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19 18:11 (금)
[인터뷰] 임향순 호남향우회중앙회 총재
[인터뷰] 임향순 호남향우회중앙회 총재
  • kukse
  • 승인 2011.12.29 10: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민화합.갈등해소에 ‘혼신의 힘’ 다할 터"

국세청 출신 유능한 인재들 적극 국회 진출해야
   
 
 
‘호남끼리 뭉친다’ 이미지 벗고 소통에 적극 나서

“고질적인 지역갈등과 계층간 반목, 세대간 소통부재에 대한 문제점을 우리세대에서 해결하고 결코 다음 세대에 물려줘서는 안됩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우리 세대가 희망찬 미래를 위해 희생과 봉사 정신으로 나갈 때 진정한 사회통합이 이뤄진다고 확신합니다.”

임향순 전국호남향우회총연합회 중앙회 총재(전 한국세무사회장)가 내년 1월 9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임향순의 출판기념회’를 개최한다. 이번 출판기념회는 임 총재가 지역감정 해소와 국민대화합을 위해 던지는 메시지 형태로 창간한 ‘계간 호남인’의 출발을 알리는 출판기념회다. 임 총재는 요즘 새로운 지향점을 정한 전국호남향우회중앙회 일에다 ‘밀려드는 사람’을 만나고 교류하는 일로 하루 24시간이 부족하다. 조세전문가로 활약하면서 세무사 회장을 역임한 만큼 광화문 사무실에는 세정가 인사들의 발길도 분주하다. 임 총재를 만나본다.

-호남향우회 중앙회 발전을 위해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고 계십니다.

“현재 우리나라는 지역간 갈등과 계층간 반목, 세대간 소통부재 장벽에 막혀 많은 어려움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지역간 갈등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우리나라가 명실상부한 선진국이 되기 위해서는 지역간 갈등, 그 중에서도 영호남 갈등해소와 화합이 큰 과제입니다.

이 문제는 정치권이 풀기 어려운 일이기 때문에 이처럼 민간과 시민단체가 나서 본연의 역할을 다하면 결국 국가발전에 기여하는 일이라고 봅니다. 전국 향우단체 모임인 국민통합전국시도민연합회 중앙회 공동총재도 맡고 있는데 향우단체 사람들끼리 모여 친목도 다지고 자매결연도 맺는 등 소통과 화합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다보면 국민화합의 초석이 된다고 봅니다.”

-임 총재께서는 호남향우회 중앙회의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고 계신다는데.

“호남향우회라고 해서 우리끼리만 하면 국민화합이라는 큰 뜻을 이루기가 어렵습니다. 그동안 호남향우회는 해병대·고려대 등과 거론되며 배타적 모임으로 인식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어렵고 힘든 시기를 겪으면서 서로 돕고 살아온 것이 일부 와전된 면도 있지만...

현재 서울에는 16개 시도민이 모여 살고 있습니다. 이제 화합하며 살아야 합니다. 무엇보다 호남사람 중에는 자영업자가 많고, 어렵고 힘든 과정을 거쳐 상당수가 중산층으로 살고 있습니다. 자연스럽게 국가 전체를 보는 시각도 커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너무 ‘호남끼리 티를 내지 말자’고 강조 합니다. 모두 어우러져 사는 세상입니다. 우리 호남인들도 이제 국가 전체적인 관점에서 바라보고 행동해야 하는 시기가 됐습니다.”

-전통적인 호남정서 관점에서 보면 반발도 있지 않겠습니까.

“반발도 일부 있고, 말도 듣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길로 가지 않으면 안됩니다. 호남끼리만 뭉친다고 해결될 일이 아닙니다. 그러면 ‘언제나 소수’로 머물 수밖에 없어요. 갈등만 유발하고요. 실제로 호남사람들 정서도 많이 바뀌고 있습니다. 과거 ‘싹쓸이’ 현상이 급격히 완화되고 있습니다. 다 이유가 있고, 시기가 된 것입니다. 지금 일부 갈등을 겪고 있지만 전체적인 관점에서 맞으면 그 길로 가야합니다. 우리 향우회 산악회 이름이 ‘湖山會’인데 얼마전 ‘好山會’로 바꿨습니다. 다른 사람들을 받아 들이는 자세가 중요한 시기입니다.”

-조세전문가로 지방국세청장과 세무사회장까지 역임하셨습니다.

“국세청장의 위상과 권위를 올려야 합니다. 지금의 차관급 외청장 직위는 국세청의 역할과 임무를 전제할 때 문제가 있습니다. 적어도 장관급으로는 격상돼야 합니다.
조세는 물론 국세청 관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국세청 출신의 유능한 인사들이 국회로 많이 진출해야합니다. 국세청에는 우수한 인재들이 많은데 현직에서의 직급도 한정돼 있고 퇴직하면 조용히 세무사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국가적으로 너무 아까운 일입니다.

이번 세무사법 개정 과정에서도 세무사 출신 백재현 의원이 내용을 정확히 알고 있으니까 맹활약하지 않습니까. 대한민국의 중요한 의사결정은 국회에서 이뤄지는 만큼 국세청 출신이 국회에 많이 진출해야 한다고 봅니다.”

연신 걸려오는 전화를 받으며 광화문 사무실을 찾는 이들을 맞는 임 총재는 “힘들고 어려워도 에베레스트를 오르거나 극지를 탐험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밥이 나오는 것도 아니지만 도전하고 모험하는 사람은 꼭 필요합니다”라며 환하게 웃는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잔다리로3안길 46(서교동), 국세신문사
  • 대표전화 : 02-323-4145~9
  • 팩스 : 02-323-7451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예름
  • 법인명 : (주)국세신문사
  • 제호 : 日刊 NTN(일간NTN)
  • 등록번호 : 서울 아 01606
  • 등록일 : 2011-05-03
  • 발행일 : 2006-01-20
  • 발행인 : 이한구
  • 편집인 : 이한구
  • 日刊 NTN(일간NTN)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日刊 NTN(일간NTN) .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tn@intn.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