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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프라이데이 매출 7천200억↑…외국관광객 8.5%↑
블랙프라이데이 매출 7천200억↑…외국관광객 8.5%↑
  • 日刊 NTN
  • 승인 2015.10.18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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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민간소비 0.2%p 및 GDP 0.1%p 올리는 효과
기재부·산업부 경제 효과 분석…"내년도 확대 시행"
정부가 내수진작을 위해 지난 1일부터 14일까지 진행한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기간에 주요 참여 업체의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7천194억원(20.7%)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기획재정부는 18일 백화점, 대형마트, 온라인 쇼핑몰, 전자제품 유통 전문점, 편의점 등 22개 주요 참여 업체를 대상으로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관련 경제 효과를 분석해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비교 시점은 1일~14일이 아닌 2일(목)~15일(수)을 기준으로 삼았다. 요일에 따라 매출 실적 차이가 큰 유통업체의 특성을 고려했다.

    블랙 프라이데이는 미국 추수감사절 다음날인 11월 마지막 주 금요일을 가리키는 말이다. 이날부터 연말까지 이어지는 대규모 세일기간에 미국 연간 소비의 20%가 발생한다. 정부는 미국 사례를 벤치마킹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으며 백화점, 온라인 쇼핑 등 92개 업체, 3만4천여개 점포와 200개 전통시장이 참여했다.

    롯데, 현대, 신세계[04170] 등 백화점의 매출은 전년보다 24.0% 급증했다. 매출증가액은 2천669억원이다.

    산업부는 "최근 수년간 매출 증가가 정체된 상황에서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를 통한 백화점의 매출 두자릿수 증가는 상당히 이례적"이라고 평가했다.

    온라인쇼핑몰의 매출 증가액도 2천161억원으로 전년보다 28.9% 늘었다. 이는 오프라인 업체를 뛰어넘는 수치로 앞으로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가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망라한 할인행사로 발전할 잠재성이 있다고 산업부는 분석했다.

    전자랜드, 하이마트 등 전자제품 유통전문업체의 매출 증가액은 353억원(20.9%)으로 집계됐다. 이들 업체는 코리아블랙프라이데이 대책 발표(9월22일) 이후 참여 의사를 밝혔기 때문에 준비기간이 짧았음에도 상당한 성과를 거뒀다.

    산업부는 "내년부터 할인행사가 정례화되고 전자제품 업체들이 연초부터 행사제품 생산을 기획하는 등 충분한 시간을 갖고 준비할 경우 미국과 마찬가지로 전자제품이 할인행사의 대표품목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대형마트의 매출은 전년보다 3.6%(357억원) 증가하는데 그쳤다. 추석 이후 대형마트의 매출이 둔화하는 특성 때문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비교 시점을 작년 추석 이후 2주간으로 바꾸면 대형마트의 매출은 15.8%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난다.

    편의점의 매출은 전년보다 36.3% 증가했다. 담뱃값 인상의 효과를 고려하더라도 지난 1~8월 편의점의 매출 증가율 평균인 24.9%보다는 상당히 높다.

    외국인 관광객도 전년 같은 기간 대비 8.5%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여름 메르스 사태 이후 처음으로 증가세로 돌아섰다.

    산업부는 "2003년 홍콩 사스, 2011년 일본 대지진 등이 발생했을 때 해당 나라의 관광산업이 회복되는데 6개월에서 1년이 걸렸는데 우리나라는 3개월여 만에 메르스 이전 수준으로 근접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이번 블랙프라이데이의 경제적 효과를 국민경제의 관점에서 살펴보면 4분기 민간소비와 국내총생산(GDP)을 각각 0.2%포인트, 0.1%포인트씩 끌어올릴 것으로 추정됐다.

    정부는 이번 행사를 앞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쇼핑 축제로 정착,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산업부는 "충분한 준비기간 제공, 제조업체 참여 확대, 전통시장·영세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 강화 등 보완이 필요한 사항을 적극 검토할 것"이라며 "유통업체, 소비자, 제조업체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연말까지 행사시기, 기간, 행사명 등 내년도 시행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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