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정부가 취득한 무형자산 중 가장 취득가액이 높은 것은 국세청이 보유한 차세대국세행정시스템인 것으로 드러났다.
기획재정부가 5일 발표한 ‘2015 회계연도 국가결산 결과’에 따르면, 국세청 차세대국세행정시스템의 취득가액은 995억원으로 정부의 무형자산 중 가장 높은 취득가액을 기록했다.
이는 2위인 기재부 디지털예산회계시스템(353억원)보다 약 세 배 정도 높은 가액으로 국세청이 지난 2011년 취득한 취업 후 학자금상환전산시스템(301억원)까지 합치면 총 1296억원에 달한다.
4위는 조달청의 나라장터 시스템으로 172억원, 5위는 환경부의 수도권매립지 공유수면매립면허권 150억원으로 드러났다.
한편 지난해 말 국가보유 건물 중 장부가액이 가장 큰 재산은 정부세종청사 1단계(4819억원)와 2단계(4354억원)가 나란히 1, 2위를 차지했다. 둘을 합친 가액은 9173억원으로 3위부터 5위까지 합친 가액(7740억원)보다 더 높았다. 3위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3043억원), 4위는 국회의원회관(2361억원), 5위는 정부대전청사(2409억원)으로 드러났다.
2015년말 고속국도 중 재산가치가 가장 높은 곳은 경부고속도로(10.9조원)로 서해안 고속도(6.5조원), 남해고속도로(6.3조원)가 각각 그 뒤를 이었다.
국가가 보유한 물품 중 가장 비싼 물품은 기상청 소유의 슈퍼컴퓨터 4호기(누리와 미리)로 장부가액은 532억원이었으며, 기상청의 슈퍼컴퓨터 3호기(해온과 해담, 84억원), 슈퍼컴퓨터 4호기(우리, 72억원)가 각각 3, 5위를 차지했다.
외교부 여권발급시스템은 133억원으로 2위였으며, 관세청의 엑스레이화물검색기는 83억원으로 4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