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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자리 잃어가는 경차…1월 판매량 전년비 14%↓
설 자리 잃어가는 경차…1월 판매량 전년비 14%↓
  • 日刊 NTN
  • 승인 2016.02.04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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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소세 인하연장 조치에 판매위축…"친환경 대책으로 육성해야"
 

국내 경차 시장이 얼어붙고 있다. 저유가 기조가 이어지는 데다 소비패턴이 SUV나 중·대형차 쪽으로 변화한 데 따른 결과다.

정부가 내수 활성화를 위해 오는 6월까지 개별소비세 인하를 연장하기로 한 조치는 오히려 경차 시장을 더욱 위축시키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경차에는 처음부터 개소세가 부과되지 않기 때문에 경차 구매를 고려하던 소비자가 실질적 가격 인하 효과를 보는 차종으로 옮겨갈 수 있기 때문이다.

4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시장에서 판매된 경차는 17만3천418대로 전년(18만6천702대) 대비 1만3천대 이상 줄었다.

올해 1월에는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100만원 이상의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섰으나 스파크, 모닝, 레이 등 경차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 14.1% 줄었다. 전월 대비로는 무려 42.6%나 감소했다.

자동차 시장에서 경차의 점유율은 매년 하락하고 있다. 2013년 11.9%를 기록한 이래 2014년 11.3%, 2015년 9.5%로 점차 떨어졌다.

업계는 정부가 개소세 인하 조치 과정에서 그 대상이 아니라는 이유로 경차 시장을 배려하지 않는 바람에 환경적인 측면에서 경차를 육성하고자 했던 방향과는 정반대 결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한다.

업계 관계자는 "경차는 연비가 우수하고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적어서 중·대형차에 비해 친환경적 성격이 강한 차"라며 "그런데도 정부나 소비자들로부터 외면받고 있어서 답답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친환경차에 대한 관심이 많은 일본이나 유럽 시장에서는 여전히 경차 비중이 높다"며 "도심 위주의 주행 패턴이나 정체가 잦은 교통 여건 등을 고려할 때 현실적인 친환경 대책은 경차 시장의 육성"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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