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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세건강리포트] 44. 귓속에서 위잉위잉~ 대체 내 귀에는 무슨 일이 생긴 걸까
[백세건강리포트] 44. 귓속에서 위잉위잉~ 대체 내 귀에는 무슨 일이 생긴 걸까
  • 日刊 NTN
  • 승인 2015.12.18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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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십구세까지 팔팔하게 살다가 이삼일 아프고 편안히 죽을 노후를 맞이해야 한다는 바램도 이제는 옛말이 되었다. 요새는 '활백'이라 하여 활동하며 백세를 누리는 100세 시대가 눈앞에 와 있고, 정부도 의학의 발전과 더불어 풍족한 사회가 되면서 2020년 내 100세 진입을 예견하고 있다.

   
<김동우 건강칼럼니스트>

하지만 건강하지 않은 고령사회는 본인과 가족, 더 나아가 사회적 고통이 아닐 수 없다. 우리나라의 기대수명(81.3세)과 건강수명(70.7세)의 차이는 약 10년 정도로 OECD국중 최하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즉, 우리나라 사람들은 한평생 살면서 평균 10년간 당뇨병, 고혈압 등 만성질환과 암 등을 앓다가 죽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바람직한 생활습관과 질병예방 및 관리에 대한 스스로의 역할과 준비가 그 어느때보다 중요하다. 이에 <일간NTN>은 정확한 의료상식에 기초한 자연의학과 대체의학 등을 망라한 '100세 시대 백세건강 리포트' 연재를 통해 건강하게 오래 사는 '백세건강인'을 그려 본다. /편집자 주

‘위잉위잉’ 가수 혁오의 노래 제목 같은 소리가 귓속에서 들리기 시작한다. 극도의 피곤함 때문에 생기는 환청이라 생각하고 넘기려 했는데 이제는 ‘너의 목소리가 들린다’. 분명 내 이름을 부르는 소리가 들렸는데 다른 사람이 대답한다. ‘이명(耳鳴)’ 증상이다. 정체불명의 소리가 들린다는 이명. 내 귀에 도청장치가 있는 걸까? 대체 내 귀에는 무슨 일이 생긴 걸까?

이명이란 외부의 소리자극이 없는데도 귀나 머리에서 윙~윙 매미소리, 삐~소리, 모기소리와 같은 비정상적인 잡음이 들리는 질환이다. 영어로 ‘Tinnitus’라고 하며 라틴어로 ‘울린다’ 또는 ‘딸랑딸랑 울린다’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우리나라도 노령인구의 증가, 산업화에 따른 소음의 증가 및 스트레스 요인의 증가 등으로 주변에 이명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점차 증가하는 추세에 있으며 관심도도 과거에 비해 높아지고 있다. 최근 국민건강보험공단의 발표에 의하면 이명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가 2002년 14만여 명에서 2009년 26만여 명으로 7년 사이에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마다 10%씩 늘어나고 있는 셈이다. 성인인구 17% 정도가 경험할 정도로 흔한 증상이지만 대개의 경우 증상이 가볍거나 휴식을 취하면 쉽게 사라지기 때문에 이명을 너무 쉽게 생각하는 경향도 있다.

선진국인 미국의 경우에도 전 인구의 1/5에서 이명을 경험한다. 이중 25%에서는 병원 치료가 필요하며 그 중 5%는 이명에 의해 우울, 불면증에 시달리며 심한 경우 자살까지 생각할 정도다. 특히 이어폰이나 게임 이용이 많은 초등학생, 청소년 이명 급증도 주목해볼 대목이다. 청소년들은 이명이 누구에게나 있는 증상으로 잘못 알고 그냥 방치하기 쉬운데서 병을 더 키우는 원인이 된다.

소리청행운한의원 구자룡 원장은 “귀나 머리에서 계속 소리가 나는 게 신경이 쓰여 스트레스를 받거나 업무에 집중하기 어렵고 수면에 지장이 있는 경우에는 치료를 서두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명의 증상이 심한 경우 초기환자의 30% 정도가 불면증을 호소하기도 하고, 20% 정도는 귀와 머리에 이상이 생기지나 않을까 하는 불안증에 시달리기도 하며 만성적으로 지속되는 경우 우울증에 시달리는 경우도 흔하다”며 심각성을 경고했다.

이명이란?

이명은 달팽이관, 청신경, 대뇌중추 등의 소리를 감지하는 신경 경로와 이에 연결된 신경 계통에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비정상적인 과민성이 생겨 발생하는 것으로 두통처럼 하나의 증상이지 질병이 아니다. 이명은 청력이 정상인 경우에도 나타나기도 하지만 많은 경우에 난청을 초래하는 노인성 난청, 소음성 난청, 메니에르병에 동반하여 잘 나타난다. 그 외 머리 외상이나 교통사고로 내이에 충격을 입어 이명을 일으키기도 하고 이독성 약물에 의해 유발되는 경우도 있다. 드물게 청신경에 생긴 종양이 이명을 유발하기도 하여 정밀검사가 요구되기도 한다. 또 지속적으로 괴롭게 느끼는 이명은 심리적인 요소와도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명은 객관적인 이명과 주관적인 이명으로 나뉘며 객관적 이명은 드물고 대부분 원인질환이 있어 발생기전에 따른 적절한 수술 내지 약물로 치료가 가능하다. 하지만 대다수가 주관적 이명을 호소하는 환자들이며 이는 환자 자신만이 들을 수 있어 검사로 그 특징을 알기 어렵고 발생기전 또한 아직까지 불분명하므로 치료방법도 뚜렷하게 확립되어 있지 않다.

 

이명의 증상

이명의 증상은 윙~ (전선줄 우는 소리, 기계소리), 쏴~ (김빠지는 소리)하는 소리, 벌레우는 소리(귀뚜라미, 매미 등), 찡~하는 소리, 바람소리, 물 흐르는 소리 등으로 구분되며 육체적 스트레스(과로, 수면장애 등)로 인해 악화되며 또한 주위가 조용할 때 심해지고 신경이 예민해져 있을 때 악화되는 경향이 있다.

원인 질환에 따라 청력 저하나 어지럼증이 이명에 동반되는 경우도 있다. 이명은 뇌수의 이상에서 생기는 것으로 신장의 기운이 부족할 경우 발생된다고 할 수 있다. 한방에서는 흔히 실증과 허증으로 구분을 하는데 실증과 허증의 차이는 이렇게 구분한다.

실증= 이명이 나면서 다소 막히는 듯한 감이 잘 나타나고 손으로 막았을 때 소리가 큰 편이며 더욱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 시끄러운 소음의 자극 속에서 이명 음이 더욱 예민해지는 경향이 있으며, 이명이 돌연히 생기는 경우가 많다.

실증에는 자주 화를 내거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등 간 기능의 지나친 기능 항진으로 생기는 간화이명(肝火耳鳴), 즉 간의 화로 인해 이명이 생기는 경우가 있고, 기름진 음식과 자극적인 음식 등을 과다하게 섭취한 결과로 나타나는 담화이명(痰火耳鳴)이 있다. 그 외에 중이염 등으로 인한 농이이명(膿耳耳鳴)이 있다.

허증= 허증의 이명은 대개 신허(腎虛), 기허(氣虛), 혈허(血虛), 비위허약(脾胃虛弱)으로 인해 발생한다. 이명이 있다 없다 하거나, 피로할 때나 한밤중에 또는 영양섭취가 부실할 때 좀더 심하게 나타난다. 주로 실증보다는 허증인 경우가 대다수다.

대부분의 경우 이명은 기존에 발생한 청력저하에 동반되어 따라오는 부수적인 증상이다. 청력이 떨어져서 이명이 발생하는 것이지, 이명으로 인해 청각기관이 파괴되거나 청력이 나빠지는 것이 아니다. 이명에 대한 과도한 걱정으로 인해 이명이 더욱 악화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조기에 진찰과 진단을 받은 후 적절한 상담과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이명의 원인

이명은 단순이 귀의 문제만의 아니다. 종합적으로 접근해 볼 필요가 있다.

스트레스와 소음= 이명의 발병원인으로 예전에는 주로 노화, 작업장 소음 때문에 발생하였지만, 지금은 스트레스가 원인인 경우가 점차 많아 지고 있다. 가장 빈도수가 높은 것이 사무직군 종사자로 현대인의 이명은 결국 복잡해진 현대생활의 부산물인 셈이다.

그래도 이명의 원인 중에 청각 기관의 손상으로 인한 청각성 이명(85%)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완전히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청각 기관의 손상으로 인해 비정상적인 신호가 발생하고 이것이 중추신경계에서 이명으로 감지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예전에는 작업장의 소음이 주로 문제가 되었으나 요즘은 이어폰을 사용하는 음향기기가 문제다. 최근에 이명환자의 평균연령이 낮아지는 추세에 있는 것은 이와 무관치 않을 것으로 추측된다. 출퇴근시간에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이어폰으로 음악을 듣거나 게임을 하는 사람들을 흔히 볼 수 있는데 지하철이나 버스처럼 외부소음이 큰 환경에서는 이어폰의 볼륨을 높일 수밖에 없어서 청신경은 이어폰의 소음에 지칠 수밖에 없다.

청각기관의 손상을 일으키는 근본적인 원인으로는 나이에 따른 변화(노인성 난청), 강한 소음에 따른 손상(소음성 난청), 기타 원인 미상의 감각신경성 난청, 메니에르 병, 만성 중이염, 약물로 인한 청각 손상, 뇌신경종양 등을 들 수 있고 비청각성 이명의 원인으로는 고혈압, 동맥경화, 심장질환, 혈관의 기형, 혈관성 종양, 빈혈, 갑상선 질환, 당뇨, 근육의 경련, 외이도의 막힘, 턱관절이나 목뼈의 이상 등이 있다.

그 다음은 스트레스다. 소리청행운한의원 구자룡 원장은 “정신적 스트레스가 강해지면 몸속에 코티솔이라는 호르몬이 많이 분비가 되는데 그 호르몬이 신경계를 긴장시켜서 혈액순환 장애를 일으킨다. 귓속과 머릿속으로 혈액순환장애가 일어나면 반드시 이명이 발생한다”고 말했다.

정신적인 스트레스는 인간관계, 직장의 업무, 고부갈등 같은 것에서 오는 것으로 몸이 아닌 마음의 싸움이다. 스트레스가 생기면 우리 몸속에선 교감신경계가 흥분하는데, 이것이 마치 외부의 적과 싸움할 때와 같은 긴장상태를 가져온다. 싸울 때 주먹을 움켜쥐듯이 스트레스를 받으면 손발의 혈관은 긴장되어 좁아져서 굳어지거나 저리게 되고 심장박동수는 빨라지면서 흥분하거나 열 받는 상태로 나타난다. 이런 상태가 귀 건강에 악영향을 끼친다. 일단 귀가 뜨거워지면서 소리가 나기도 하는데, 이것은 몸에 병이 진행되고 있다는 증거가 된다.

동의보감 귀울음 조문에는 이렇게 써 있다. “스트레스를 주관하는 경락은 간담이다. 간담이 열을 받으면 기가 치밀어 오르면서 귓속에서 소리가 난다”

이런 사실은 역사적으로도 증명된다. 선조는 중종의 정비가 아닌 창빈 안씨 사이에서 난 둘째 아들 덕흥군 이초의 아들로, 후궁의 자손으로 왕위에 오른 첫 조선왕이었다. 그야말로 파격적인 왕위 추대였다. 정통성에 문제가 있었기 때문인지 선조의 왕권은 미약했다. 막강한 신권에 휘둘린 선조는 스트레스로 인한 이명 증상으로 오랫동안 고생했다.

선조가 이명을 해소하기 위해 조선 최고의 침의(鍼醫)였던 허임의 침을 맞았던 것은 왕조실록에도 기록된 사실이다. 스트레스로 인해 기가 치밀어 올라 귀로 집중된 것을 손발에 침을 놓아 기를 손발 끝으로 인도하고 조화롭게 균형을 잡아 귀울음을 해소했다고 한다. 선조를 치료한 허임 침법에는 특징이 있었다. 일반적인 침법이 득기(得氣)를 위주로 한번 찌르는 반면, 허임의 침법은 세 번에 걸쳐 돌리고 기의 방향에 따라 득기를 하면서 침의 효과를 극대화하는 식이었다. 이 침법은 이면에 천지인(天地人)이라는 철학적 원리를 내포하고 있었다.

동양의학에서는 머리는 서늘하고 복부는 따뜻해야 몸의 기혈순환이 잘 이루어져 건강해진다고 본다. 그런데 인체가 스트레스를 받으면 머리 쪽으로 열이 몰리고 복부는 차가워지는 상열하한의 병리적인 상태에 빠지게 되는데 이때 머리에 위치한 귀 등의 기관에 이상이 발생한다. 이명 환자의 70% 이상이 두통, 안구충혈, 안구피로, 비염 등의 증상을 동반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따라서 상열하한의 상태를 정상의 상태로 돌리는 반신욕이 이명에 도움이 된다.

최근 이명 발생률이 높아지면서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고 몸의 기운을 회복하는 한방 치료가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체열진단기, 맥진기, 모발중금속검사, 등고선 촬영기, 족문검사 등 정확한 진단으로 환자의 문제 및 원인을 파악, 얼굴과 상체에 몰려있는 열을 내려주는 방법을 시행한다.

뇌의 노화= 이명은 단순한 귀의 문제이기도 하지만, 실은 뇌의 노화현상이다. 때문에 이명은 제 각각 타고난 원기가 부족할 때 발생하게 된다. 조금 깊게 이야기 하자면 타고난 밑천이 모두 소진되었을 때 나타난다. 동의보감에서는 이명의 원인을 병리적인 용어로 풍열, 담화, 신허 등으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다. 풍열과 담화는 주로 젊은 사람들이 겪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 빠른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면 대개 치료의 성과가 뚜렷히 나타나게 된다.

한방에서는 뇌의 노화현상을 신허라고 하는데, 사람 몸의 근원 에너지인 강낭콩 같이 생긴 씨앗(콩팥)이 계속 우리 몸에 남아 생명을 지탱해주고 있는데 이 콩팥이 힘이 약해져 이명이 발병하게 되는 셈이다.

그렇다면, 왜 콩팥의 힘이 약해지고 뇌의 노화가 오게 되었을까. 먼저 타고난 에너지를 너무 과하게, 또 빨리 썼기 때문이다. 과로와 수면부족, 분노, 슬픔 등이 에너지를 빨리 사용하게 하는 원인되기도 하고 또 타고난 에너지가 본래 적은 경우도 그렇다.

이명이 뇌이 노화증상에서 기인하는 만큼, 발병 전 신체의 작은 변화에도 깊게 살펴봐야 하는 경향이 있다. 아래 표는 뇌의 대표적인 노화증상을 나열한 것이니 잘 살펴보신 후 내가 겪고 있는 증상은 아닌지 곰곰히 체크해 보아야 한다.

□ 허리가 자주 아프다

□ 고관절, 골반이 자주 아프다

□ 발바닥에 열이 잘 난다 or 발바닥이 자주 아프다

□ 귀에서 소리가 난다. 귀가 먹먹하다

□ 기억력 저하가 현저하다

□ 수면장애가 있다

□ 시끄러운데 있게 되면 정신이 멍하다

□ 곧 잘 어지럽다

□ 까닭없이 화가 잘 난다

□ 걸음걸이에 힘이 없다. 중심을 못 잡는다

이명의 치료

우선 ‘진짜’ 소리가 나는지부터 밝혀야= 이명은 체내에 소리를 귀에 전달되어 들리는 ‘타각적 이명’과 주관적으로 느까끼는 ‘자각적 이명’으로 나뉜다. 타각적 이명은 해결할 수 있는 원인이 분명하지만 자각적 이명은 그렇지 않다. 예를 들어 청신경에 종양이 있다든가 턱관절의 긴장이나 교합문제 이상 등은 원인이 명확하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치료가 가능하다. 그러나 이명 현상의 대부분이 자각적 이명인데 객관적인 지표가 없어 구체적인 검사부터가 불가능하다. 원인이나 검사 방법이 명확치 않으니 만족할 만한 치료법 역시 없는 실정이다. 치료는 시스템을 가지고 정확한 원인을 찾는 것 부터다.

들리지 않게 하는 것이 아니라 느끼지 못하게 하는 것= 이명 치료를 위해 다양한 방법들이 시도되고 있으나 아직까지 완전히 이명을 차단하는 방법은 현실적으로 없어 치유한다는 것보다는 조절이라는 표현이 더 적합하다. 치료 목표는 100% 이명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환자가 자신의 이명에 관심을 덜 두도록 하여 이명으로 인한 불편함과 고통을 해소시킨다는 것. 즉, 가장 현실적인 방법은 들리지 않게 하는 것이 아니라 느끼지 못하게 하는 것이다.

다음과 같은 여러 방법들이 있으며 이를 단독 또는 병행하여 치료하면 좋은 효과를 보이는 경우가 많으므로 치료가 안 된다고 실망하지 말자.

1)약물치료: 이명을 덜어주거나 동반되는 우울증, 불안 또는 수면 장애를 완화시켜주기 위해 여러 약제가 쓰이고 있으며 달팽이관의 혈액순환을 개선시켜주는 약물도 많이 쓰이고 있다.

2)보청기: 난청이 동반된 이명환자에서 청력을 올리고 이명을 줄여주기 위해 효과적으로 사용될 수 있다.

3)이명차폐기: 외부에서 이명과 비슷한 성질의 음을 지속적으로 들려주게 하여 이명을 느끼게 하지 않도록 도와준다.

4)이명재훈련 치료: 최근에 각광 받고 있는 방법으로 신경생리학적인 발생기전을 이용한 치료법이다. 설문지 및 검사를 통해 환자를 평가 및 분류하고 1:1로 환자 개개인의 특성에 맞춘 지시적 상담과 소음발생기 등을 이용한 소리치료를 시행한다. 보고에 따르면 80% 이상의 환자에서 이명 증상의 호전을 보였다고 하나 비교적 긴 진료시간과 약 1년 정도의 치료기간이 걸린다.

이명은 절대 불치병이 아니다= 이명을 불치병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이명은 불치병이 아니다. 발병 초기에 치료를 서두른다면 치료가능성은 더욱 높아진다. 다만 이명은 치료에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요구되는 난치성 질환에 해당하므로 이명환자는 소극적으로 치료를 받는 데 그쳐서는 안되고 본인의 섭생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한다. 스트레스와 소음 등 이명을 발생시키는 자극 자체보다는 그런 자극에 견뎌내는 면역력이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명 치료의 핵심은 몸 안의 면역력을 향상시키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 환자 개인의 증상에 맞는 적절한 음식섭취 및 약물 처방, 몸 안에 막힌 경락의 소통과 순환기능 향상을 위한 침술과 부항요법 등 다양한 방법이 활용된다. 또한 몸이 지나치게 차가워서 이명이 발생한 경우에는 필요한 부위에 뜸을 뜨기도 한다. 또 면역력을 향상시키는 몸을 보하는 건강식품을 통해 호전되는 사례도 볼 수 있다.

발병하면 어렵기에 미리 예방하자= 이명은 한 번 발병하면 치료에 시간이 많이 걸리는 난치성 질환이다. 그러므로 예방이 중요하다. 스트레스, 소음, 과로, 수면부족인 만큼 일상생활에서 이들 요인을 잘 관리하여야 한다.

 

이명을 이겨내는 사람의 면역력은 몸 안 5장6부에 저장되어 있는 에너지의 수준 그리고 그 에너지가 12경락을 통하여 얼마나 잘 순환하고 있는가에 따라 결정된다. 따라서 일상생활에서 정신적, 신체적으로 에너지의 소모를 막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스트레스는 에너지를 소모시키는 주 원인이 되므로 이를 잘 관리하도록 나름대로의 방법을 찾을 필요가 있다.

스트레스 관리법으로는 명상, 기공, 단전호흡 등 여러 가지가 있지만 실천하기에 편리하고 부작용이 없는 것으로서 숲속 길 산책이 권장할 만한 방법이다.

산책의 경우 1주 3회 이상, 1회 4㎞ 이상 하는 게 좋다. 또한 평소에 귀의 건강과 관련이 깊은 신장의 기운을 강화시키기 위해 귀 마사지와 허리 마사지를 자주 하고 인체의 기혈순환을 돕는 반신욕 등을 실행하는 것이 좋다. 이명에 좋은 음식물로 호두, 잣, 땅콩 등의 견과류가 있는데 이들 식품들은 청신경세포에 들어있는 미네랄 아연을 많이 함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명에 도움이 되는 생활습관

1) 습관적으로 소리를 크게 해서 헤드폰이나 이어폰을 끼고 다니는 것을 피하고 가급적 시끄러운 장소를 피할 것.

2) 적당한 휴식을 취하고 과로를 피할 것.

3) 신경을 쓰거나 스트레스 받는 상황을 피할 것.

4) 커피, 콜라, 담배 등의 신경자극물질을 피하고 가급적 싱겁게 먹을.

5) 혈액순환이 잘 되도록 매일 적당한 유산소 운동을 할 것.

6) 이명에 대한 원인 검사에서 큰 이상이 없다고 판명나면 이명에 대해 자꾸 생각하지 말고 자연스럽게 생활하도록 하고 너무 조용한 환경을 피할 것.

겨울의 혹한과 눈 속에서도 살아남는 놀라운 생명력을 지니고 있는 토종약초에 주목하는 식물 전문가가 있다. 많은 종류의 자생 약초를 보유하고 있는 평강식물원 이환용 원장은 “민간요법에 백년초 줄기는 류마티스 관절염을 비롯 신장염, 폐병, 심장병, 위장병, 열병 등에도 효과가 있으며, 조금씩 오래 먹으면 뼈와 근육이 튼튼해지고 무병장수한다고 전해 내려오고 있다”고 인용해 전했다.

10년 이상 오래된 백년초 줄기에는 다량의 사포닌을 함유하고 있다. 줄기 밑부분과 뿌리에는 강한 약성반응이 있다. 이러한 몸의 반응을 통한 체질개선은 콜레스테롤 제거, 고혈압, 당뇨 등 성인병을 호전시키며 지치고 떨어진 기력 회복에도 좋다.

백세건강남해백년초 김상우 대표는 “깨끗한 환경에서 해풍과 미네랄을 먹으며 노지에서 무공해로 자란 자생종이 약성이 더 강하다는 인식 때문인지 면역력을 통해 건강을 지키려고 하는 건강족 사이 입소문을 통해 믿고 찾는다”고 말했다.

이명, 자가치료방법 6가지

이명을 스스로 치료할 수 있는 '이명 자가치료방법'에 대해 소개한다. 가벼운 이명의 경우 아래 자가치료방법이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조금 심한 증상의 경우에는 자가치료방법보다 가까운 병원을 방문하여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①피로 풀기

현대인들이 겪는 가장 일반적인 고충이지요. 바로 '피로'. 이명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먼저 올바른 방법으로 피로를 풀어주는 게 기본적인 방법이다. 가장 좋은 방법은 충분한 수면을 취해주는 것이 좋다.

②이어폰 사용 금지

귀 자체에 자극을 줄이는 것 역시 치료에 도움이 된다. 대표적인 예로는 직장인들이 출퇴근 길에 자주 사용하는 이어폰 사용을 자제해 주는 것, 그리고 소음이 심한 곳은 되도록 멀리하거나 피하는 게 좋다.

③가벼운 체조, 걷기

가만히 앉아 휴식을 취하는 것보다 가벼운 움직임을 통해 신체의 순환을 도모하는 것도 좋다. 단, 가진 체력을 넘어선 무리한 운동보다 가벼운 움직임으로 할 수 있는 체조나 걷기 등이 도움이 된다.

④금주와 금연

담배는 '백해무익'이라고 불릴만큼 우리 몸에 해로운 존재다. 이명을 치료하기 위함도 있지만 건강을 생각해 미리미리 끊는 게 좋다. 이명이 있다면 술도 끊는 게 좋다.

⑤관장

얼굴이 붉고 화가 잘 나면서 변비가 있거나 갈증이 심한 경우에는 가볍게 관장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개인적으로는 관장약보다 커피, 소금물 등을 활용하는 방법을 더욱 권장한다.

⑥된장을 먹자

된장 자체가 피를 맑게 해주므로 간접적으로 도움이 된다. 아연 함유식품 역시 이명에 도움이 된다고 하지만 너무 광범위하므로 골고루 먹되 신선한 채소와 된장을 보다 많이 섭취하는 게 더욱 좋다.

TMJ통합의학센터 조경복 원장이 제안하는 이명에 좋은 음식 

기호음료: 코코아, 현미차, 녹차, 홍차

어패류: 굴, 소라, 꽁치, 어란

해조류: 김, 미역, 한천

콩류: 콩고물, 된장, 청국장, 팥

열매류: 아몬드, 호박씨, 밤, 볶은 깨

곡류: 메밀가루, 현미, 보리, 미숫가루

육류: 쇠고기, 돼지고기, 쇠간

계란류: 계란 노른자

야채류: 건조시킨 버섯, 파슬리

조경복 원장은 “아연 성분이 포함된 음식들이 이명치료에 좋기 때문에 김, 미역과 같은 해조류와 쇠고기, 소의 간 등의 육류, 그리고 계란 노른자를 통해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며 “이 음식들은 이명은 물론 노인성난청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에 폭넓게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짠 음식을 통한 염분 섭취는 줄여야 한다. 식습관 외에도 과도한 피로를 피해야 하며, 충분한 휴식과 수면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공연장 등 소음이 심한 곳에서는 귀에 가해지는 충격을 줄여야 하며, 마음을 안정시키고 편안하게 유지하는 생활 습관이 이명 예방에 도움이 된다”며 바람직한 생활 습관을 당부했다.

또 조경복 원장은 “식이요법이나 생활습관 개선만으로 차도가 보이지 않는다면 전문적인 치료를 시작할 때”라며 “근육이완요법 등 몸 전체의 균형을 잡아주는 통합의학으로 구성된 치료프로그램은 이명 해소는 물론 흔히 동반되는 어깨결림, 두통, 어지럼증치료와 예방에도 뛰어난 효과를 발휘한다”고 말했다.

<도움을 주신 분들>

백세건강 남해백년초 김상우 대표 www.namhae100.com

TMJ통합의학센터 조경복 원장 www.tmjim.com

소리청행운한의원 구자룡 원장

평강식물원 이환용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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