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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환수 국세청장, 어려울 때마다 빛나는 ‘편지소통’
임환수 국세청장, 어려울 때마다 빛나는 ‘편지소통’
  • 고승주 기자
  • 승인 2015.07.01 09: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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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의 임용자’들에게 손수 쓴 편지로 ‘세정과 청렴’ 당부

임환수 국세청장이 직접 과장급 신규 임용자에게 진심을 담은 편지소통에 나서 주변을 훈훈하게 만들고 있다. 

30일 국세청 관계자들에 따르면, 임환수 청장은 6월 30일자로 신규 임용된 국세청 본·지방청 국과장 36명과 관서장 56명에게 청렴의식을 당부하는 편지를 보냈다. 같은 내용을 일괄적으로 보낸 것이 아니다. 주제는 같지만, 한 명, 한 명마다 내용을 달리하여 손수 마음을 전달한 것이다. 

임환수 청장은 편지를 통해 관리자가 갖추어야 덕목인 자긍심, 전문성, 사명감, 충성심, 청렴성을 잊지 말고 납세자의 작은 불편을 놓치지 말되 힘든 일이 있을수록 서로 아껴주며, 유혹이 접근하면 가족과 동료들과 함께 했던 시간을 기억해 달라고 당부했다.  

임환수 청장은 특히 공정한 세금만이 국민을 위하는 길임을 강조했다. 

납세자의 작은 불편을 귀담아 들어 새로운 조직과 업무체계가 성공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관리자로서 책임을 다해 줄 것을 부탁했다. 

납세자와의 불가피한 마찰이나 악성민원이 열심히 일한 직원들의 사기를 꺾지 않도록 서로가 서로를 아껴주고 직장 분위기를 활기차게 만들어 서로 힘을 북돋워 줄 수 있어야 한다고 전했다. 

임환수 청장은 국세청의 위기는 항상 관리자의 부적절한 처신에서 비롯되었다는 것을 명심해달라고 거듭 전했다. 유혹의 순간이 다가와도 자신을 기다리는 가족과 고진감래를 같이 했던 직원의 얼굴, 승진으로 기뻤던 시간을 잊지 말아달라고 전했다. 

이번에 임명된 사람들은 최고의 전문가이며, 이에 대한 희망이 변함없도록 최선을 다해 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국세청은 임환수 청장이 ‘갈 길은 멀고, 산과 물은 겹겹이 가로막는 상황’이라고 한 것처럼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다. 

임환수 청장은 극복을 위해 취임 이후 경제침체와 4년 연속 세수진도율 미달 극복을 위해 내외적으로 많은 변모를 시도했다.

납세자에게 좀 더 다가가기 위해 매월 셋째주 화요일을 ‘세금문제 현장 소통의 날’로 정하고, 납세자에게 찾아가는 국세청, 친숙한 국세청이 되기 위해 노력했다. 

일선 세무서의 소득세과와 부가가치세과를 합쳐 개인납세과를 신설, 납세자가 원스톱으로 세무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고 차세대 국세행정시스템의 성공적인 마무리를 통해 국민의 세금살이가 한층 더 편리해질 수 있도록 했다. 

내부적으로는 비리쇄신을 위해 사전예방 기능 강화, 감찰담당관실을 청렴세정담당관실로 변경하고, 고위관리자 및 조사분야와 연관성 있는 직원들에 대한 감찰강화를 위해 ‘기동감찰반’을 운영하는 등 직원 개개인의 청렴성을 높이고 부조리의 뿌리를 뽑기 위해 동분서주했다. 

이러한 과정마다 곳곳에 임환수 청장의 소통행보가 있었다.

지난해 부가가치세-소득세과 통합 문제에 있어 국세청장으로서는 사상 최초로 직원회의에 참여해 직접 일선의 이야기를 듣고 답하면서 갈등봉합에 나섰으며, 지난 2월 차세대 국세행정개통을 두고 편지를 통해 직원들에게 “새로운 시스템에 적극 다가서서 더 나은 국세행정 시대를 열어가자”고 당부하고, 휴일을 반납하면서까지 시스템 개통에 대비, 성공적인 안착을 앞당겼다.

‘종합소득세 신고, 확대된 근로자녀장려세제, 연말정산 재정산’ 업무가 겹쳤던 미증유의 5월 신고대란에 앞서서도 편지를 보내 “절대 위축될 필요는 없다. 우리는 어떠한 상황도 슬기롭게 극복해온 국세청만의 DNA가 있다. 차분하게 준비해온 만큼 자신감있게 업무를 추진하면, 5월은 국세공무원의 저력을 대내외에 보여주자”고 직원들의 사기를 일으켜 세워 무난히 위기를 넘겼다.

신규 임용자 90여명에 대한 편지도 의례적으로 일괄 작성해 보낸 것이 아니라, 받는 사람을 생각해 모두 개별적으로 써서 우편으로 보내 더욱 뜻깊은 기회가 됐다.  

국세청 관계자는 “바쁜 일정 속에서도 함께 풀어나야 할 일에 대해선 먼저 직원들에게 다가가려 꾸준히 노력하시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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