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답은 윤년의 윤일…윤달은 음력 개념, 내년 5월이 해당
<<연합뉴스 자료사진>>
그러나 29일까지 있는 올해 2월을 윤달이라고 여기면 잘못이다. 올해 2월은 윤달이 아니며 오는 29일을 가리키는 정확한 말은 '윤일'이다.
윤일·윤달·윤년을 바로 알려면 양력과 음력의 차이를 이해해야 한다.
양력은 지구가 태양을 한 바퀴 도는 데 걸리는 약 365.2422일을 12개월로 나눈 역법이다.
한 달에 30일과 31일을 적용(2월은 28일)해 1년이 총 365일이 되도록 맞추는데, 매년 남는 우수리 0.2422일을 4년간 모았다가 2월에 하루를 더한다.
이렇게 29일까지 2월에 하루 더 있는 해가 '윤년'이다. 윤년에는 1년이 366일이 되고, 그해 2월 29일은 윤일이 된다.
윤년과 윤일은 양력의 개념인 셈이다. 반면 윤달은 음력에서 나온다.
음력은 달이 지구를 한 바퀴 돌면서 초승달·상현달·보름달·하현달·그믐달로 변하는 주기, 즉 약 29.5305일을 한 달로 본다.
음력에서는 29일 달과 30일 달로 날짜와 달의 모양을 맞춘다. 우수리 0.0305일은 33개월간 모았다가 29일인 달에 하루를 더한다.
이렇게 하면 1년 날짜 수가 354일밖에 되지 않아 매년 양력과 약 11일의 차이가 발생한다. 이 오차를 줄이려고 2∼3년에 한 번씩 윤달을 두는 것이다.
윤달이 있는 해의 음력 개월 수는'13'으로, 평소 12개월보다 한 달이 더 많다. 총 음력 일수는 383∼384일이다.
김일권 한국학중앙연구원 민속학과 교수는 "윤달은 달의 모양뿐만 아니라 24절기까지 고려해서 정하기 때문에 주기가 일정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윤달은 2014년 9월이었고, 다음 윤달은 2017년 5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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