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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세건강리포트] 39. ‘텔로미어’…인간의 노화와 수명을 결정할 수 있다?
[백세건강리포트] 39. ‘텔로미어’…인간의 노화와 수명을 결정할 수 있다?
  • 日刊 NTN
  • 승인 2015.10.14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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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십구세까지 팔팔하게 살다가 이삼일 아프고 편안히 죽을 노후를 맞이해야 한다는 바램도 이제는 옛말이 되었다. 요새는 '활백'이라 하여 활동하며 백세를 누리는 100세 시대가 눈앞에 와 있고, 정부도 의학의 발전과 더불어 풍족한 사회가 되면서 2020년 내 100세 진입을 예견하고 있다.

   
<김동우 건강칼럼니스트>

하지만 건강하지 않은 고령사회는 본인과 가족, 더 나아가 사회적 고통이 아닐 수 없다. 우리나라의 기대수명(81.3세)과 건강수명(70.7세)의 차이는 약 10년 정도로 OECD국중 최하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즉, 우리나라 사람들은 한평생 살면서 평균 10년간 당뇨병, 고혈압 등 만성질환과 암 등을 앓다가 죽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바람직한 생활습관과 질병예방 및 관리에 대한 스스로의 역할과 준비가 그 어느때보다 중요하다. 이에 <일간NTN>은 정확한 의료상식에 기초한 자연의학과 대체의학 등을 망라한 '100세 시대 백세건강 리포트' 연재를 통해 건강하게 오래 사는 '백세건강인'을 그려 본다. /편집자 주

어제 친한 친구가 백혈병을 세상을 떠났다.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을 먼저 떠나 보낸다는 것이 얼마나 슬픈 일임을 더 말해야 무엇하겠는가. 다시 건강을 되찾아 가고 있었는데.. 나는 내내 “우리의 몸의 질병을 미리 알고 미리 대비를 한다면, 어땠을까?” 라는 생각을 떨칠 수가 없었다.

어느 누구나 가장 강렬한 바람은 아름답고 건강하고 장수하는 것이다. 그래서 최근 유행하고 있는 노화나 생명연장과 관련된 연구결과에 산업계는 물론이고 우리 모두가 주목하게 되는 것이다. 이와 관련된 대표적인 연구분야가 텔로미어(telomere)와 서투인(Sirtuin) 분야다. 이 중에서 텔로미어 관련 연구를 통하여 인류가 과연 불로장생의 꿈을 이룰 수 있는 것일까 궁금해진다.

그래서 사람이 늙고 언제 죽는지를 결정하는 원인을 규명하는 데 쓰이는 단어가 바로 텔로미어다. 텔로미어 연구는 세포분열 횟수에 대한 실마리를 제공하는 것으로 인간의 노화를 막을 수 있는 단서가 된다.

세포 노화 멈추는 '텔로미어'…인류 평균수명 100세 시대 도래?

텔로미어란 단어는 그리스어로 끝을 의미하는 telo와 부분을 의미하는 mere의 합성어로 우리말로 바꾸면 '종말체'라고 부를 수 있겠다. 사람의 몸에는 염색체라고 불리는 23쌍의 이중나선으로 이루어진 DNA의 꼬임들이 존재하는데 텔로미어는 바로 이 염색체 DNA의 끝단에 자리 잡고 있다. 보통 6개의 염기들이 수천번 반복되어 구성되어 있는데 염색체의 손상이나 다른 염색체와의 결합을 방지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과학자들이 이 서열들이 세포분열과 밀접한 관계가 있음을 알아냈는데, 즉 이 텔로미어는 세포가 한번 분열할 때마다 그 길이가 조금씩 짧아지는 것이다. 세포분열이 일정한 횟수를 넘어서게 되면 텔로미어 길이가 아주 짧아지게 되어 염색체 말단을 보호할 수 없게 되는데 이렇게 되면 그 세포는 분열을 멈추고 죽게 된다. 이는 세포의 노화 과정으로 늙거나 손상된 세포가 문제를 일으키지 않기 위해 스스로 자살하는 이른바 세포소멸이라고 불리는 자연적인 현상인데 이런 이유로 과학자들은 텔로미어를 '생명시계'라 부르기도 한다.

그래서 과학자들은 이 연구를 통해 텔로미어 길이가 단축되는 것에서 세포의 노화를 예측할 수 있게 되었고 텔로미어가 노화와 수명을 결정하는 핵심이라는 결과를 얻어 냈다.

최근에는 텔로미어가 길면 폐암 발병률이 높아진다는 연구도 나왔다. 미국 시카고대학 피어스박사는 유방암, 폐암, 대장암, 난소암, 전립선암 환자 5만여명과 건강한 사람 6만여명을 대상으로 유전자 분석을 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

연구에 따르면, 텔로미어의 길이가 1천개 염기쌍(base pair) 길어질 때마다 폐선암 위험은 2배이상씩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텔로미어가 길수록 더 많은 세포분열이 이뤄져 세포의 수명이 길어지고 그에 따라 발암성 유전자 변이의 기회도 많아지기 때문일 것이라는 얘기다. 유방암, 대장암, 난소암은 텔로미어 길이와 연관 관계를 나타내지 않았다고 한다.

또 실제 나이보다 생물학적으로 빨리 늙는 사람이 실제로 있다는 연구 결과에도 텔로미어가 쓰였다. 영국 킹스칼리지런던(KCL)대학과 미국 듀크대학 연구팀이 남녀 1000여명을 대상으로 35년에 걸쳐 연구를 진행한 결과가 최근 영국 매체에 보도됐다.

연구팀은 26, 32, 38세 때의 신장과 간·폐의 기능, 신진대사와 면역력, 혈중 콜레스테롤과 혈압 등과 나이가 들수록 짧아지는 염색체 말단 부위 ‘텔로미어’의 길이 등 18개 항목의 생리학적 기능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생물학적 연령을 산정했다.

그 결과, 같은 38세라도 생물학적 연령이 30세인 사람이 있는 반면 어떤 사람은 60세 가까운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또한 실제 나이보다 생물학적 연령이 높으면 신체와 정신기능 역시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불로장생의 Key, 텔로미어(telomere)와 텔로머라제(telomerase) 효소

이런 연구 결과를 통해 생명체를 구성하는 세포들의 분열은 무한정 반복되는 것이 아니고 일정한 반복가능 횟수가 존재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인간의 보통 세포의 경우는 약 50번 정도의 세포 분열 횟수를 갖는 걸로 알려져 있는데, 이 경우 한번 세포분열을 할 때마다 일정량의 텔로미어가 잘려 나가게 되는 것이다. 이런 과정을 약 50번 정도 반복 하게 되면 주어진 텔로미어 길이가 다 소진되므로 즉 다 닳아 없어져 버려 더 이상 새로운 세포를 만들지 못하게 되어 결국에는 인간을 죽음으로 몰아가게 되는 것이다.

이런 과정을 지켜보면서 텔로미어의 길이를 늘려주거나 혹은 닳아 없어지지 않게 만들 수만 있다면 세포가 영원히 늙지 않게 되므로 인간이 영원히 죽지 않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것이 많은 과학자들이나 나의 생각이다. 즉 불로장생의 꿈을 꾸게 된 것이다. 실제로 2004년엔 국내 연구진이 꼬마선충의 텔로미어를 정상보다 30% 정도 길게 만들어 평균 수명을 20% 연장하는 데 성공하여 텔로미어의 길이가 실제로 수명의 연장과 밀접한 관계가 있음을 확인하였다.

이 현상과 관련하여 텔로머라제(telomerase)라는 효소가 발견되었는데 이 효소의 기능은 잘린 텔로미어를 복구해 주는 역할을 하는 단백질이다. 텔로미어의 길이가 줄어들지 않도록 보전해 주는 역할을 담당하는데 세포 분열이 빈번한 암세포와 줄기세포 속에서 발견되었다. 텔로머라제를 가지고 있지 않은 세포에 자신의 텔로미어를 보호해 줄 수 있는 적절히 고안된 텔로머라제를 만들어 주입해 줄 수 있다면 그 세포의 수명을 이론적으로 무한히 혹은 상당히 연장 할 수 있으리라는 기대로 과학자들은 최근에 이런 텔로미어와 텔로머라제를 이용한 노화방지 혹은 암치료 연구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는 것이다.

불로장생을 막는 노화를 일으키는 4대 주범

그럼, 인간의 노화를 일으키게 하고 텔로미어의 길이를 짧게 닳아 없어지게 하는 주범이 뭘까?. TMJ통합의학센터 조경복 박사는 그 주범으로 4가지를 꼽았다. 바로 산화, 염증, 당화반응, 비정상 메틸화이다.

1. 산화(酸化)= 활성 산소가 갖는 유리기(遊離基, free radical)에 의해서 노화가 일어난다. 불안정하게 들떠 있는 분자가 광인(狂人)과 같이, 몸속을 마음 내키는 대로 돌아다니면서 다른 분자를 공격해서 상처를 입히고, 심지어 DNA 와 정상적인 세포의 기능까지 훼방을 놓는다. 이런 현상이 지나치게 많이 일어나면 우리 몸은 ‘산화 스트레스(oxidative stress)’ 라는 상태에 놓이게 된다. 그리고 지속적인 산화 스트레스는 각종 암과 퇴행성 질병을 초래한다. 나이가 들면서 심해진다.

2. 염증= 관절염, 편도선염과 같이 눈에 띄지는 않지만, 만성적인 염증이 심장병, 혈관질환, 알츠하이머병, 당뇨병, 암까지 일으킨다는 것이 밝혀졌다. 만성적 염증은 텔로미어를 정상보다 빠른 속도로 짧아지게 만든다. 최근 연구결과에 따르면, 심장병 환자들은 심장 세포의 텔로미어가 다른 세포의 텔로미어 보다 짧을 수 있고, 알츠하이머병에 걸린 사람들은 뇌 세포의 텔로미어들이 서로 들쑥날쑥한 속도로 짧아질 수 있다.

3. 당화(糖化)반응= 당화반응은 당 분자가 단백질이나 지방 분자에 달라붙는 화학반응으로, 세포막의 탄력을 떨어뜨리고 심한 경우 세포를 죽게 만들기도 한다. 당화반응의 결과물인 ‘당화반응 최종 산출물’ 은 온 몸에 누적되어 만성적 염증을 일으키고, 거의 모든 조직을 손상시킨다. 이 물질은 혈소판이 덩어리로 뭉쳐버리게 만들기도 한다. 덩어리진 혈소판은 혈관을 좁혀 고혈압, 심장 질환, 심장 마비를 일으킨다. 게다가 류머티스성 관절염, 신장병, 대장염, 피부병, 심지어 눈 손상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4. 비정상 메틸화= ‘메틸화’는 ‘메틸기(methyl group)’ 가 다른 분자들과 결합하는 화학 반응으로써, 위험한 중금속을 몸 밖으로 내 보내는 등 유익한 반응이다. 또한, 간으로 흘러들어온 농약과 같은 독소 뿐 만 아니라, 간 내부에서 생성된 폐기물을 배출하게 해 준다. 메틸화는 정상적인 두뇌 기능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 뿐 아니라, 노화의 주범인 산화를 막아주고, 텔로미어 길이를 늘여 주기도 한다. 하지만 메틸화가 비정상적으로 이루어지면 자궁경부암, 대장암, 심장마비, 뇌졸중, 알츠하이머병을 유발한다.

가난하면 ‘텔로미어’ 짧아진다?…원인은 스트레스

4가지 노화의 원인 중에서도 현대인의 스트레스는 인간의 불로장생을 가로막는 가장 치명적인 요소이다. 지금까지 많은 연구진 텔로미어 길이와 수명이 상관관계가 있다는 것을 밝혀왔지만, 스트레스는 유전자에 지속적인 손상을 남겨 지속된다는 연구결과를 얻었다.

프랑스 국립과학연구소(CNRS) 연구진이 도시의 이런 교통소음 속에서 태어나고 자란 새끼 참새들이 한적하고 조용한 환경에서 나고 자란 대조군보다 ‘염색체 말단부’가 짧다는 것을 발견했다. 도로를 쌩쌩 달리는 자동차의 경적과 엔진음 같은 시끄러운 소리가 동물이나 인간의 수명을 줄일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많은 파장이 낳고 있다.

또 스트레스는 도시 빈곤층의 유전자에 지속적인 손상을 남길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스탠퍼드대 등 공동 연구팀은 가난한 사람들은 양육 등 힘든 생활을 통해 DNA 품질이 떨어진다고 밝혔다. 이 연구는 빈곤층과 중하층에 속하는 가난한 사람들이 풍족한 이들보다 세포가 노화되면 점점 짧아지는 염색체 말단부인 ‘텔로미어’의 길이가 훨씬 더 짧아진다는 결과에 근거를 두고 있다.

연구팀은 미국 디트로이트에 거주하는 빈곤층과 중하층을 흑인과 백인, 멕시코인 등 인종과 민족에 따라 구분해 조사했다. 이번 연구는 디트로이트의 저소득층이 인종에 상관없이 전체적 평균보다 텔로미어 길이가 더 짧은 것을 발견했다.

조사에서는 빈곤층에 속하는 백인의 텔로미어가 가장 짧았지만, 중하층에 속하는 백인의 텔로미어가 가장 길었다. 흑인들은 소득 수준에 상관없이 텔로미어 길이가 비슷했다. 하지만 가난한 멕시코인은 소득이 높은 멕시코인보다 텔로미어 길이가 오히려 더 길었다.

이 연구팀은 신경전달 물질인 세로토닌·도파민과 가정 환경, 그리고 텔로미어 길이의 상관성도 비교 분석했더니 세로토닌과 도파민의 분비·작용과 관련하는 유전자들에 민감도 높은 변이가 나타날수록 텔로미어 길이의 차이는 더 두드러진 것으로 확인했다. 즉, 유전자와 환경, 그리고 텔로미어 길이는 상호작용의 상관성을 보여준다는 것이다.

그리고 생활환경이 주는 극심한 스트레스는 식생활에 영향을 끼쳐 높은 혈당, 염증, 흡연, 비만, 지방을 필요 이상으로 많이 먹는 습관, 오랜 시간을 앉아서 보내는 생활 등이 영향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또 미국 국립과학원회보(PNAS)에 실린 그 연구도 그 근거를 뒷받침하고 있다. 빈곤한 환경이 텔로미어 길이를 더 짧게 만들며 이는 자신의 환경에 유전적으로 민감한 정도에 따라 다르다는 것이다. 즉 자신이 처한 환경에 스트레스가 없는 아이가 스트레스를 받는 아이보다 텔로미어가 더 길었다는 것이다. 환경에 대한 이런 민감성은 우리 뇌와 몸 사이에서 정보를 중계하는데 필수적인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과 도파민의 경로와 연관한 유전자의 변형을 기반으로 한다.

텔로미어, 음식과 운동 스트레스 조절하면 길어진다

염색체의 끝 부분에는 염색체를 보호하는 텔로미어라는 단백질 복합체가 있다. 텔로미어는 나이가 먹을수록 그 길이가 짧아지고 그로인해 염색체를 보호하는 능력도 약화된다. 그런데 소규모 예비연구에서 처음으로 먹는 음식을 바꾸고 운동을 하고 스트레스를 조절하고 서로 격려를 하면 노화에 영향을 미치는 염색체의 일부인 텔로미어가 더 길어질 가능성이 있는 것을 밝혔다. 이 연구는 어떤 개입을 하면 장기적으로 텔로미어의 길이를 늘일 수 있는지를 알아보려는 최초의 임상시험이었다.

이 연구는 샌프란시스코의 캘리포니아대학과 캘리포니아 주 소살리토에 있는 비영리 연구소인 예방의학연구소의 과학자들이 먹는 음식과 생활양식이 건강과 질병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해보기 위해 실시했다. 논문의 제1저자로 샌프란시스코의 캘리포니아대학 의학교수이며 예방의학연구소의 설립자인 딘 오니쉬 박사는 우리의 유전자와 텔로미어는 반드시 우리의 운명은 아니라고 말했다.

사람들은 흔히 내가 나쁜 유전자를 가지고 있지만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생각하지만 이번 연구결과는 사람들이 생활양식을 바꾸는 정도에 따라 텔로미어가 길어질 가능성이 있는 것을 나타내고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연구에 의하면 텔로미어가 길면 질병이 적고 더 오래 사는 것을 다시 한번 증명된 셈이다. 텔로미어는 세포가 얼마나 빨리 노화하는지에 영향을 미치는 염색체의 끝부분을 보호하는 뚜껑이다. DNA와 단백질을 결합한 것으로 염색체의 끝부분을 보호해서 염색체가 안정된 상태로 있도록 도와준다. 이런 텔로미어의 길이가 짧아지고 또 그 구조가 약해지면 세포들이 노화되어 더 빨리 사멸한다. 근년에는 길이가 짧은 텔로미어가 노화와 관련 있는 많은 질병과 연관되고 있다. 많은 유형의 암, 뇌졸중, 혈관성 치매, 심혈관 질환, 비만, 골다공증, 당뇨병 같은 것이 그런 질병에 포함된다.

텔로미어(telomere)를 건강하게 하는 운동법

우선 우리가 쉽게 이런 노화에 대항하는 최고의 수단은 바로 운동이다. 운동 중에서도 올바른 운동이 필요하다. 근육이 강해지고, 혈관 속에는 효소와 단백질이 가득 차며, 염증이 회복되기 시작하고, 혈관은 더욱 유연해지며, 면역체계가 강화되고 텔로미어 길이도 보존된다. 그러나 텔로미어를 짧게 하는 운동도 있다.

1) 짧게 만드는 나쁜 운동= 마라톤, 철인3종 경기, 장거리 자전거경주 등의 극심한 운동, 미식 축구나 권투 같은 폭력적인 운동은 힘줄과 관절을 쓸데 없이 마모되게 하고, free radical과 코르티솔이 만들어져 신체에 스트레스가 쌓이게 된다. 그렇게 되면 손상된 신체를 복구하기 위해 세포가 더 많이 분열하게 되며, 따라서 텔로미어도 순식간에 짧아진다.

최근 하버드 대학에서 보스턴 마라톤 출전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연구에 따르면, 거의 모든 참가자가 심장에 손상을 입었고, 일부 마라토너는 경기 후 또는 경기 중에 심장마비에 걸려 사망했다.

2) 효과적인 운동= 순간적으로 격렬한 운동을 하면 젖산이 축적되고, 좀더 가벼운 운동으로 넘어가면 신체가 회복되면서 심장과 허파가 모자라는 산소를 들이마시며 젖산을 분해한다. 이 과정이 번갈아 이루어지면서 우리 몸에는 새로운 모세혈관이 생기고, 산소를 근육에 공급하는 능력이 향상된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텔로미어가 거의 짧아지지 않으면서도 효과를 볼 수 있다.

격렬함과 가벼운 운동을 반복하면, 격한 운동으로 빠르고 강력한 움직임을 유지하게 해주는 속근 섬유를 단련하고, 가벼운 운동으로 지구력을 키워주는 지근 섬유를 단련한다. 즉, 둘 사이를 왔다 갔다 하며 근력-지구력 섬유를 단련시킬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이론을 수영, 걷기, 달리기, 자전거 타기에 적용할 수 있다. 또한 러닝 머신, 로잉 머신(노 젓는 동작을 하는 운동기구), 사이클 머신 등 체육관의 기구를 가지고 해도 좋다.

무거운 중량을 들어 올리는 웨이트 트레이닝이나 저항 운동을 하는 것도 좋다. ‘저항’이란 근육을 무게에 저항하는 데 사용한다는 뜻이며, 기구를 이용하지 않고 체중을 활용하는 방법도 있다. 즉 팔굽혀펴기, 윗몸일으키기, 108배 운동, 턱걸이 등과 같은 운동도 좋다. 저항운동을 열심히 하면 근육 속에 있는 세포가 격렬한 힘에 적응하기 위해 팽창하며, 최대한 힘을 쥐어짜 근육을 반복적으로 움직이면 근육이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으며, 성장 호르몬이 분비되어 신체와 근육을 발달시킨다. 성장호르몬의 지속적 분비는 텔로미어에 유익하다.

텔로미어(telomere)를 건강하게 하는 식사법

구석기 식단 

인류는 수백만년 동안 구석기인의 식습관 그대로 살아 왔다. 즉 찾을 수 있는 과일이나 잡아 먹을 수 있는 동물들만 먹다가, 불과 5000~1만년 전, 작물을 키우고 가축을 기르기 시작한 농경 시대부터 곡물과 유제품을 먹어 왔기 때문에 인간은 아직도 그런 음식에 적응하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구석기 식단은 텔로미어를 길어지게 하는 최고의 식단이다.

데이비드 케키치가 저서 <생명연장 특급>에서 언급한 내용은 의미가 있다. “질병을 초래하는 유해한 음식물에는 현대인의 주식인 곡물, 콩, 유제품, 정제된 지방, 설탕, 소금이 듬뿍 들어 있다. 이런 것들은 구석기 시대에는 눈 씻고 찾아도 안 보이는 음식이었다.”

채식이라고 다 좋은 것도 아니다. 식물은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식물성 렉틴(lectin)’ 을 함유하고 있는데, 그런 성분이 가장 많은 것이 곡물, 콩, 감자, 땅콩이다. 렉틴의 함유량이 다르므로, 다양한 과일과 야채를 골고루 섭취해야 한다. 그래야 렉틴 함유량이 높은 한 가지만 과도하게 먹는 것을 방지 할 수 있다.

유제품도 우리 몸을 위협한다. 우유에 함유된 주요 단백질인 카제인과 젖당인 락토스는 아태롬성 동맥 경화증을 유발하고 악화시키는 주요 원인이다. 게다가 우유는 어떤 민족에게는 당뇨병, 관절염 등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영양소별 역할

아미노산은 면역체계와 호르몬을 구성하는 중요한 요소이며, 열량을 줄이면서 풍성한 영양소를 섭취하려면 채소, 견과류, 콩, 기름기 없는 동물성 식품으로부터 단백질을 얻는 것이 이상적이다. 단백질이 몸에 들어오면 ‘배가 고프지 않다’는 신호가 신경을 타고 전달되기 때문에 포만감을 느낄 수 있다. 이때 중요한 것은 풀만 먹고 자란 소, 양의 고기를 먹거나, 넓은 공간에서 풀어놓고 키운 닭의 달걀이 가장 좋다. 집단 사육한 동물의 환경호르몬과 화학첨가물 때문이다. 계란에는 콜레스테롤이 인체에 흡수되는 것을 막아주는 ‘레시틴(lecitin)’ 이 있기 때문에 고혈압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

생선에 함유된 오메가-3 는 심장혈관을 건강하게 유지하고, 치매를 예방하고, 텔로미어를 길게 만들어준다는 것이 미국 의학협회지에 발표된 논문에 잘 나타나 있다. 그러나 주의할 점은 수은 오염 문제이다.

‘미국 천연자원 보호협의회’ 회지에 따르면, 먹이사슬 때문에 참치, 황새치, 상어, 고등어 같은 대형 물고기에는 주변 환경의 1000배에 달하는 수은이 농축되어 있다고 한다. 그래서 멸치, 정어리, 농어와 같은 작은 생선을 먹는 것이 좋다.

인체에 흡수되지 않는 섬유질은 독소를 제거하는 ‘진공 청소기’ 역할을 하며, 깨끗하고 건강한 텔로미어를 위한 필수적인 요소이다, 몸에 들어온 콜레스테롤과 중성 지방 수치, 혈압을 낮추고 심혈관을 튼튼하게 해주며, 심장마비, 뇌졸중, 당뇨병의 위험성도 줄여준다.

텔로미어 건강에 요건에 맞는 식품으로 백년초가 주목받고 있다. 예로부터 100년 이상 오래 사는 식물이라 하여 백년초(百年草), 백가지 병을 다스린다 하여 불로초라고 불리기도 하는 선인장의 한 종류다. 척박한 환경에도 잘 자라고 생명력이 강해 꾸준히 먹으면 인간이 지니고 있는 자연치유력이 극도로 최적화 되는듯한 반응이 일어난다. 성분은 폐놀성 물질과 플라보노이드, 식이섬유, 비타민C, 칼슘 및 복합 다당류 등 인체에 중요한 각종 영양분과 필수 아미노산 등 약성도 두루 함유하고 있다.

남해 토종백년초를 대중화시킨 선두주자 백세건강 남해백년초 김상우 대표는 “남해에는 오래전부터 가정상비로 토종백년초가 재배되어왔으며 이는 게르마늄 약성 토질에 바다의 미네랄을 주는 해풍, 해무, 일조량을 잘 받아 더 강하고 독특한 효과를 낸다” 말한다.

스트레스를 해소와 건강에 비타민C가 풍부한 음식이 답이 될 수 있다. 비타민C는 항산화 성분으로 우리 몸의 신진대사를 활성화하고 면역기능을 높일 뿐 아니라 스트레스도 줄여준다. 딸기·오렌지·레몬·고추·귤·피망·브로콜리·키위·토마토·감자·양배추·시금치 같은 신선한 채소와 백년초 열매 등에 풍부하게 들어 있다. 포도와 복숭아처럼 당분이 많은 것보다 수박·토마토·당근처럼 당분이 적은 것을 먹으면 스트레스는 줄이면서 비만에 대한 우려도 없다

 

좋은 먹을거리 추천 20

1) 블루베리-프테로스틸벤(pterostilbene)이 LDL 수치를 낮춤

2) 자몽—체중 감소, 콜레스테롤 줄임

3) 아몬드—비타민, 미네랄, 불포화지방 풍부.

4) 사과—케르세틴이 LDL 수치 낮춤, 펙틴에 의한 콜레스테롤 줄임

5) 아보카도—루테인과 심장에 좋은 불포화지방 풍부.

6) 비트—LDL 산화 막고, 동맥벽 보호, 심장질환 뇌졸중 위험 낮춤

7) 브로콜리—완전무결한 장수식품, 설포라판에 의한 발암 물질 파괴

8) 고구마—베타카로틴에 의한 혈관 보호, 칼륨에 의한 혈압 조정

9) 마늘—암과 싸우는 훌륭한 무기

10) 올리브유—불포화 지방산, 노화방지 물질 풍부

11) 오렌지—플라보노이드에 의한 심장질환 감소, 펙틴에 의한 콜레스테롤 줄임

12) 자연산 연어—오메가-3 지방산에 의한 암 예방, 두뇌 발달

13) 계란—루테인에 의한 눈 보호, 콜린에 의한 뇌 건강

14) 차(茶)-폴리페놀에 의한 노화방지, 골밀도 유지

15) 토마토—리코펜에 의한 암 예방, 베타카로틴에 의한 면역력 증진

16) 육류—스트레스와 싸우는 역할, 가공육은 효과 낮음

17) 콩—섬유질 함유

18) 해조류—알긴산 나트륨에 의한 중금속 배출

19) 양배추—면역력 증진, 유방암, 대장암 예방 효과

20) 케일—영양소 풍부, 각종 암 예방

<도움말 주신 분들>

백세건강 남해백년초 김상우 대표 www.namhae100.com

TMJ통합의학센터 조경복 박사 www.tmjim.com

데이비드 케키치가 <생명연장 특급>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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