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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상의 세짜이야기]
[김종상의 세짜이야기]
  • kukse
  • 승인 2012.07.05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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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년(임진년)의 ‘세 가지’ 승부

세일회계법인 대표/ 前 부산지방국세청장
   
 
 
금년은 임진(壬辰)년으로 용띠 중에서도 특히 기가 드세다는 ‘청룡(靑龍)’의 해라고 하는데 벌써 딱 절반이 지났다.

더욱이 420년 전(1592년)의 임진왜란을 기억하면서 어떤 전쟁, 승부를 떠올리게 한다.
금년에는 정말 중요한 총선(總選), 대선(大選)의 두 가지 승부에다가, 어느 때 보다도 복지를 둘러싼 논쟁과 더 나아가 이념 투쟁(승부)이 치열하니 국가 장래의 명운이 걸린 또 하나의 임진년 이라고 할 수 있다.

10년 전(2002년) 월드컵의 해처럼 상·하반기의 두가지 승부

꼭 10년 전 6월은 온 국민이 한 마음으로 달아오르던 월드컵의 열기에 휩싸여 너무나도 신나고 행복했던 시간 이었다.

월드컵에 7번을 출전하고도 한 번도 이긴 적이 없는 우리 대표팀이 폴란드를 상대로 첫 번째 승리를 거두고 연이어 포르투갈도 이겨 예선을 통과한 것이다.

그것만으로도 우리는 주최국으로서의 본전을 했고 충분히 만족할 만 했다.

그러나 우리는 천운을 받았는지, 이탈리아라는 강적을 2대1로 이기고(6월 18일) 8강에 진출하게 된 것이다.

이탈리아를 이긴 순간만큼은 우리나라 건국 이래 온 국민이 하나가 되어 가장 기뻤던 대표적인 순간이었을 것이다.

결국 우리는 스페인이라는 거함까지 꺾고 4강까지 나가는 정말 위대하고 자랑스러운 승부를 이루었다.

정확하게 상반기에 마감된 신나는 승부가 끝나자 연말 12월 19일의 대선 정국으로 이어졌으니, 금년 4월에 총선이 마무리 되고 이제 하반기에 대통령선거로 가는 일정과 똑 같은 것이다.

상반기 총선의 결과를 여당인 새누리당의 입장에서 보면 10년 전 월드컵에서 우리 대표팀이 깜짝 승리들을 거둔 것처럼 다수당(예선 통과)이 되었다.

그것도 단독 과반수(4강 진출처럼)의 의석을 얻어 내는데 성공한 것이다.

상대 당(黨)들이 전례없는 공동보조를 이루고 중요한 거점(지역구)에서는 단일팀을 구성하는 등, 공격과 수비에서 나름대로 필승의 전략을 구사하였음에도 이긴 것이다.

우리가 월드컵에서 ‘히딩크’라는 유능한 감독을 영입하여 선수 기용과 훈련, 그리고 작전 등에서 성공하였듯이 박근혜 비대위원장이 앞장 서 상처투성이의 당에 승리를 안긴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제 하반기 두 번째 승부에서는 10년 전의 대선에서 상대편보다 월등한 국민의 인기와 자력을 가지고도 실패한 경우를 반면교사(反面敎師)로 삼아야 좋은 승부가 될 것이라고 본다.

이번에는 예상 밖의 엉뚱한 승부가 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1조 억불 일류국가의 밑둥을 흔드는 복지논쟁, 이념투쟁

엊그제 우리나라는 자랑스럽게도 세계 7번째 ‘5020 클럽’에 가입하였다고 한다.
‘5020클럽’은 인구가 5000만 명이 넘고, 국민 소득이 2만 불에 이른 나라들을 말하는 것이다.

국민소득이 우리나라보다 높은 나라들은 우리보다 인구가 적고, 우리보다 인구가 훨씬 많은 중국, 인도, 방글라데시 등의 국가들은 2만불이 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이 인구와 소득을 곱하면 1조 억불이 되는데, 마침 작년에 수출입 실적을 합하여 1조 억불이었다고 하니 이래저래 총량치 1조 억불 국가로서 전 세계 나라중 상위 10%에 들어가는 당당한 대국의 반열에 들어서게 된 것이다.

어려운 지정학적 위치, 자원마저 빈약한 대한민국이 어떻게 이렇게 대단한 나라가 됐는지 세계 다른 국가들이 부러워하고 연구대상이 되고 있다.

하지만 우리 내부에는 자신들의 주장과 이해득실만을 앞세우고 국가 경제 그리고 국민전체에 이득이 되는 일들을 특별한 이유없이 반대, 방해하는 것을 업으로 삼는 세력과 단체들의 너무 많다.

물론 성장과 발전의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는 저소득 계층들이 적지 않으므로 이들을 포용하기 위한 여러 가지 복지, 경제정책들을 추진하고 있지만 더 많은 노력을 기우려야 한다.

우리나라 보다 18~19세기에 이미 산업혁명, 근대화에 앞장 선 온 서구사회에서도 자본주의의 취약점으로 파생된 사회주의, 공산주의와의 극심한 이념 대립을 겪었으며, 특히 소득이 1만불을 넘으면서 여러 가지 사회계층별 갈등을 치루었다고 한다.

우리는 이런 선진국들보다도 남북으로 분단된 세계 유일한 국가로서 독특한 여건과 어려움이 있다.

특히 금년말 선거철을 앞두고 여야, 보수, 진보를 가릴 것 없이 복지시책을 경쟁적으로 내놓고 공산주의와 흡사한 정강 정책을 앞세우는 정당까지 야당의 일원이 되어 그 세력을 키워 왔다.

공공연하게 태극기를 밟고 애국가를 부르지 않는 정치행위 등은 엄존하고 있는 국가보안법에 위반하는 것이 아닌지 헷갈리게 하고 있다.

불과 몇 년 전, 간첩죄를 확정 받았던 종북주의자(從北主義者)들이 당당히 국회에 입성하여 국민의 세금으로 이적행위(利敵行爲)를 하며 국가의 최고 비밀에 접하게 되는 위기상황을 눈앞에 두게 된 것이다.

그들과 공동보조이었거나 최소한 방조(傍助)해 온 야당 등 정치, 사회단체들이 이제 뒤늦게나마 그들을 경계하고 퇴치에 찬성하는 것은 천만다행이고 국민들은 엄정하게 이를 지켜보고 있다.

임진년의 삼대대첩과 같이 국가 장래를 위한 바람직한 승부를

같은 임진년인 420년 전, 절대 절명의 위난에 처했을 때, 훌륭한 지도자(이순신장군 등)를 중심으로 한산도 해전, 진주성 사수, 행주산성 전투 등 3개의 대첩에서 승리하여 나라를 구했듯이 금년 임진년의 3대 승부, 총선과 대선, 그리고 종북주의자들의 퇴치 등을 모두 잘 치뤄 1조억불의 국가가 더욱 발전해 나가기를 기원한다.

대한민국이 어떻게 세운 나라인가!? 10년전 월드컵에서 “대~한민국”을 한 목소리로 외치며 일치단결하였던 현명한 국민들이 바람직한 국가 장래를 선택할 것이라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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