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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청년세무사의 롤 모델’ 변종화 고양세무사회장
[인터뷰]‘청년세무사의 롤 모델’ 변종화 고양세무사회장
  • 일간NTN
  • 승인 2016.05.0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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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력 ‘싱크탱크’…교육사각지대서 교육 꽃피워서울강남 ‘AIFA 경영아카데미’ 명강사 출강유치
베스트 세무사 4명 웅지세무대서 예비 직원양성
유익한 친목모임 개설 화합과 지역회 발전 도모

“봉사는 희생이잖아요. ‘애천 애인 애국’사상을 공부하며 진정한 봉사가 뭔지를 깨달았습니다. 작은 봉사로 출발해서 큰 봉사의 기반을 다져 놓는 게 소박한 희망입니다. 나아가 세무사가 하는 일, 세무사 사무실 직원이 하는 일이 세정과 납세자에 대한 서비스이기 때문에 봉사정신이 전제돼야 즐거운 일터가 가꾸어 진다고 생각합니다” 청년세무사의 롤 모델로 알려진 고양지역세무사 회장 변종화 세무사(45)를 만나 커피 한잔 같이했다. 세무사개업 10년차, 지역세무사 회장 10개월 차의 그는 의욕이 넘쳤다. 의욕뿐만 아니라 창의적인 발상은 한국세무사회, 지방세무사회, 전국지역세무사회에서 벤치마킹을 해도 좋을 정도로 미래 지향적인 사업을 펼치고 있다. 최근 세무사가 선호직종 1위에 오른 저변과 저력을 실감할 수 있어 흐뭇했다. (기자의 사견) 변종화 회장은 지난해 6월 고양지역세무사회장에 선출되어 10개월 동안 창의적인 일을 많이 했다. ‘열정의 화신’이라 불러도 전혀 거부반응이 없을 정도다. /편집자 주

 

-고양 지역에는 세무사는 물론이고 직원이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회계세무실무 학원이 거의 없다. 그야말로 교육의 사각지대입니다. 이런 교육 불모지에 한국산업인력관리공단에서 주관하는 ‘핵심직무능력 향상교육’을 도입해 반응이 뜨겁다고 들었습니다.

“소수정예화 교육입니다. 양적인 교육 보다 교육의 질을 높여 보자는 취지에서 출발했습니다. 우수한 인재를 양성함으로써 점차 세무사사무실의 서비스품질이 향상된다는 생각에서죠.

고양지역세무사회는 작년 11월 기업경영교육의 메카 ‘AIFA경영아카데미’와 ‘핵심직무능력 향상교육’협약(MOU)를 체결해 신규직원 및 경력직원들의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고양지역세무사회는 중부권의 지역세무사회중에서 세무사회원이 175명이 되고 소속직원이 대략 700명에 달하여 중부지방세무사회중에서 3번째로 큰 지역세무사회다. 그러나 교육과정 개설이 대부분 서울, 수원, 인천등에서 개설되어 고양시에서는 교육을 받을 기회는 별로 없다. 한마디로 교육의 시각지대라고 볼 수 있다. 경기도 파주, 포천, 강원도 원주, 삼척 속초 강릉 지역과 마찬가지로 직원교육의 불모지나 다름없다.

이런 불모지에 변 회장은 교육의 씨를 뿌리기 시작했다. “직원들이 얼마나 좋아하는지 모릅니다. 교육을 처음 접한 직원들은 아, 교육이 이런 거구나 하시며 놀라고 있습니다. 교육접수 예고 공문이 세무사사무실에 통고되면 불과 1시간도 안 돼 마감됩니다. 정말 보약 같은 교육이다라는 입소문 덕분이죠”

현재 7차 교육(170명 이수)이 끝나고 8차 교육이 진행 중이며, 2016년 남은 6차 교육 등 모두 13차 교육을 진행한다. 교육이수자가 320여명에 이르게 된다. 고양지역세무사회는 어려운 살림살이에도 불구하고 회원을 위하고 양질의 직원배양을 위해 회관을 임대해 강의실로 활용하고 있다. 직원들이 멀리 서울 강남까지 달려가 교육을 받을 수 없는 형편이기 때문에 강남소재 AIFA경영아카데미의 질 높은 메이저 강사들이 고양현지로 이동해 강의를 하도록 MOU 체결을 이끌어 냈다. 교육수강료도 무료다. 고용노동부 및 산업인력관리공단이 ‘중소기업 직원들의 직무능력향상’을 위한 교육비가 지원되기 때문이다.

 -중점 교육과목은?

“실무에 꼭 필요한 중요과목만 선택했습니다. 지금까지 진행된 교육은 △원천징수 실무 △부가가치세 실무 △법인세실무 △종합소득세 실무 등입니다. 양질의 교육을 처음 접한 직원들은 시쳇말로 ‘뽕’ 갔습니다.”

변 회장은 하반기 진행될 교육프로그램은 △직원의 리더십 △팔로우십 등 선후배간 친화력 향상을 위한 융합교양강좌 △세무조사대응 실무 등 질 높은 강의가 준비되어 있어 3~4년차 직원들이 유능한 경력사원으로 가는 지름길이 될 좋은 기회라고 설명했다.

 

-신규직원들의 이탈방지를 위한 교육프로젝트가 나름대로 특화되어 있다는데?

“고양지역 뿐만 아니라 세무사사무실은 신규직원 정착률이 낮습니다. 직장에 정을 붙이지 못하고 3~4개월 여 개미 체 바퀴 돌 듯 하다 그만두는 경우가 많은 편이죠. 어떡하면 정착률을 높일 수 있을까 하고 고민 많이 했습니다. 이른바 ‘신규직원 전산 세무회계 실무과정’프로젝트입니다”

변 회장은 처음에는 시행착오도 겪었지만 사무장급 고참 선배가 신규직원을 대상으로 손에 잡히는 실무과정을 섬세하게 가르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에서 소수정예 반(10명~20명)을 만들어 출발했다고 설명했다. 즉, 실무능력이 뛰어난 선배직원이 쉬운 업무부터 가르쳐 우선 사무실근무에 애정을 심어주고 그 다음으로 선배직원의 노하우 보따리를 풀어줌으로써 세무회계실무를 제대로 익히면 직장생활이 재미있고 나아가 고액연봉 반열에 오를 수 있음을 깨우쳐 주고 있다. 그 결과 이직률도 줄고 업무능력도 배가 되고 있다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회원친목 도모를 위해 다양한 모임을 주관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회원간의 화홥을 위해선 회원들간 자주 만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희 지역은 타 지역에 비해 화홥이 잘 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공식적인 모임뿐만 아니라 비공식적인 소모임들이 활성화 되어 있습니다. 특이한 점은 매주 한번 점심때 모이는 모임이 여러 개 있습니다. 회원간 점심식사를 같이한다는 소박한 모임이지만 나름대로 유익한 모임이라고 자부합니다.“

 변 회장은 처음 단순하게 회원 간 친목을 도모해 보자는 생각이었다. 하지만, 만나면 만날수록 모임의 의미가 달라졌다. 처음에는 지난 한주 동안 일어난 일상적인 얘기만 하다 끝났지만 만나는 횟수가 점차 늘어나면서 대화는 진취적으로 발전해 나갔다.

직원인력난, 직원의 자질, 경력직원 이탈 등 사무실 내부문제는 말할 것도 없고 억울한 세금문제, 불복대응에서 이기려면 어떻게 준비해야하면 좋을지 다양한 의견이 제시되어 가끔은 포럼장이 되어 점심시간이 길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고양지역세무사회와 웅지대학교가 ‘산학협력 MOU’를 체결했다고 들었습니다.

“앞서 언급한 직원인력난 해소 및 양질의 직원 유치차원에서 전임회장(이봉구세무사)때 웅지대학과 산학협력을 맺었습니다. 우수 학생들을 세무사사무실로 많이 취업시키기 위한 전략적 제휴로 보면 됩니다”

변 회장은 전략적 제휴에 의미를 부여한다. “고양지역세무사회 소속 세무사 4명(이봉구 세무사, 변종화 세무사, 박진혁 세무사, 임장환 세무사)이 산업체 교수로서 참여하고 있습니다. 학교 강단에 서 취업을 앞둔 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실무 강의를 1인당 주 3~6시간(과목에 따라 차이 있음)하고 있습니다. 실제 학생들이 세무사사무실에 투입되어 바로 실무를 볼 수 있는 능력 배양교육이라고 이해하면 됩니다” 교과목은 △소득세 원천징수 실무 △커무니케이션 개선능력 △전산세무실습 △세무회계실습 등 4개 과목으로 짜여있다.

특히 변 회장은 학생들에게 세무사사무실이 3D업장이 아니며, 기업체처럼 정규직 비정규직의 차별대우도 없고 평생 구조조정도 없는 직장이라는 점에서 메리트가 있다고 홍보한다. 보수역시 초봉은 약하지만, 5년 경력 근무사원을 비교하면 결코 뒤지지 않는다며, 최근 여론조사에서 세무사가 대학생들 선호직업 1위에 오른 것이 우연이겠느냐고 반문했다.

 

◆변종화세무사 그는 누구?

△세무법인 로맥 일산지사 대표 △고양지역세무사회 회장 △웅지세무대학 겸임교수 △AIFA경영아카데미 세법전임강사 △중부지방세무사회 상임이사(연수교육위원 겸임) △한국세무사고시회 부회장△경기북부세무사연합회 부회장 △고양시 공동주택 자문위원 △고양세무서 납세자권익존중위원(전)

△저서 : QA세법개론(변종화, 유관우 공저), 중소기업 핵심직무 능력향상 교재출판(불만제로 중소기업의 원천징수 실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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