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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 "2020년 매출 20조 달성할 것…연 17% 성장"
삼성SDS "2020년 매출 20조 달성할 것…연 17% 성장"
  • 日刊 NTN
  • 승인 2015.04.15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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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30주년 맞아 '비전 2020' 발표…세계10대 IT서비스기업 도약"
SMAC 기반 솔루션 해외 판매가 새로운 성장 동력 될 것"

창립 30주년을 맞은 삼성SDS가 2020년까지 매출 20조원을 달성하고, 글로벌 10대 정보기술(IT) 서비스기업으로 진입하겠다는 청사진을 밝혔다.

삼성SDS는 15일 서울 잠실에 있는 삼성SDS 타워에서 '창립 30주년 기념식·비전 선포식'을 열어 5년 후인 '2020년까지 매출 20조원으로 확대, 세계 10대 IT서비스기업으로 도약'을 골자로 한 '비전 2020'을 발표했다.

1985년 5월 초기 자본금 2억원으로 설립된 삼성데이타시스템을 전신으로 한 삼성SDS는 1997년 현재 사명으로 바꾼 뒤 삼성그룹 계열사 물량을 발판으로 업계 1위의 시스템통합(SI) 업체로 성장했다.

2010년 초 삼성네트웍스와 2013년 말 삼성SNS(옛 서울통신기술)를 차례로 합병하면서 현재의 규모를 갖췄고, 작년 11월에는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되며 단숨에 시가총액 기준으로 코스피 10위권으로 발돋움했다.

삼성SDS가 '비전 2020'을 현실화하려면 2020년까지 매년 17% 가까이 성장하며 현재의 매출 규모를 3배 가까이 끌어올려야 한다. 작년 매출은 7조8977억원, 영업이익은 5천934억원이었다. 매출의 약 70%는 IT 서비스 분야에서, 30%는 물류 BPO(업무처리 아웃소싱) 분야에서 발생했다.

전동수 삼성SDS 사장은 "IT산업의 평균 성장률이 4∼5%선인 것에 비춰 매년 17% 성장하겠다는 것은 굉장히 도전적인 목표"라고 인정하며 "이를 위해 고수익 시장을 새로 개척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전 사장에 따르면 삼성SDS는 목표 달성을 위해 우선 기존 주력사업인 ITO(IT 아웃소싱) 분야 효율성을 극대화함으로써 ITO 사업 부문 매출을 7조원대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소셜네트워크, 모바일, 애널리틱스(분석기술), 클라우드를 아우르는 '스맥'(SMAC)을 기반으로 혁신한 ITO와 물류 BPO 사업 분야 매출을 최대 8조원으로 대폭 늘리고, 여기에 솔루션 기반의 미래사업에서 5조원의 매출을 거둔다는 구상이다.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문 사장을 맡다가 작년 초부터 삼성SDS를 이끌고 있는 전 사장은 "돌아보면 삼성그룹의 글로벌 1위 사업은 패러다임 전환기에 성공적으로 대응을 잘한 덕분에 (실현이)가능했다"며 "IT서비스 분야가 SMAC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 전환기에 접어든 현 시점이 삼성SDS에는 도약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삼성의 부품 사업은 PC에서 모바일로 넘어갈 때 적절히 대응한 덕분에 23년째 세계 1위를 지키고 있고, TV 부문 역시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전환되는 시점에 발빠르게 대처해 2006년 1위를 꿰찼으며, 휴대전화 부문에서는 피처폰에서 스마트폰으로 흐름이 바뀔 때 기민히 대응해 세계 1위로 도약했다"며 "IT서비스 분야가 전통적인 ITO나 SI사업에서 SMAC 기반의 솔루션 서비스로 무게중심이 옮겨가는 현재야말로 삼성SDS가 세계 1위로 치고 나갈 호기"라고 강조했다.

그는 SMAC에 기반을 둔 솔루션을 글로벌 시장에 판매하는 것이 새로운 고수익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다고 예측하며 "하반기에 '웹 콘퍼런스'와 같은 애널리틱스에 기반을 둔 전략 솔루션들을 글로벌 시장에 새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 사장은 아울러 '비전 2020' 달성을 위한 세부 전략으로는 제조업을 상대로 한 IT서비스 분야의 경우 애널리틱스를 접목해 품질, 수율, 생산성 등에서 혁신을 끌어내고 물류 BPO 분야에서는 기업형 사물인터넷(IoT)과 분석기술을 활용해 배송 정확도와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 것 등을 꼽았다.

더 나아가 삼성전자의 모바일 보안 솔루션인 녹스(KNOX)와 모바일관리솔루션(EMM) 기술을 이용해 기업의 모바일 전략에 가장 큰 걸림돌로 꼽히는 보안 문제를 해결하고, 나아가 생체인증(FIDO) 솔루션 같은 인증서비스까지 접목한다는 구상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밖에 "최근 몇 년 동안 삼성SDS는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로 나아간 측면이 있었는데, 기업 경영에 효율을 다져다 주는 쪽이 수익과 연결될 가능성이 더 크다"며 "앞으로 기업 간 거래(B2B)를 다시 주력 사업모델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IT서비스 시장은 부품 제조보다 4배, 부품을 재료로 제품을 만드는 시장보다는 2배가 큰 거대 시장인데 그동안 효과적으로 공략을 못 했다는 게 개인적 생각"이라며 "삼성SDS는 고도성장하는 이 분야에서 혁신과 우수 인력을 밑거름으로 일류로 거듭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삼성SDS는 30주년을 맞이해 새로운 기업 슬로건으로 이성에 기반한 분석과 통찰(insight)로 인간 세상을 풍요롭게 하고, 세상에 영감(inspiration)을 불어넣겠다는 철학이 담긴 '인사이트 투 인스퍼레이션(insight to inspiration)'을 선정해 이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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