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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 3.0→2.7%로 또 하향
OECD,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 3.0→2.7%로 또 하향
  • 日刊 NTN
  • 승인 2015.11.09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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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반 새 1.5%포인트 낮춰잡아…"소비·수출 부진 탓"
내년 전망치 3.6→3.1%로 수정, 2017년은 3.6% 성장 예상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우리나라의 올해 경제(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2%대로 다시 낮춰잡았다.

내년 전망치도 대폭 하향 조정했다.

OECD는 9일 내놓은 '세계 경제전망(Economic Outlook)'에서 한국 경제가 올해 2.7% 성장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 6월 전망치(3.0%)에서 5개월 만에 0.3%포인트 하향조정된 것이다.

OECD는 올해 한국 성장률 전망치로 지난해 5월 4.2%를 제시했다가 6개월 만인 11월에 3.8%로 낮췄다.

이어 올 6월 다시 3.0%로 0.8%포인트나 내린 뒤 이번에 다시 끌어내렸다.

이로써 OECD의 한국 성장률 전망치는 1년 반 사이에 1.5%포인트나 깎이게 됐다.

OECD는 내년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3.6%에서 3.1%로 낮췄다.

2017년 전망치로는 3.6%를 제시해 성장세가 다소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OECD의 한국경제 성장 전망치 하향조정은 국제통화기금(IMF) 등 다른 국내외 기관들의 예상치와 대체로 궤를 같이하고 있다.

이에 앞서 IMF는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1%에서 2.7%로 내렸다.

민간연구소와 해외 투자은행(IB)들도 올해 한국이 3%대 성장률을 달성하기가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LG경제연구원은 OECD 전망치보다도 낮은 2.6%, 현대경제연구원은 2.5%를 제시해 놓은 상태다.

전 세계 경제연구소와 IB의 경제 전망치를 모아 매달 발표하는 조사기관인 '컨센서스 이코노믹스'의 10월 집계에서도 한국 경제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 평균은 2.5%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최근 "정부 목표치인 3.1%를 달성하는 데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언급하는 등 우리 정부도 그간 고수해 온 올해 3%대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사실상 내려잡았다.

OECD는 올해 한국의 성장률 전망을 하향한 주된 이유로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에 따른 소비부진, 중국 등 아시아 신흥국의 수요 둔화 및 원화 강세에 따른 수출부진을 꼽았다.

내년에는 중국, 호주 등 주요 국가와의 자유무역협정(FTA) 효과가 나타나고 저유가와 임금상승에 따른 소비 증가세가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높은 수준의 가계부채는 한국 경제가 당면한 위험요인이라고 지적했다.

민간 소비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또 중국 경기둔화로 인한 수출부진 우려와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대외적인 하방(성장률을 끌어내리는) 요인으로 꼽았다.

OECD는 "한국 정부는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포함한 광범위한 구조개혁으로 잠재성장률을 높이는 데 정책의 최우선순위를 둘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아울러 "경기회복을 위해 재정·통화 등 거시정책을 추가로 확장할 필요가 있다"며 "노동인구 감소에 대비해 여성의 경제활동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OECD는 올해 세계경제가 확장적 거시경제정책과 낮은 원자재 가격, 노동시장 개선 등에 힘입어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면서 2.9%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기존 전망치보다는 0.2%포인트 낮은 수치다.

세계 교역량 감소, 미국 금리 인상에 대한 신흥국 경제의 취약성, 유로존과 일본의 경기회복 지연 등이 하방요인으로 분석됐다.

세계경제는 내년에 3.3%, 이듬해인 2017년에는 3.6%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은 달러화 강세와 에너지 분야 투자감소를 겪고 있지만 민간소비와 기업투자 개선으로 성장세가 확대되면서 올 성장률 전망치가 2.0%에서 2.4%로 올라갔다.

중국은 종전 전망치인 6.8%가 유지됐다.

일본은 기존 전망치보다 0.1%포인트만 떨어진 0.6%로 하향조정됐다.

유로존은 저유가와 확장적 통화정책 기조에 힘입어 기존 1.4%에서 1.5%로 상향조정됐다.

인도는 6.9%에서 7.2%로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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