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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유가 인지기능 높인다"…9개월 이상 먹여야 효과
"모유가 인지기능 높인다"…9개월 이상 먹여야 효과
  • 일간NTN
  • 승인 2016.04.11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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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대병원, 분유·모유수유 영아 697명 3년 관찰 결과
 9개월 이상 모유 수유를 하면 아이의 인지발달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울산대병원 직업환경의학과 김양호 교수팀은 2006년 출생아 697명을 대상으로 1ㆍ2ㆍ3살 때 인지발달지수(MDI)를 3년 동안 측정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대한의학회에서 발행하는 국제학술지(JKMS)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분유만 먹은 125명(분유그룹)과 모유 수유와 함께 분유를 선택적으로 먹은 572명(모유그룹)으로 구분했다.

또 모유그룹 안에서도 수유 기간별(3개월 미만ㆍ3~5개월ㆍ6~8개월ㆍ9~11개월ㆍ12개월 이상)로 영아를 분류해 분유그룹과 비교했다.

그 결과 모유 수유 기간이 9개월 이상인 영아의 인지발달지수가 분유만 먹은 영아보다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1살 때 영아의 인지발달지수를 보면 분유그룹은 평균 97.8의 분포를 보였고 모유 수유를 9~11개월 한 그룹은 103.3, 12개월 이상 모유 수유 그룹은 104.7로 나타났다.

2살 영아 역시 분유그룹은 93.1, 9~11개월 모유그룹은 99.3, 12개월 이상 모유그룹은 99.6이었다. 3살 영아의 분유그룹 평균 인지발달지수는 87.5, 9~11개월 모유그룹 93.7점, 12개월 이상 모유그룹 95.8이었다.

김양호 교수는 "평균만 놓고 보면 수유 기간과 관계없이 모유를 먹은 아이들의 인지발달지수가 분유만 먹은 아이들보다 높았지만, 각 그룹에 속한 영아의 전체 분포를 분석해보면 9개월 이상 모유 수유를 했을 때 분유그룹과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모유 수유 기간이 길수록 인지발달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으로 1살의 인지발달지수를 보면 분유그룹은 평균 97.8이고 모유그룹 중 수유 기간이 3개월 미만은 100.4, 3~5개월 97.1, 6~8개월 100.4, 9~11개월 103.3, 12개월 이상 104.7로 점차 높아지는 추세를 보였다.

김 교수는 "모유는 미성숙한 뇌의 발달에 필요한 영양분을 제공하고 엄마와 친밀한 관계를 형성하기 때문에 아이의 인지 발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세계보건기구(WHO)에서도 모유 수유를 6개월까지 하도록 권고하고 있다"며 "이번 연구결과는 모유 수유 기간이 최소 9개월 이상 돼야 영아의 인지발달에 효과가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모유 수유, 9개월 이상부터 영아의 인지발달에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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