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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올해 한국경제 성장 전망 3.7→3.3%로 또 하향
IMF, 올해 한국경제 성장 전망 3.7→3.3%로 또 하향
  • 日刊 NTN
  • 승인 2015.04.14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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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0월 이후 연거푸 2차례 내리막 조정…세계 경제성장 전망은 3.5%·중국은 6.8% 유지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개월 만에 다시 하향 조정했다.

IMF는 14일 발표한 세계경제전망(WEO·World Economic Outlook) 보고서에서 한국의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3.3%로 제시했다.

이는 지난 2월 IMF가 'G20 글로벌 전망과 정책 도전' 보고서에서 예측한 3.7%보다 0.4%포인트나 내린 것이다.

IMF는 작년 10월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로 4.0%를 처음 제시한 이후 연거푸 2차례나 하향조정한 셈이 됐다.

하향 조정폭도 1차 0.3%포인트에서 0.4%포인트로 커졌다.

IMF의 이번 전망치는 한국은행이 지난 9일 새로 제시한 전망치(3.1%)보다는 0.2%포인트 높다.

그러나 우리 정부가 목표로 하는 올해 성장률 전망치(3.8%)와 비교하면 0.5%포인트나 모자라는 것이다.

IMF는 또 한국의 내년 경제성장률로 올 1월 전망치(3.9%)에서 0.4%포인트 덜어낸 3.5%를 예상했다.

IMF는 한국 성장률 전망을 하향조정한 배경에 대해 "가계와 기업의 기대심리가 낮아져 성장 모멘텀이 다소 약화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국 정부가 확장적 정책기조를 유지하며 거시건전성 정책을 활용하고, 양호한 교역조건 등에 힘입어 총수요가 회복된다면 올해 3.3%의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IMF는 올해 한국의 물가상승률도 작년 10월 전망치(2.4%)에서 0.9%포인트 빠진 1.5%로 제시했다.

아울러 내년 물가상승률은 2.5%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우리나라의 GDP 대비 경상수지 흑자폭은 7.1%, 내년에는 이보다 2%포인트 줄어든 5.1%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밖에 실업률은 올해 3.6%에서 내년에 3.5%로 소폭 개선될 것으로 관측했다.

한편, IMF는 올해 세계 경제성장 전망치를 3.5%로 유지했다.

주요 국가나 경제권의 전망치를 보면 중국의 성장 전망치가 6.8%로 지난 1월 발표된 값과 같았지만, 미국의 전망치는 3.1%로 낮아졌다.

중국의 내년 성장 전망치는 6.3%로 올해보다 둔화될 것이라고 예측됐지만, 미국에 대해서는 내년에도 올해와 같은 3.1%의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유로화 사용 19개국(유로존)의 성장 전망치는 1.2%에서 1.5%로 높아졌다. 유로존의 내년 성장 전망치 역시 1.4%에서 1.6%로 상향조정됐다.

일본의 성장 전망치는 0.4%에서 1.2%로, 인도의 전망치는 6.3%에서 7.5%로 각각 높아졌지만, 브라질 경제에 대해서는 1.0% 위축될 것으로 예측됐다.

IMF는 "세계경제는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나라와 지역별로 차이가 있고 하방 위험이 여전하다"고 밝혔다.

세계경제의 위험 요인으로는 급격한 유가 상승 가능성, 선진국의 저물가,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가능성, 지정학적 긴장, 잠재성장률 저하를 꼽았다.

IMF는 "선진국들은 확장적 기조를 유지하고, 신흥국들은 금융 충격에 대비해 거시경제정책의 틀을 강화하면서 거시건전성 조치를 추진해야 한다"며 "선진국과 신흥국 모두 중장기 경제구조개혁을 병행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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