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16 17:01 (화)
출판사-온라인서점 거래규모, 대형서점 처음 앞질러
출판사-온라인서점 거래규모, 대형서점 처음 앞질러
  • 일간NTN
  • 승인 2016.03.10 16: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초판 발행부수·초도 배본부수 동반 감소…"생산력 약화 우려"
출판사 매출은 전년보다 2.1% 감소한 4조2307억원
온라인 서점이 오프라인 대형서점을 제치고 출판사의 최대 매출처로 부상했다.

이는 도서 유통이 온라인 서점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10일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발표한 '2015 출판산업실태조사'에 따르면 2014년 기준 출판사의 거래처별 매출액 가운데 예스24, 알라딘, 교보문고 등 온라인 서점이 차지하는 비중이 27.9%를 기록하며 교보문고, 영풍문고, 반디앤루니스 등 전국에 체인점을 둔 대형서점(26%)을 처음으로 앞질렀다.

2013년까지만 해도 출판사 매출에서 대형서점이 차지하는 비중이 30.4%로 온라인서점(26.9%)보다 컸다.

다만, 대형서점에 중소형 서점의 매출 비중(7.4%)까지 더할 경우 여전히 오프라인 서점과의 거래가 온라인 서점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출판사와 온라인서점 간 거래 비중이 이처럼 커진 것은 온라인 서적 구매가 활발해진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도서 구매율(방문자 대비 구매자 비율)은 오프라인 서점이 73.4%로 온라인 서점(12.2%)보다 압도적으로 높지만, 도서 구매량과 구입비는 온라인 서점이 1회 평균 4권·4만3천804원으로 오프라인 서점(2.1권, 2만4천582원)보다 많았다.

또 이번 조사에선 초판 발행부수 및 초도 배본부수(신간을 발행해 서점 등에 처음 유통시키는 부수)가 동반 감소한 것으로 집계돼 출판 생산력 약화가 우려된다.

2014년 초판 발행부수는 1천331부로 3년 전인 2011년(1천527부)과 비교할 때 12.8% 감소했다. 초도 배본부수도 2011년 633부에서 2014년 487부로 23.1% 줄었다.

이번 조사는 2014년 연간 매출 실적이 있는 출판사, 온·오프라인 서점, 도매·총판, 전자책 유통 등 총 6천418곳과 저작권에이전시 833곳 등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국내 신고된 출판사는 총 4만2천698개지만 2014년 연간 매출 실적이 있는 출판사는 3천614개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3천93개)에 비해 8.1% 줄어든 것이다.

출판진흥원 관계자는 "폐업신고를 하지 않은 업체들이 그만큼 많다는 의미로, 활동률이 낮다고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매출 실적이 있는 오프라인 서점은 1천756개로 전년(2천354개) 대비 25.4% 감소했다. 온라인 서점도 119개로 전년보다 6% 줄었다. 그러나 전자책 출판업체는 531개로 전년 대비 2.6% 증가했다.

출판사만 놓고 보면 매출 규모는 전년보다 2.1% 줄어든 4조2천307억원, 종사자 1인당 평균 매출액은 1억4천만원으로 조사됐다. 출판 분야별로는 학습지 출판 매출액이 1조5천억원(36%)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교과서 및 학습참고서 9천700억원(23%), 일반단행본 8천억원(19%), 전집 5천800억원(14%), 학술·전문서 2천200억원(5%), 아동도서 1천500억원(3%) 순이었다.

여기에 온·오프라인 서점과 도매 총판, 전자책 유통사 등의 매출을 더한 전체 출판산업 매출액은 7조8천861억원으로 파악된다.

출판사 종사자 규모는 총 3만여명이며 학습지와 일반 단행본 출판사의 고용 비중이 각각 28%로 가장 많았다. 이어 교과서 및 학습참고서 종사자 비중이 22%로 그 뒤를 이었다.

전국 오프라인 서점의 매출 규모는 1조4천억원이었는데 지역별 편중이 심해 서울이 전체 매출의 46%를 차지했다.

한편 출판진흥원은 이번 조사에서 전자책 시장 규모를 1천4억원으로 추산했다. 이 가운데 장르문학(로맨스·판타지·무협)이 59%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전자책 유통사가 2014년 유통시킨 전자책 콘텐츠는 6만2천종 수준으로 파악된다.

또 도서저작권 수출 실적을 조사한 결과 314개 출판사에서 도서 1천247종, 도서저작권 2천151건을 수출했다. 전년 대비 출판사는 6%, 도서는 3% 증가한 규모다. 선인세(계약금) 기준으로는 전년보다 90% 증가한 888만달러를 기록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잔다리로3안길 46(서교동), 국세신문사
  • 대표전화 : 02-323-4145~9
  • 팩스 : 02-323-7451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예름
  • 법인명 : (주)국세신문사
  • 제호 : 日刊 NTN(일간NTN)
  • 등록번호 : 서울 아 01606
  • 등록일 : 2011-05-03
  • 발행일 : 2006-01-20
  • 발행인 : 이한구
  • 편집인 : 이한구
  • 日刊 NTN(일간NTN)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日刊 NTN(일간NTN) .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tn@intn.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