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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CJ헬로비전 투자계획 놓고 통신업계 공방
SKT·CJ헬로비전 투자계획 놓고 통신업계 공방
  • 日刊 NTN
  • 승인 2015.12.10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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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사들 "구체 내역 검증 필요"…SKT "투자 늘리겠다"
▲ 2일 CJ 헬로비전 인수 및 SK브로드밴드 합병 설명회가 열렸다.

SK브로드밴드와 CJ헬로비전 합병법인의 투자 계획을 놓고 '눈속임'이라는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두 회사 합병을 추진하는 SK텔레콤은 꾸준한 투자로 미디어 생태계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뜻을 거듭 강조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지난 2일 설명회에서 "합병법인이 5년 동안 5조원을 투자하면 약 7조5천억원의 생산과 4만8천여명의 고용이 유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종봉 SK텔레콤 네트워크 부문장은 "IPTV의 기가 커버리지를 90% 이상으로 확대하겠다"며 "케이블 TV의 디지털 전환도 진척시켜 가입자 편익을 증대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KT와 LG유플러스는 이런 투자 계획을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SK브로드밴드와 CJ헬로비전의 기존 투자액을 단순 합산해도 연간 1조원에 가깝다는 지적이다.

투자 계획이 눈속임이라는 주장이다.

SK브로드밴드와 CJ헬로비전은 지난 3년 간 연평균 8593억원을 유선설비에 투자했고, CJ헬로비전은 작년에만 콘텐츠에 1577억원을 투자해 이것만 합해도 1조원에 달한다는 게 경쟁사들 분석이다.

경쟁사들은 SK브로드밴드와 CJ헬로비전의 합병에 따른 생산·고용 유발 효과도 근거가 부족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이동통신사 관계자는 "SK텔레콤이 겉으로는 선심쓰듯 투자를 늘리는 것 같지만, 알고보면 투자가 오히려 전보다 줄어들 여지도 있다"며 "구체적인 내역에 대한 검증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SK텔레콤은 열악한 경영 환경에서도 투자 확대를 유지하겠다고 강조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케이블 TV 가입자가 감소하는 등 투자 여력이 줄더라도 꾸준한 투자를 이어나갈 것"이라며 "당초 약속대로 미디어 생태계 발전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기업 투자가 해마다 늘기도 하고 줄기도 하는데 지난 수년간 연평균 투자액을 가지고 미래 투자 계획과 비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덧붙였다.

▲ 이종봉 SK텔레콤 네트워크 부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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