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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가 되도 ‘희망 파이’ 큰 다솔로 귀환"
"변호사가 되도 ‘희망 파이’ 큰 다솔로 귀환"
  • kukse
  • 승인 2011.12.02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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司試 합격한 김해주 세무법인 다솔 대표세무사
   
 
 
1차합격 3번…2차 시험 5차례 낙방, 6번째 도전성공
“척박한 세무환경 활화산 분위기 조성에 일조할 터”
7백명 합격자 중 두번째 고령…“중간성적이면 잘한거죠”


오십 둘의 나이에 하늘의 별따기 만큼 어렵다는 사법시험에 합격한 세무법인 다솔 김해주 파트너대표세무사는 요즘 지인들로부터 축하전화를 받느라 바쁘다.
도전의 아름다움을 몸소 실천한 그였기에 주변에서 보내오는 축하인사는 당연한 것이지만 한 컨으로는 부담을 느끼는 분위기다. 사법연수 2년 뒤의 행보에 관심을 두는 지인들이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의 신념은 확고하다.

안수남 대표를 비롯해 좋은 선후배가 있고 미래비전이 넘치는 세무법인 다솔이 자신의 고향과 같은 직장이기 때문에 돌아올 곳은 이미 정해져 있고 신념은 변하지 않는다고 했다.
11월이 저무는 30일 그를 만나 6전7기 열정의 도전정신과 ‘司試의 고지’에 오른 소감을 들어 봤다.

-제53회 사법시험합격을 축하드립니다. 소감은?

“자신에 대한 믿음과 확신, 나아가 혁신의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사실 사법시험합격은 대학시절 나의 꿈과 희망 이었으니까요. 늦었지만 합격의 기쁨은 배가되어 마음속 깊이 저밀어 자리하고 있습니다.”

그는 당초 빠르면 42세, 늦어도 45세에 사법시험 합격의 영광을 안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그러나 세상만사 뜻대로 되는 일 없듯 1차 시험합격은 뜻대로 됐지만 2차 시험에서 낙방의 쓴잔을 번번히 마셨다. 1차 시험합격 3차례, 2차 시험6번째 합격의 기쁨을 누렸다. 그러다보니 합격자 706명 중 두 번째 고령자(최고령자 57세)가 됐다.

-1차 합격 3회, 2차 시험 6회 만에 합격했다. 포기할 번도 했을 텐데.

“이번 6번째 시험은 1차 시험 중 세 번째 합격의 마지막 기회인 셈이죠. 솔직히 자신에 대한 믿음이 반감된 상태였고, 밑져봐야 본전이라는 생각으로 시험을 보았습니다. 마음을 내려놓고 긴장하지 않고 편안하게 시험을 본 것이 오히려 좋은 결과로 이어 진 것 같습니다.”
김 대표 세무사는 합격통보를 받고 한참 뒤에 자신의 성적을 알아보니 706명의 합격자 중 374 등이었는데, 중간 성적이면 그래도 잘한 것 아니냐며 환하게 웃는다.

-이번 사법시험합격에 감사하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납세자와의 약속을 성실하게 지켜 나가기위해 세무사로서 주어진 본분에 최선을 다하다보니 사실 일구월심 고시에만 매달릴 수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공부 뒷바라지 하느라고 고생한 아내와 늘 게으름피운다고 친구처럼 잔소리해주고 공부를 함께 해준 아들(고려대 1년), 그리고 신림동 고시원 선후배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아내는 집안 살림살이 하랴 고시원에서 생활하는 남편 건강 챙겨주랴 고생 많았습니다. 10대 나이의 아들이 한때 방황할 때 공부 안한다고 나무라면 아들은 “아버지가 사법시험 공부에 집중하면 나도 열심히 공부해 좋은 대학 들어가겠다”는 억지 비슷한 반항기 있는 말을 해 아들의 마음을 바로 잡겠다는 일념에서 “그래 한번 해보자 누가 먼저 웃는지” 호기에 찬 아들과의 약속이 더 강한 의지를 유발하게 했다. 신림동 고시원의 분위기는 대부분 나이어린 후배들이지만 가끔은 김 대표보다 나이가 많은 분들도 미련을 못 버리고 버티고 있는 분들도 있다.

고시원 선후배들도 서로 의지하며, 시험에 도움이 되는 조언과 좋은 정보교환을 아낌없이 제공해 주었다.

-사법연수 이후 거취문제가 궁금합니다. 로펌이나 대형회계법인을 염두에 두고 계시는지?

“나의 뿌리는 세무사입니다. 마음은 세무법인에 두고 몸만 그 쪽으로 갈 수 없고, 몸을 세무법인에 두고 마음만 로펌으로 갈수 없지 않느냐”며 세무사의 자존심을 지키겠다는 표현을 외돌려 말하며 웃는다.

그는 “세무법인도 대형화하면 로펌을 넘 볼 수 있다”고 자신 있게 말한다. 현재 몸담고 있는 세무법인 다솔에는 안수남, 김금호, 정해욱 대표세무사, 양길영, 고병숙, 정노진, 유영일, 이태야 파트너 대표세무사 등 실력이 탁월한 세무사들이 포진하고 있으며, 또 광주지방국세청장 출신이며, 세무업계에서 덕망이 높은 임성균 부회장이 버티고 있다며 다솔의 미래는 밝다고 했다.

그는 또 “세무법인 다솔은 특화된 업무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기 때문에 ‘희망의 파이’가 점차 커지고 있으며, 그 결과 창립 10개월도 못돼 전국지점개설이 40개로 늘어나 시너지효과는 극대화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으로의 계획은?

“2년의 사법연수 교육이 끝나면 변호사자격을 취득하게 되며, 친정집과 같은 다솔로 돌아와 세무사-변호사 자격으로 최고 최대 규모의 세무법인 도약에 일조할 생각입니다”
그는 “다솔에서 선후배들의 지원을 받아 조세불복 등 납세자편에서 열심히 일 하겠지만 시간이 주어진다면 못다한 공부 ‘비교세법’을 연구하고 싶다”고 했다.
일본 미국 영국 등의 법인세 소득세, 부가가치세법 등을 우리나라와 비교분석해 국민들로부터 과중한 세부담을 줄이고, 이해부족의 세금에 대해서는 이론적 뒷받침이 될 수 있는 완충역할을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또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나이가 들면(65세 이후) 돈을 좇지 않고 불우한 이웃을 좇는 사회에 봉사하는 변호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나 자신과의 약속은 변호사가 되기 위한 꿈을 간직할 때부터 라고 일러준다.

-국세경력 8년, 조기사직에 대해 후회는 없나?

“성격이 조금은 우직한 편이다. 한번 결심하면 고집을 꺾을 수 없는 성격이 단점이다. 하지만 목적을 향해서는 앞만 보고 달리기 때문에 좋은 점도 있다. 그래서 늦깎이 변호사의 꿈을 실현하는 계기가 되었으니 우직한 성격도 좋게 보면 좋은 것 아니냐”며 웃는 모습이 소년처럼 해맑다.

세무대학을 졸업, 국세공무원 8급에 임용되어 8급에서 퇴임했다. 기억하면 동기들이 7급 승진을 할 무렵으로 생각된다. 세무사자격시험 1,2차 동시합격의 영광은 공무원생활 4년이 조금 지나서였으니까 빨리 된 편에 속한다.

그러나 그는 “짧은 국세공무원 생활이지만 젊은 나이에 폭넓은 세상경험과 소중한 체험 등은 한 청년의 성장에 원동력이 된 것 같다”고 말한다.
세무사시장이 급속도로 변하고 있다는 것은 비옥한 영토와 사막화가 동시에 형성되고 있다는 이치와 같은 논리다. 김 대표 세무사는 “척박한 땅을 비옥한 땅으로 만드는데 일조하겠다”며 새로운 각오를 다짐했다.

◇김해주 세무사 그는 누구

국립세무대학. 강남대 법학과 졸업. 김해주 세무사의 사법시험 합격은 가문의 영광은 말 것도 없고 강남대학도 경사다. 강남대학설립 이후 전교에서 사시합격은 처음 있는 일이다.
국세경력도 다양하다. 서울지방국세청 국제조사국, 부동산조사국, 일반 조사국, 재산세과를 두루 거쳤다. 일선세무서는 종로 법인, 성동 소득, 송파 재산세과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험을 쌓았다.
세무사자격시험에서는 제28회 1,2차 동시합격이라는 발군의 실력을 보여 주었다.
모범세무대리인상과 한국세무사회 공로상도 수상했다. 세무사 활동은 KBS라디오 방송서 세무상담과 철도청 공무원 세법강사 경력을 갖추고 있다.
2003년, 2006년, 2009년 사법시험 1차합격 3번. 2차 시험은 5번 낙방, 2차는 6번 도전 6번째 합격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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