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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 보유 골프회원권 2000억원 넘어
시중은행 보유 골프회원권 2000억원 넘어
  • jcy
  • 승인 2012.09.11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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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주 의원, “도덕성 해이 심각...이용현황 전면 조사”

대출서류 조작 파문 발생한 국민은행 445억원 1위
국내 시중은행이 보유한 골프회원권이 2028억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나 최근 금리답합, 학력차별 문제 등으로 불거진 은행의 도덕적 해이 문제가 도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대출서류 조작 파문을 일으킨 국민은행이 445억원으로 시중은행중 가장 많은 골프회원권을 보유하고 있고, 뒤를 이어 농협 276억 원, 하나은행 215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국책은행인 농협, 기업은행, 산업은행, 수출입은행도 수십에서 수백억원대에 이르는 골프회원권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산업은행의 경우 1구좌에 35억 원이 넘는 최고가의 골프회원권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민주통합당 김영주 의원(영등포갑, 정무위원회 간사)은 “학력차별, 대출서류 조작, 예대마진, 가산금, CD금리 담합 의혹 등으로 은행권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무너지고 있는데, 은행들이 수천억 원대의 골프회원권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은 국민의 상식상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심각한 도덕적 해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은행측은 경영진과 영업점의 영업활동을 위해 회원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영업점장 이상의 임원이 활용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영업활동 목적이라 하더라도 회원권 보유액이 지나치게 많고 일선영업을 하지 않는 금융지주사가 보유한 골프회원권 금액도 252억 원대에 이르며 영업과 관련 없는 지주사 임원들의 골프장 사용문제도 심각한 것으로 나타나 이같은 은행측 해명도 설득력이 떨어지고 있다.

김 의원은 “가계부채가 1000조 원에 이르는 상황에서 서민과 소상공인, 중소기업들은 어려운 경제에 고통받고 아직도 은행문턱이 높아 금리가 비싼 제2금융권을 이용하고 있는데, 누구를 대상으로 영업하려고 이렇게 많은 골프회원권을 갖고 있는지 묻고 싶다”면서 “금융감독당국은 골프장 회원권 과다보유 및 사용현황에 대해 전면적으로 조사해 위법한 사실이 있다면 철저히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회원권을 보유하지 않은 금융지주사 임원들이 자회사 회원권을 편법적으로 이용했는지, 로비용으로 회원권이 이용되지는 않았는지에 대해 철저한 진상조사를 통해 관련자 징계 및 재발방지 대책을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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