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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꾸로한마디] “갈등과 분열의 암덩어리 용광로에 태우자”
[거꾸로한마디] “갈등과 분열의 암덩어리 용광로에 태우자”
  • 일간NTN
  • 승인 2015.07.02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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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히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제29대 세무사회장 선거가 관세청장 출신인 백운찬 후보의 압도적인 승리로 대단원의 막이 내렸습니다.

이번 선거결과에서 드러난 회원들의 표심은 독선적 세무사회의 비정상을 정상으로 돌려놓겠다는 조용근 후보의 민주화 공약보다는 날로 치열해지고 있는 경쟁사회에서 세무사들의 업역을 제대로 지켜낼 수 있는 ‘막강한(?) 후보’를 선택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이번 세무사회 선거는 2위를 기록한 조용근 후보가 막판에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후보자격 박탈’을 당하고, 정구정 회장의 편파적인 선거개입에 대한 성명서 등을 발표했던 구재이 세무사고시회 회장도 선관위로부터 ‘회원제명 회부’ 결정을 받는 등 그야말로 세무사회 선거사상 유례없는 ‘과열·혼탁’으로 얼룩져 향후 법적다툼 등 상당한 선거후유증도 예상됩니다.

앞으로 새 집행부가 이같은 얽힌 실타래를 어떻게 슬기롭게 풀어나갈지에 벌써부터 세정가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그동안 세무사회장 선거를 조마조마한 가슴을 움켜쥐며 유심히 지켜 봐 온 국세청과 관세청, 기재부 등 유관기관에서는 최근 세무사회 사태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과 함께 누가 회장이 되든 원만한 상호 협력관계가 유지되기만을 바라고 있습니다.

이같은 주위의 우려를 감안한 듯 백 신임회장은 당선소감을 통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함께 경쟁했던 각 후보들의 공약 중 우리 세무사회를 위한 유익한 공약은 반드시 추진할 것”이라며 “이제 선거가 끝났으니 갈등과 분열의 암 덩어리는 용광로에 태우자”며 화해와 단합을 강조해 우뢰와 같은 박수를 받았습니다.

아울러 “가슴에 단 세무사 뱃지가 당당할 수 있도록 품격있는 세무사회를 만들어 나가겠다”는 백 신임회장의 옹골찬 다짐은 비온뒤에 땅이 더 굳어지는 것처럼 회원들을 하나로 뭉치게 하고 한 차원 높은 세무사회를 만드는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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