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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그룹, 향후 후계구도 윤곽 드러났다
신세계그룹, 향후 후계구도 윤곽 드러났다
  • 日刊 NTN
  • 승인 2016.02.17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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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부회장-그룹총과 및 이마트사업, 정유경 사장-백화점과 면세점 사업 '분할'?
신세계그룹이 백화점과 이마트 구분 경영을 강화하면서 신세계 이명희(73) 회장의 장남 정용진(48) 부회장이 그룹 총괄 역할과 이마트 사업을, 정 부회장의 여동생 정유경(44) 총괄사장이 백화점과 면세점 사업을 주로 맡으면서 재계에서는 후계구도가 양분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같은 전망이 나온 것은 신세계그룹이 지난해 연말 조직 개편을 통해 백화점 부문과 이마트 부문을 신설하고 정유경 부사장을 백화점 부문 총괄사장으로 승진시키면서부터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왼쪽)과 정유경 총괄사장.
정용진 부회장은 현재 그룹 전체를 총괄하는 가운데 이마트 사업에 특히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정 부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이마트를 더욱 이마트답게 만들겠다"고 밝히는가 하면 SNS를 통해 이마트 자체 식품 브랜드인 피코크를 적극 홍보하고 있다. 지난해 일산 이마트타운의 성공에 이어 올해 하반기 개장 예정인 복합쇼핑몰 하남 유니온스퀘어 사업에는 1조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정유경 총괄사장은 백화점 사업을 진두지휘하면서 새로운 역점 사업인 면세점 사업도 이끌고 있다. 백화점은 올해 하남·김해·대구점 개장과 강남·센텀시티점 증축 등이 예정돼 있다. 정 총괄사장은 오는 5월 신세계 본점에 문을 여는 면세점 준비상황을 보고받으며 꼼꼼히 챙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총괄사장은 이와 함께 화장품 제조업에 뛰어드는 등 화장품 사업 확대도 모색하고 있다.

이마트 사업 부문은 정용진 부회장이, 백화점 사업 부문은 정유경 총괄사장이 양분해 경영하는 모양새지만 각 부문이 보유한 계열사는 매출 규모에 차이가 있다.

신세계그룹 계열사는 총 30여개사로 이중 이마트가 20여개, 신세계가 10여개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다.

이마트는 에브리데이리테일(기업형슈퍼마켓), 위드미에프에스(편의점) 등 다양한 유통 계열사와 신세계푸드(식품), 신세계건설, 신세계프라퍼티(복합쇼핑몰), 신세계조선호텔 등 유통산업과 직간접적으로 연관된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다.

신세계는 신세계인터내셔날·신세계톰보이(패션), 신세계인터코스코리아·비디비치코스메틱(화장품), 신세계디에프(면세) 등 백화점 사업과 연관이 있는 계열사 위주로 보유하고 있다.
매출 역시 이마트가 신세계의 4∼5배에 이르는 상황이다.

지분율을 보면 정용진 부회장이 정유경 총괄사장보다 우위에 있다. 이마트와 신세계의 지분율은 이명희 회장이 18.22%, 정용진 부회장 7.32%, 정유경 총괄사장 2.51% 순이다.

재계 일각에서는 이명희 회장이 정유경 총괄사장에게 중책을 맡긴 만큼 남매에게 동등한 경쟁의 기회를 주고 실적에 따라 후계구도에 반영하려는 것 아니냐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

신세계그룹은 이같은 전망과 관련해 결정된 것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이명희 회장이 정유경 부사장을 백화점 부문 총괄사장으로 임명한 것은 책임을 지고 맡으라는 의미"라며 "아직 아무것도 확정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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