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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내려도 가입한다'…청약종합저축 역대 최대 증가
'금리 내려도 가입한다'…청약종합저축 역대 최대 증가
  • 연합뉴스
  • 승인 2016.03.06 0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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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월 간 4차례 금리인하에도 작년 12조원 급증
부동산 바람에 가입자수도 260만명 늘어 역대 최대폭
작년 주택경기 회복세와 저금리 바람을 타고 주택청약종합저축 잔액이 1년 사이에 12조원 넘게 급증했다.

6일 은행권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주택청약종합저축 잔액은 2014년 12월 말 36조699억원에서 작년 12월 말 48조977억원으로 1년간 12조278억원이 늘었다.

주택청약종합저축이 출시된 2009년 5월 이후 연간 기준으로 10조원 이상 늘어난 건 작년이 처음이다. 기존에는 2014년 8조4천985억원이 가장 많았다.

주택청약종합저축은 청약예금·부금과 청약저축 통장의 기능을 모두 합친 것으로 조건만 갖추면 공공주택이든 민영주택이든 모두 청약할 수 있다.

저축 가입자도 크게 늘었다.

2014년 12월 말 1천508만2천153명에서 작년 말 1천767만2천811명으로 259만658명이 늘었다. 200만 명 이상 가입자가 늘어난 것 역시 최초다.

이처럼 주택청약종합저축 잔액과 가입자가 폭증하는 것은 전세난에 시달리던 고객들이 내 집 마련에 적극 나서는 데다 금리도 다른 금융상품에 비해 높기 때문으로 보인다.

실제로 작년 주택매매거래량은 2014년보다 18.8% 증가한 119만3천691건이다. 관련 통계를 시작한 2006년 이후 최대다.

저금리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가 재테크 자금을 빨아들였다.

주택청약종합저축의 금리(2년 이상)는 작년 초 연 3.0%에서 올해 초 연 2.0%로 1.0%포인트나 하락했다.

작년 3월부터 올해 1월까지 열달 간 모두 4차례에 걸쳐서 금리를 떨어뜨렸지만 가입자 수는 좀처럼 줄지 않고 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청약목적뿐 아니라 시중금리가 바닥이다 보니 청약의 수단이 아닌 재태크 수단으로 지속적으로 들어오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주택청약저축의 금리는 현재도 2.0%로, 1%대 중반인 시중은행의 정기예금 금리보다 높은 편이다.

작년 청약제도 완화로 서울·수도권의 1순위 자격이 통장 가입 후 2년에서 1년으로 단축된 것도 가입자 급증의 요인이다.

작년 9월 부산·대구은행 등 지방은행에 취급 자격을 준 것도 한몫했다.

이에 따라 주택종합청약저축 취급은행은 우리·KB국민·KEB하나·신한·농협·기업 등 6개 대형은행을 포함해 모두 8곳으로 늘었다.

시중은행 창구 관계자는 "파는 은행원 입장에서는 KPI(내부 성과평가기준) 점수가 올라가고, 가입하는 고객들은 주택청약 외에 금리혜택도 받을 수 있기에 금리가 떨어졌어도 가입자가 줄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2009~2015년 주택청약종합저축 잔액 및 가입자수
년도 잔액(억원) 가입자(명)
2009 39395 8850266
2010 91172 10539357
2011 134141 11233308
2012 193808 11763431
2013 275714 13475003
2014 360699 15082153
2015 480977 17672811

※자료제공: 각 은행 및 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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