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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몸속 전이 조절 물질 새로 발견
유방암 몸속 전이 조절 물질 새로 발견
  • 일간NTN
  • 승인 2016.04.11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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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훈 한국원자력의학원 책임연구원 "유방암 전이 억제 약물 개발 기대"
한영훈 한국원자력의학원 책임연구원

유방암을 폐 등 다른 조직으로 옮기는 몸속 물질이 새로 발견됐다.

미래창조과학부는 한영훈 한국원자력의학원 책임연구원팀이 유방암의 전이를 촉진하는 특정 마이크로RNA(microRNA)를 찾았다고 11일 밝혔다.

마이크로RNA는 유전자가 단백질이 되는 과정을 조절할 수 있는 작은 RNA 조각으로, 현재까지 사람 몸에 약 2천 588개가 있다고 알려졌다.

연구팀은 다른 조직으로 전이된 유방암의 경우 마이크로RNA 중 'miR-5003-3p'가 특히 많은데, 이 물질이 암전이를 촉진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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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이 원래 있던 자리에서 벗어날 때는 이동할 수 있도록 형태가 변한다. 암세포가 다른 곳으로 갈 수 있도록 일종의 '발'이 생기는 셈이다.

이번에 발견된 'miR-5003-3p'은 발이 제대로 걸을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이 쥐를 이용해 'miR-5003-3p'의 기능을 확인한 결과 이 마이크로RNA가 많은 유방암 세포의 경우 다른 유방암보다 4배나 잘 전이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암이 다른 장기로 전이된 경우 생존율은 매우 낮다. 유방암의 경우 5년 생존율은 평균 91.5%이지만, 전이되면 5년 생존율은 36.8%로 급격히 낮아진다.

한 연구원은 "만일 miR-5003-3p의 기능을 막는 물질이 나오면 유방암의 전이를 줄일 수 있다는 것"이라며 "이번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유방암 전이 인자를 억제하는 약물 등 관련 기술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미래창조과학부 '방사선암창조경제실용화사업'과 '방사선노화제어기술개발사업'으로 수행했으며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인 '분자세포생물학 저널'(Journal of Molecular Cell Biology) 3월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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