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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이 최고> 난로와 가까워질수록 피부는 망가진다
<건강이 최고> 난로와 가까워질수록 피부는 망가진다
  • 日刊 NTN
  • 승인 2015.11.2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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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도한 난방은 '피부건조증' 유발…난로는 1m 거리가 바람직
 

기온이 영하로 뚝 떨어지면서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됐다. 추워진 날씨에 핫팩, 난로, 전기매트, 난방텐트 등의 방한용품을 찾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한 쇼핑몰에서는 손난로, 핫팩 등 휴대용 보온용품 매출이 300%나 급증했다고 한다.

그러나 난방기기를 과도하게 사용하거나 잘못 사용하면 피부 건강을 해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과도한 난방기기의 사용으로 생길 수 있는 피부질환을 짚어본다.

◇ 과도한 난방은 '피부건조증' 유발

피부건조증은 피부 수분이 10% 이하로 떨어져 불편감을 느끼는 피부 상태로 요즘 같이 건조한 겨울철에 심해지기 쉽다. 특히 히터와 같은 난방기기를 장시간 켜두는 게 주요 원인이다.

피부건조증은 처음에는 피부가 붉어지거나 각질이 많이 일어나고, 피부가 당기는 느낌을 받는 정도에 그치지만 심해지면 작은 자극에도 피부장벽이 손상되기 쉬운 상태가 된다. 또 피부건조증이 심해지면 건조성 습진, 아토피피부염 등 건조성 피부염으로 발전할 수 있으며, 피부가 예민해져 가려움증이 심해지고, 가려운 부위를 심하게 긁다 보면 2차 감염이 생길 수도 있다.

길병원 피부과 노주영 교수는 "날씨가 추워지면서 난방이나 건조한 실내 환경, 잘못된 목욕습관 등이 복합적으로 피부건조증을 유발할 수 있다"면서 "피부건조증이 의심될 때는 목욕을 너무 자주 하지 말고, 탕속에 오래 들어가 있는 것도 삼가는 게 좋다"고 권고했다.

◇ 춥다고 난로 가까이 두면 '열성홍반' 생길 수도

난로나 핫팩과 같은 온열기구를 사용한다면 열성홍반을 주의해야 한다. 특히 여성들은 책상 밑에 난로를 두는 경우가 많은데 난로를 지나치게 가까이 두거나 장기간 사용하면 열성홍반이 생길 위험이 높다. 열성홍반은 피부가 화상을 입지 않을 정도인 대략 43~47도의 강한 열에 지속적으로 노출돼 홍반과 색소침착이 생기는 것을 말한다.

열에 노출된 부위에 붉은 반점 모양의 병변이 나타나고, 점차 고리, 나선모양으로 홍반이 진행되며, 갈색의 색소침착이 나타난다. 주로 여성들의 다리 부위에 생긴다. 초기에는 열에 대한 노출을 피하면 자연스레 사라지지만 갈색의 색소침착으로 발전하면 치료가 까다롭기 때문에 예방이 중요하다.

◇ 뜨거울수록 늘어나는 '혈관확장'도 주의해야

과도한 열에 장기간 노출되면 노출 부위가 빨개지는 혈관확장도 주의해야 한다. 더위를 느끼거나 매운 음식을 먹었을 때 얼굴이 빨개지는 것과 마찬가지다.

이처럼 얼굴이 빨개지는 것은 피부 속 혈관이 열에 의해 자극을 받아 늘어나 혈류량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보통은 자극이 없어지면 혈관도 원래대로 돌아오지만 안면홍조나 주사 증상이 있는 사람이라면 혈관이 제때 돌아오지 않아 빨개진 상태가 오랫동안 지속할 수 있다.

또 과도한 난방기기 사용으로 인한 실내외의 급격한 온도차도 혈관확장에 영향을 미친다.

전문가들은 난방기기를 사용해야 한다면 최대한 거리를 두고 사용하라고 권고한다. 사무실에서 흔히 사용하는 난로는 1m 정도 거리가 바람직하다. 또 핫팩은 장시간 붙이지 않아야 하며, 온열매트를 고온으로 사용하는 것도 피해야 한다.

김방순 에스앤유 피부과 원장은 "춥다고 난로나 핫팩, 전기매트와 같은 온열기기를 고온으로 장시간 사용하면 열성홍반은 물론 화상을 입을 수도 있다"면서 "만약 과도한 온열기기 사용으로 열성홍반, 혈관확장 등의 피부질환이 나타났다면 초기에 치료를 받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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