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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실천하는 지성, ‘김귀순 여성세무사회장’
[인터뷰]실천하는 지성, ‘김귀순 여성세무사회장’
  • kukse
  • 승인 2012.05.10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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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외된 이웃 배려 ‘사랑받는 여성세무사회’ 만들 것”
   
 
 
김귀순 한국여성세무사회장이 제14대 여성세무사회장 취임 1년을 맞았다. 1년 동안 그 어느 역대 회장보다 바쁘게 여성세무사회의 얼굴로 활동한 결과, 이제 그녀 이름 자체가 ‘실력과 봉사’의 아이콘이 됐다.

어린이재단 경기남부후원회장, 안양지청 범피위원, 서울구치소 교화위원, 서울시니어연합 이사 등 다방면에서 ‘나눔의 불씨’를 지피고 있는 그녀를 방배동 사무실에서 만나봤다. /편집자 주

1. 크고 작은 여성단체의 숫자만 봐도 최근 여성들, 특히 경제활동이나 사회적 활동을 하는 여성들의 파워는 점점 커져가고 있다. 실제 세무사회에서의 여성세무사의 비중은 어느 정도이며 또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가.

숫자상 비중은 낮지만 그 역할에 있어서는 결코 약하다고 할 수 없다. 여성임을 강조하기 이전에 우리 여성세무사들은 세무전문가이다.

즉 세무전문가로서 전문가적 소양과 자질이 우선이고, 거기에 여성이라는 특수성이 더해지는 것이다.

아직도 사회에 여성에 대한 편견이 존재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우리 여성세무사들은 특유의 섬세함으로 모든 일에 성실하게 참여하기 때문에 그 효과를 단순한 숫자로 따지기는 어렵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세무 부분에서 많은 수요자들이 여성 세무사를 찾고 있는 것은 물론 다른 부분에서도 여성세무사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는 편이다.

2. 지난해 4월28일 ‘제26회 여성세무사회 정기총회’에서 제14대 여성세무사회장으로 취임한지 1년이 됐다. 그동안 여성세무사회 발전과 활성화를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였는가?

내 인생에서 1년이라는 시간이 이토록 빠르게 느껴진 것은 처음인 것 같다.

지난달 말 여성세무사회 정기총회 당시 우리 회를 이끌어 온 임원들의 이름을 일일이 부르며 그들의 공적에 대한 감사를 표했다.

특히 별도의 사무직원이 없는 상태에서 각종 행사를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 불철주야 고생한 임원들의 노고는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다.

지난해 가을전국대회와 조세포럼을 성공적으로 치뤘고, 전국대회 당시에는 이혜훈 의원, 추미애 의원, 김금래 여성가족부장관 등 주요 인사들이 대거 내빈으로 참석해 여성세무사회의 위상도 한층 높아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세무사회 내 상조회가 따로 없어 갑작스럽게 상을 당한 회원들이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았기에 전국공무원상조서비스(주)와 업무협약을 체결을 통해 공무원들과 동등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3. 최근 여성 세무사합격자들의 연령대가 20대 초·중반이 약 40%를 넘어선 것으로 알고 있다. 이런 경우 대부분 곧바로 개업하기 어려운데 여성세무사회가 이들을 위한 어떤 비전을 제시하고 있는가?

지난해 치러진 48회 세무사시험 합격자 가운데 여성은 25.2%인 159명이었다.

당시 회원들에게 “수습이나 개업 시 어려운 상황이 발생할 경우 주저하지 말고 여성세무사회를 찾아 달라. 여러분들의 뒤에는 여성세무사회가 있다."고 말했다.

여성세무사회는 이들을 위한 비전을 제시하기 위한 방안의 일환으로 올 1월 ‘멘토-멘티 제도’를 도입했다.

신규로 등록하는 회원과 다양한 분야에 경륜이 많은 선배회원간에 멘토제를 실시하여 서로 배려해주고, 격려와 존중으로 능력을 향상시키고 회원간에 화합과 발전에도 도움이 될것이다.

4. 회원 간 화합과 참여를 높이기 위해 모임 활성화 등을 통한 친목 도모가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어떤 방식으로 회원 간 단합을 도모하고 있는가?

지금이야말로 회원들이 화합을 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사실 여성세무사회는 별도 사무국이나 사무국 직원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모든 임원들이 서로의 손과 발이 되어 전 임원이 한사람처럼 서로의 일을 도와주고 있다.

향후 전국대회나 전문가 특강을 동호회 활동을 통해 실력도 다지고 정보교환과 화합을 다지고 회원들과 좀 더 긴밀하게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대안을 마련해 나갈 방침이다.

5. 사회공헌활동에도 그 누구보다 열정적인 분으로 알고 있다. 연세대학교에서 사회복지학 석사학위도 취득한 것을 물론 최근 어린이재단 남부후원회장으로도 취임했는데?

평소 사회복지에 관심이 많아 만학의 나이에 연세대학교에서 사회복지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최근에는 ‘어린이재단 경기남부후원회장’으로 취임해 몸은 불편하지만 천사의 미소를 지닌 아이들과 자주 시간을 보내기 위해 노력 중이다.

‘나눔’이라는 것 자체가 나눌수록 커지는 것이라 우리 여성세무사회 임·회원은 물론 거래처나 지인들에게도 어린이 재단을 홍보한다.

30년 전 우연히 고아원에서 가서 아이들을 돌보고 안아주며 사회의 누나로서 역할을 체험하며 ‘봉사’의 참뜻을 알게 됐다.

지난해 여름에는 수해복구작업을 통해 인연을 맺은 동작대방종합사회복지관에서 소년소녀가장들에 대한 어려움을 전해 듣고, 소년소녀 가장들에게 작은 정성을 전했다.

6. 취임 당시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는 여성세무사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한 바 있다. 남은 기간동안 여성세무사회를 어떻게 이끌어 가실 생각인가?

전임 회장님들이 여성세무사회의 조직과 단합에 힘썼다면 이제 여성세무사회는 700여명의 명실상부한 여성전문가 단체로 도약을 할 단계라고 본다.

세무전문가로서 실력을 키우기 위해 연구하는 분위기를 조성해야할 것이다.

또 여성세무사회의 전국적인 조직을 활용해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봉사하는 자세도 필요하다.

무엇보다 회원의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재미있는 여성세무사회도 만들어야 한다고 본다.

7. 끝으로 회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우리 여성세무사회는 매년 많은 행사를 개최한다. 정기총회, 조세포럼, 전국대회, 신입회원 환영회 등 정기적이고 전국적인 행사와 각 지방회 및 지회별 모임이 있다.

6월에는 등산대회 ,특별한 전문가특강, 10월 광주에서 개최되는 전국대회와 조세포럼, 신입회원환영회 등 많은 행사들이 기다리고 있다.

바쁘더라도 임원들이 열과 성을 다해 준비하는 행사인 만큼 많은 인원이 참석했으면 좋겠다.
/한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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