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19 07:11 (금)
국세청 1급 이상 공무원 중 최고 부자는 누구?
국세청 1급 이상 공무원 중 최고 부자는 누구?
  • 고승주 기자
  • 승인 2015.03.26 13: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임환수 국세청장은 4인 중 4위, 김봉래 차장 일가재산 과반수는 배우자 것

국세청 1급 이상 공무원 4명 중 임환수 국세청장의 재산이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재산이 가장 많은 사람은 김연근 서울지방국세청장으로 집계됐다.

정부공직자 윤리위원회가 26일 공개한 ‘2015년도 정기재산변동 신고사항’에 따르면, 임환수 국세청장의 올해 재산가액은 전년대비 1888만원 늘어난 8억977만원으로 집계됐으나, 국세청내 다른 1급 이상 공무원인 김봉래 차장, 김연근 서울지방국세청장, 원정희 부산지방국세청장 가운데 가장 재산이 적은 것으로 드러났다. 

'재산관리' 임 청장 일가는 본인, 김 차장은 배우자로 편중
김연근 서울청장, 원정희 부산청장은 대체로 평등

임 청장의 재산내역은 다른 3명의 1급 이상 공무원에 비해 가장 단촐했다.

세부적으로 증감 내역을 살펴보면, 임 청장이 보유한 본인명의의 대치동 자택의 경우 전년대비 1200만원 하락한 5억 9900만원이었으며, 배우자 차량인 2010년형 라세티 차량의 가액이 122만원 하락했지만, 새롭게 2014년형 알페온을 매입하면서 재산가액에서 3038만원 정도의 증가분이 발생했다.

이외에 임 청장은 본인 명의로 1억4436만원, 배우자 명의로 2719만원의 예금을 보유하고 있으며 올해는 전년대비 172만원이 늘어났다.

국세청 1급 이상 공무원 가운데 최고의 재산가는 김연근 서울지방국세청장으로 전년대비 2889만원이 증가한 21억82만원을 보유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 서울청장은 지난해 문중 등으로부터 1억3846만원 규모의 부동산을 상속받았으나, 배우자가 보유한 펀드환매로 1억4328억원의 감소분이 발생했으나, 예금 부문에선 본인과 배우자를 합쳐 3607만원의 증가분이 발생했다. 이같은 재산변동은 상속세를 내기 위한 재원마련 명목으로 조정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김 서울청장이 보유한 재산 중 가장 비중이 큰 항목은 예금 부문으로 전체 11억992만원 중 본인명의는 2억826만원, 배우자 명의론 9억179만원을 보유한 것으로 드러났다. 
 
다음은 부동산으로 8억2000만원 규모의 서울 대치동 아파트 전세와 경북 상주의 454만원 규모의 단독주택, 1억3392만원 규모의 재산을 모두 본인의 명의로 갖고 있다.

2위 자산가는 11억7426만원을 기록한 김봉래 차장이 차지했다.

김 차장의 재산 대부분을 차지한 것은 부동산으로, 차량을 제외한 대부분의 재산이 본인 명의로 돼 있는 임 청장에 비해 김 차장은 재산 상당부분이 배우자 명의로 돼 있었다. 둘의 배분성향은 김연근 서울청장이 본인과 배우자 배분을 거의 평등하게 맞추는 것과 상당히 다른 셈이다.

배우자 명의로 돼 있는 부동산은 3014만원 규모의 경기도 양평의 토지와 6억3000만원의 서울 송파구 건물 전세 등 총 가액이 6억6000만원이 넘었으나, 본인 명의로 갖고 있는 재산은 3억1600만원 규모의 성루 강동구 주공아파트와 해당 아파트의 임대보증금 2억5000만원 등 합계 5억6600만원에 그친 것으로 드러났다.

예금에서도 상황은 마찬가지로 배우자 명의의 재산은 3억1681만원, 김 차장의 차남이 5289만원을 보유하고 있는 반면, 김 차장 자신의 통장잔고는 6169만원인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배우자와 김 차장간 재산격차는 1569만원 정도였지만, 배우자가 갖고 있던 삼성SDS 800주를 팔면서 2억3280만원의 자금이 배우자 통장으로 흘러들어가면서 격차가 크게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김 차장의 장남은 2억5939만원의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드러났다.

원정희 부산지방국세청장은 8억1462만원의 재산을 보유해 임 청장과 비슷한 규모이긴 했지만, 아파트 중도금이 상당해 부채압박이 만만치 않은 상황인 것으로 드러났다.

원 부산청장의 재산 가운데 가장 비중이 큰 부분은 부동산으로 본인 명의의 경기도 광명시 아파트가 3억1200만원, 서울 송파구 위례지구 분양권 2억9804만원, 배우자 명의로는 서울 동작구 사당동에 3억5000만원짜리 전세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예금은 본의명의로 7809만원을, 배우자는 9598만원, 장남이 1억6275만원, 장녀가 1억173만원을 갖고 있었다.

원 부산청장의 채무는 서울 송파구 위례지구 분양권 때문으로 총 6억1038만원의 빚을 지고 있었는데, 이중 금융채무는 3억4038만원, 임대보증금은 2억7000만원으로 들어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배우자 차가 더 ‘번쩍’ 
본인은 업무용 차량 ‘부릉’

한편, 국세청 1급 이상 공무원들은 공통적으로 자신보다 배우자의 차량이 더 좋았다.

임 청장은 자신명의 차량이 없는 반면 배우자는 2010년식 라세티, 2014년식 알페온 두 대를 보유하고 있었으며, 김 차장의 차량은 2003년식 SM525로 배우자는 2010년 그랜저를 운용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김 서울청장의 차량은 2012년식 K5로 국세청 1급 이상 공무원 가운데 가장 좋았으나, 배우자의 2007년식 해외판매용 그랜저(아제라)보다는 배기량 등에서 현격한 차이가 났다.

원 부산청장의 차량은 2006년식 NF소나타로 배우자는 2011년식 그랜저를 운용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러한 현상은 국세청에서 지원해주는 업무용 차량이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잔다리로3안길 46(서교동), 국세신문사
  • 대표전화 : 02-323-4145~9
  • 팩스 : 02-323-7451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예름
  • 법인명 : (주)국세신문사
  • 제호 : 日刊 NTN(일간NTN)
  • 등록번호 : 서울 아 01606
  • 등록일 : 2011-05-03
  • 발행일 : 2006-01-20
  • 발행인 : 이한구
  • 편집인 : 이한구
  • 日刊 NTN(일간NTN)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日刊 NTN(일간NTN) .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tn@intn.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