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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세자와 세무대리인에 ‘사랑받는 세무서’ 만들 것
납세자와 세무대리인에 ‘사랑받는 세무서’ 만들 것
  • jcy
  • 승인 2012.09.13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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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세무서 개청 150일…이천길 서장 인터뷰
   
 
 
“납세자 피부에 와닿는 ‘맞춤형 세정지원책’ 추진
태풍피해 농·축·어민 찾아가 징수유예등 지원”
직원들과 꾸밈 없는 ‘맞짱 토론’ 솔선수범 보여


“성장잠재력이 큰 지역의 세무관서장으로서 막중한 사명감을 느낍니다”

서울시 면적의 1.1배로 3개읍, 9개면, 1개동을 관할하고 있는 화성세무서가 어느 덧 개청 150일을 넘기며 명실상부 화성 주민들의 생활속에 녹아들고 있다.
화성지역 납세자들의 세정서비스 니즈(needs) 충족을 위해 숨가쁘게 달려온 150일, 화성세무서 집무실에서 이천길 서장을 만나봤다. /편집자 주

Q.올해 4월 3일 개청 후 약 150여일이 지났습니다. 짧다면 짧은 기간이지만, 개청 150일을 넘기신 소감이 어떠신지요.

A.중부국세청 조사1국 1과장 당시 화성세무서 개청 단장을 맡아 청사입지 선정에서 개청에 이르기까지 제 손이 닿지 않은 곳이 없습니다.

직원숙소·체력단련실·휴게실 등 직원복지시설은 물론 민원실 등 납세서비스 공간까지 납세자 눈높이에 맞는 공간제공을 위해 머릿속으로 동선을 구성하기를 수십번이었습니다.

저 뿐만 아니라 ‘새 술은 새 부대에 담는다’는 각오로 개청 후 세적정비 등 산적해 있던 자료정리와 업무처리에 우리 직원들은 이미 밤낮을 잊은 지 오래입니다.

4월 개청 이후 늘 매일 ‘초심’을 되새기며, 저를 비롯한 직원들 모두가 혼연일체가 돼 납세들에게 보다 만족스러운 납세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방안을 구상 중입니다.

Q.화성은 서울시와 맞먹는 넓은 면적을 관할지로 두고 있고, 도·농·공업이 복합된 특색있는 세원환경을 지니고 있습니다. 업종별 특색에 맞는 세정지원과 관내 사업자들의 협력이 중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A.사실 화성시는 넒은 면적에 각종 개발로 세원이 넓게 산재되어 있어 세원관리가 상당히 어려운 곳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동시에 인구증가 전국 1위, 기업체 증가율 전국 최고 등 세정 수요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 신흥도시이기도 합니다.

현재 화성시에는 삼성전자, 현대· 기아차의 협력업체를 포함한 전자부품, 자동차부품 등 제조업이 약 32.7%를 차지하고 있고, 향남제약단지에 37개의 제약업체가 입주해 있습니다.

특히 인근지역에 비해 토지가액 및 임대료가 낮고, 서울이나 수도권 소재 영세사업자와 자료상 등 세법질서 문란행위자들의 대거 전입으로 사업자도 계속 증가 추세에 있습니다.

가장 어려운 부분은 화성지역에 몰려있는 자료상 행위와 이에 따른 고의적 탈세행위라고 볼 수 있습니다.

부가세과 직원들의 고생은 말로 표현하기 힘들 정도지요. 이에 저희 세무서는 실물 거래 없이 가짜 세금계산서를 발행해 주고 고액 수수료를 챙기는 자료상 근절을 위해 정보수집활동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자료상의 경우 재범 가능성이 높고, 다양한 수법으로 인한 신종 피해가 확산될 가능성도 높은 탈세유형인만큼 자료상 척결에 대한 강한 의지를 갖고 자료상을 발본색원하기 위한 강력한 조사진행을 진행중입니다.
아울러 업종별, 지역별 세원동향 정보 동향 등 정밀분석을 통해 관내 사업자 특성에 맞는 ‘맞춤형 세정지원책’을 펼쳐나가고 있습니다.

Q.세원관리 정상화와 체계구축에 있어 직원들의 상당한 노력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직원들과의 사기진작과 소통은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지요.

A.사실 개청 이후 두 달이 지나도록 화성세무서 전 직원들의 야근이 줄어들지 않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다행스러운 것은 세무서 내 과·계장과 경력 직원들이 신규 직원들을 잘 이끌며 최선을 다해 업무를 수행해 나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무엇보다 관리자와 직원, 직원 상호간 소통과 단합을 통해 서로 돕고 발전하는 문화가 자리잡아 가고 있는 중입니다.

저 역시 주어진 업무에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도록 서장으로서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관서장’이라는 타이틀 보다는 직원들과 진정성을 갖고 대화하고, 매사 솔선수범하는 자세를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가장 고마운 점은 직원들이 과중한 업무 등에도 일차적으로 체납해소를 위해 체납자간 맨투맨식 징수독려 등 개별적인 노력들을 많이 기울이고 있다는 점입니다.
향후 직원들과의 과별 식사나 동호회 활동 강화 등을 통해 직원들과 스킨쉽을 강화해 나갈 예정입니다.

Q.화성세무서 관내 법인사업자는 외형 50억 미만 소규모 법인이 절대 다수를 차지하고 있고 외형 1억 미만 영세 개인 제조업체도 상당합니다. 향후 세정 운영방향은.

A.우선 이 어려운 여건 속에서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생산적 중소기업과 성실하게 납세한 성실납세자분들께 감사 드립니다.

저희가 할 수 있는 가장 최선의 방법은 이런 분들을 ‘세정 동반자’로 섬기고 사업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납세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말씀하신 바와 같이 화성세무서는 외형 50억 미만 소규모 법인이 절대 다수를 차지하고 있고 외형 1억 미만 영세 개인 제조업체도 상당합니다.

저희 화성세무서는 등록된 사업자만 800개가 넘는 축·어민의 어려움을 적극적으로 찾아내 납기연장·징수유예·체납처분유예 등을 지원해 나가고 있습니다.

서민과 영세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세정지원을 통해 편안하게 사업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국세청의 기본업무라고 생각합니다.

이에 경영애로기업·생산적 중소기업과 영세소상공인에 대해서는 법이 허용하는 최대한의 세정지원을 전개하고, 소규모 사업자 위주로 ‘현장중심 세정지원’을 펼치고 있습니다.

특히 지역경제 활성화를 유도하기 위해 지역내 상공회의소와 기업인연합회·지역세무사회·세정자문위원회 등 각종 사업자 및 직능단체와의 격의 없는 소통을 통해 세정지원에 나서고 있습니다.

또한 지역경제를 살리는 향토기업, 일자리 창출기업 등에 대해서는 세법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다양한 적극적 세정지원을 해 나갈 것입니다.

아울러 지역민들과의 직접적인 소통을 위한 자매결연 확대는 물론 납기연장·징수유예·체납처분유예 등을 선제적으로 지원해 나갈 것입니다.

또한 영세납세지원단을 실효성 있게 운영해 생계형 창업자 등에 멘토링 등 세정지원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입니다.

Q.현재 세정협의회 등 관내 유관단체들과의 협조는 유기적으로 이뤄지고 있는지요.

A.물론입니다. 경제발전 등으로 납세자의 세부담이 늘어난 만큼 국세에 대한 국민들의 요구수준도 높아진 것이 사실입니다.

세금을 성실히 납부하는 납세자들에 대해 중요한 부분이 관내 사업자, 세무사 등으로 이뤄진 세정협의회입니다.
현 세정협의회(명문제약 대표)는 관내 사업자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가장 큰 소통의 수단이기도 합니다.
저희 세무서는 단순히 국세청 세정운영 방향 전달 역할을 넘어 지역민의 애로와 건의사항을 경청해 세정신뢰도 향상에 앞장 서 나갈 것입니다.

Q.앞으로 화성세무서의 청사진을 그려 보신다면.

A.저를 필두로 한 저희 화성세무서는 납세자 눈높이에 맞춘 수준높은 세정서비스를 펼칠 수 있도록 전 직원 모두가 최대한의 역량을 발휘할 것입니다.

특히 지역민들에겐 편안한 납세서비스를, 경제역군인 기업에는 최대한의 세정지원에 나설 것입니다. 아울러 지역 납세자와 세무대리인들로부터 신뢰받고 사랑받는 세무서가 될 수 있도록 전 직원이 전력을 다할 것입니다.


프로필

▲55년생 ▲경기 성남 ▲선린상고 ▲국세청(7급공채) ▲속초세무서 ▲경주세무서 ▲역삼세무서 ▲서울청 개인납세국 ▲국세청 조사국 ▲서울청 조사4국1과1계 ▲동울산세무서장 ▲중부청 조사2국 조사관리과장 ▲중부청 조사1국1과장 ▲화성세무서개청준비단장 ▲화성세무서장(現)

/한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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