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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고혈압 환자, 항염증제 디클로페낙 쓸때 주의"
"당뇨·고혈압 환자, 항염증제 디클로페낙 쓸때 주의"
  • 연합뉴스
  • 승인 2016.04.19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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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심혈관계 질환 발생 위험 높아져"

당뇨나 고혈압 환자는 류머티스성 관절염, 근육통 등에 많이 쓰이는 '디클로페낙'을 사용할 때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당뇨나 고혈압 환자, 노인 연령층에서 항염증제 및 진통제인 디클로페낙을 사용할 경우 심혈관계 질환의 발생 위험이 커져 주의해야 한다고 19일 밝혔다.

의약품 부작용 정보,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보험청구 자료 등을 활용해 의약품 사용과 부작용 발생과의 인과관계를 분석한 결과다.

그 결과, 2011∼2012년에 디클로페낙 약물을 한 번 이상 처방받은 18세 이상 성인 환자의 심혈관계 질환 평균 발생률은 1천인-년당(연간 인구 1천명 가운데 발생 빈도) 15.3명이었다.

항염증 및 진통제인 디클로페낙 분석 결과 [식품의약품안전처 제공]
비슷한 의약품인 나프록센(10.9명), 이부프로펜(9.1명)보다 높은 수치다. 특히 디클로페낙을 사용한 환자는 나프록센 사용자보다 질환 발생 위험이 1.16배 높았다.

당뇨, 고혈압 등의 만성 질환이 있다면 부작용 발생 위험이 더욱 컸다.

디클로페낙 사용자 가운데 고혈압과 당뇨병 질환력이 있는 환자의 심혈관계 질환 발생률은 각각 1천인-년당 42.8명, 41.8명으로 평균 발생률의 2.8배에 달했다.

또한 65세 이상 노인 연령층에서는 발생률이 60.8명으로 약 4배나 됐다.

식약처는 "디클로페낙은 출혈을 포함한 위장 관계 부작용은 낮은 장점이 있지만 일부 고혈압·당뇨병 환자, 노인 계층에서 사용 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식약처는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치료제로 사용하는 '메틸페니데이트', 당뇨병 치료제인 '피오글리타존' 성분에 대한 분석 결과도 내놓았다.

ADHD 진단을 받은 18세 미만 환자 14만8천285명을 분석한 결과, 메틸페니데이트 의약품 사용은 뇌졸중 또는 심근경색 등의 심혈관계 질환 발생과 관련성이 없었다.

반면 피오글리타존의 경우, 인슐린을 사용한 적 있는 환자에게 처방을 주의하고 부작용 가능성이 제기된 방광암 발생 위험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약처는 "소비자들은 본인의 질환이나 복용 중인 의약품 등에 대해 전문가와 사전에 충분히 상담하고 복용 시 용법·용량, 사용상 주의사항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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