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19 15:15 (금)
나들이 많은 봄철…"당뇨발 위험해요"
나들이 많은 봄철…"당뇨발 위험해요"
  • 일간NTN
  • 승인 2016.04.16 08:11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양말 신고, 발 자주 씻으면서 꼼꼼히 상처 살펴야
당뇨족, 당뇨성창상, 당뇨병성 족부궤양 등의 다양한 이름을 가진 '당뇨발'은 당뇨병 환자들이 대표적으로 경험하게 되는 당뇨 합병증이다. 우리나라에서 연간 10만명 이상의 환자들이 이 질환 때문에 발을 잘라낸다.

    당뇨병 환자에게 이처럼 무서운 합병증이 나타나는 주된 이유는 혈액순환장애와 함께 혈관 속 높은 당 수치가 신경세포를 죽여 감각을 무뎌지게 하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발의 감각이 이상한 정도의 느낌이 들지만, 차차 감각이 마비돼 상처가 생겨도 모른 채 방치하게 되고, 이게 염증으로 발전해 심해지면 절단이 불가피하다.

    그러나 이런 당뇨발도 노력에 따라서는 예방이 충분히 가능하다.

    우선 당뇨발 환자들은 실내에서도 양말이나 실내화를 착용하는 게 좋다. 발이 외부자극에 노출될 수 있는 환경을 피함으로써 발에 상처가 생기고 마찰이 가해질 확률을 낮추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더욱이 요즘처럼 날이 점차 따뜻해질 때는 외부 활동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더운 여름으로 갈수록 세균활동이 더욱 왕성해짐으로써 작은 염증도 쉽게 심해지고, 무좀이나 피부질환 등이 당뇨발로 악화할 수 있다.

    또 당뇨병 환자가 신발을 살 때는 꼭 신어보고 골라야 한다. 신어보지 않고 호수로만 선택하면 맞지 않는 경우가 흔하다. 이때 발의 모양에 맞는 신발을 골라야 하는데, 양쪽 발의 크기에 차이가 있으면 큰 쪽의 발에 맞추는 게 좋다.

    그리고 신을 살 때는 가급적 발이 부어서 커지는 오후에 신발을 사는 게 좋다. 신발의 크기를 고를 때는 제일 긴 발가락에서 1㎝ 정도는 여유가 있도록 하고, 발의 가장 넓은 부분과 신발의 가장 넓은 부분이 맞도록 해 조이는 느낌이 들지 않아야 한다.

    그렇지만 너무 큰 신발을 고를 경우 발이 신발 안에서 따로 움직여 상처를 낼 수 있는 만큼 몇 발자국 걸어봐서 신발이 확실히 편안하게 느껴지는지 확인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

    이와 함께 당뇨발을 예방하려면 발을 자주 씻어야 한다. 이때는 발의 감각이 떨어져 있는 만큼 손으로 물의 온도를 확인해 화상을 입지 않도록 해야 한다. 발을 씻은 후에는 발가락 사이사이까지 물을 충분히 말리고, 상처나 물집이 잡힌 곳이 없는지 꼼꼼히 살피고 관리해야 한다.

    꾸준한 운동도 중요한데, 가벼운 걷기나 요즘 유행하는 자전거 타기 등이 추천할만하다. 이런 운동은 하지근육을 발달시켜 혈액순환에 도움을 줘 당뇨발 예방에 도움이 된다.

    당뇨병 환자는 발 감각이 무뎌져 있어 발에 하중이 가면 상처나 물집이 생기기 쉬우므로 등산이나 달리기처럼 발에 과도한 자극을 주는 운동은 피하는 것이 좋다. 발 주위에 마찰을 주지 않는 수영이나 서서 무릎을 굽혔다 폈다 하는 등의 운동이 권장된다.

    고려대 구로병원 성형외과 한승규 교수는 "많은 당뇨발 환자가 단순한 상처라고 생각해 방치하다가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면서 "최근에는 발을 절단하지 않고도 얼마든지 치료가 가능한 만큼 당뇨발이 의심된다면 하루라도 빨리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당뇨발 관리 10계명
    1. 반드시 금연한다.

    2. 맨발로 다니지 말고, 양말은 땀이 잘 흡수되는 재질로 된 것을 신는다.

    3. 매일 발을 잘 살피고, 발가락 사이까지 꼼꼼히 본다. 상처가 있는지, 굳은살이 있는지, 빨갛게 부었는지, 무좀이 있는지 등을 살펴야 한다.

    4. 신발 안에 이물질(작은 돌, 모래 등)이 있는지 살펴보고 없앤다.

    5. 꽉 끼지 않고 여유 있는 크기의 신발을 신는다.

    6. 발이 건조해져서 갈라지지 않도록 아침, 저녁으로 미지근한 물로 씻고, 파우더를 뿌리거나 보습제를 바른다.

    7. 뜨거운 물이나 온도에 데지 않도록 주의한다. 물리치료 때 쓰는 핫팩이나, 목욕탕, 찜질방 등도 주의해야 한다.

    8. 발에 생긴 물집, 티눈, 굳은살, 사마귀는 함부로 뜯지 말고 병원으로 간다.

    9. 발톱은 바짝 치받아 깎지 말고, 일자로 자른다.

    10. 정기적으로 당뇨병 전문의사와 상담한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잔다리로3안길 46(서교동), 국세신문사
  • 대표전화 : 02-323-4145~9
  • 팩스 : 02-323-7451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예름
  • 법인명 : (주)국세신문사
  • 제호 : 日刊 NTN(일간NTN)
  • 등록번호 : 서울 아 01606
  • 등록일 : 2011-05-03
  • 발행일 : 2006-01-20
  • 발행인 : 이한구
  • 편집인 : 이한구
  • 日刊 NTN(일간NTN)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日刊 NTN(일간NTN) .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tn@intn.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