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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의 질주…사상 처음 국내 3사 수출액 '추월'
수입차의 질주…사상 처음 국내 3사 수출액 '추월'
  • 日刊 NTN
  • 승인 2015.12.28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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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한국GM·르노삼성·쌍용차 수출액 넘어서
폴크스바겐 사태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 수입차가 판매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사상 처음으로 수입차 전체 수입액이 한국GM, 르노삼성, 쌍용 등 국내 3사의 수출액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자동차공업협회 통계 월보에 따르면 승용 기준 수입 자동차의 수입 대수는 올해 들어 11월까지 28만4172대였으며 수입액은 총 87억4288만 달러(한화 10조2247억원)를 기록했다.

반면 한국GM과 르노삼성, 쌍용차[의 수출 대수는 각각 42만여대, 13만4천여대, 4만1천여대 등 총 59만5천여대로 수출액은 총 76억1417만 달러(8조947억원)를 기록했다.

수량으로 따지면 국내 3사가 31만801대 많지만 액수로 따지면 수입차가 11억2871만 달러(1조3200억원)나 많은 것이다.

2013년만 해도 국내 3사 수출액은 107억7034만 달러(12조5959억원)로 수입차의 수입액(55억4244만 달러)에 비해 52억2790만 달러(6조1140억원) 많았지만 지난해에는 10억2414만 달러(1조1977억원) 수준으로 차이가 좁혀졌다.

격차가 좁혀지면서 결국 역대 처음으로 올해 국내 3사의 수출액을 수입차들의 수입액이 넘어서고 말았다.

수입차의 수입액은 올해 11월까지 전년 대비 21.9% 늘었지만 국내 3사의 수출 금액은 8.2% 감소했다.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의 경우 올 11월까지 수출액은 각각 166억 달러(19조4137억원), 140억 달러(16조3730억원)로 아직 수입차의 수입액이 미칠 수 없는 수준이지만 그 격차는 매년 줄어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수입차들의 공격적인 물량 공세와 함께 과감한 판촉 경쟁에 따라 수입차들의 수입액은 크게 느는 추세"라면서 "국내업체들 역시 이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 공략에 더 큰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동차 전문가들은 수입차들의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차지하는 위상이 과거 대비 커짐에 따라 그에 맞는 사회적 책임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내 자동차 생산의 경우 생산 과정에서 우리 경제에 미치는 전, 후방 경제 파급 효과가 크지만 수입차는 그렇지 못한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수입차가 차지하는 영향력이 상당히 커짐에 따라 이제는 수입차가 약자가 아닌 강자로 분류돼야 하는 상황"이라면서 "수입차들도 이에 맞춰 국내 소비자들을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적극 펼쳐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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