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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種相의 세짜이야기]미국과 우리나라의 공통점 세가지
[金種相의 세짜이야기]미국과 우리나라의 공통점 세가지
  • 일간NTN
  • 승인 2016.05.16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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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종 상

세일회계법인 대표

(전 부산지방국세청장)

▶국가 독립 이후 초창기의 혼란과 국난을 극복하고 경제발전 시작
미국이 독립( 1776년) 그리고 워싱톤 초대 대통령 취임( 1789년)후 72년이 지나고 , 16대 링컨대통령 취임(1861년)하던 해에 남북전쟁(1861-1865년)이 터저 4년이나 지속되었다.
미국이 남,북으로 분리될 수도 있었던  국난을 맞이하여 링컨대통령의 주도로 북군이 승리를 거두면서 국토와 국론의 통합을 이루고, 1865년 이후 본격적인 경제개발(발전)이 시작됬다고 한다.
우리나라는 일제강점에서 해방(1945년),독립정부의 수립(1948년), 연이어 남북간의 민족상잔의 비극인 한국전쟁(1950-1953년)이 발발하였다.  그리고 현대 국가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과정에서  4,19학생 의거(1960년)와 5.16군사정변(1961년)등을 거치며 1962년 부터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을 수립하여 본격적인 경제발전을 시작하였다고 할 수 있다.
현대국가로서 출발은 약 160년(1789년- 1948년)의 차이 였지만, 국가 통합과정의 가장 어려운 전쟁 등을 치루고 본격적인 경제발전이 이루어 지기 시작한 것이 첫 번째 공통점이며 그 시작의 차이는 약 100년((1865년-1962년)이었다.
 
▶대표적인 기업가와 기업군(재벌)이 선도한 경제발전
미국은 국토 면적(982만 평방키로)이 우리 한반도보다 그 면적의 45배에 가깝고 자연자원도 풍부한데다 그 발전의 계기가 되는 결정적인 세가지 사건들이 꼭 10년을 두고 발생하였다.
그 첫 번째는 1849년 저 서부의 황무지 켈리포니아에서 대량의 금이 발견된 것이다.아직은 동,남부의 주(州)들을 중심으로 발전하고 있던 미국이 이 일확천금(一攫千金)의 기회를 찾아서 역마차들을 몰고 서부로 서부로 나가게 된 소위 말하는 골드러쉬가 시작되었다.
 다시 10년 후인 1859년에는 원유가 발견된 것인데 이는 소위 에너지의 혁명을 촉발하여   자동차의 개발과 이어지면서 미국인의 생활의 변혁 과 경제의 비약적인 발전을 촉진하였다
다음 세 번째는 1869년 미국의 동서를 연결하는 대륙횡단 철도의 개통이었다.
이런 배경속에서 활약한 이 시대의 대표적인 기업인 세사람을 들 수 있다.
그 첫 번째 인물은 앤드류 카네기(1835-1919)로 그는 남북전쟁이 끝나고 미국이 경제발전을 시작하던 1865년 철강수요(철도 부설등)를 예측하고 철강산업을 시작하여 미국의 철강생산의 65%를 점하는 철강왕으로 자리잡아 현재의 US스틸의 전신이 되었다.
다음 유명한 기업가는 존 록펠러(1839-1937)로  일찌기 석유산업을 시작하였다. 40대 초반에 미국의 제일 부자가 되었고 당시 그의 회사 스댄다드 오일은 미국 석유시장의 95%를 차지하는 공룡기업으로 미국 경제를 주도 하였다.
세번째는 존 P 모건(1837-1913)으로 남북전쟁시 군수사업, 금거래,철도사업 등으로 막대한 돈을 벌었고 미국뿐 아니라 국제  최대 금융가로 활약하였으며 현재 JP모건 체이스 금융구룹의 원조이다.
이들이 미국경제를 주도하고 경제발전을 이끌었다면 우리나라의 인물은 우선 박정희(1917-1979)대통령이다 1962년 경제개발 5개년개획을 시작한 이래  대표적인 성공사례는 저개발국가로서는 능력에 부치는 포항제철을  1968년 설립(대표 박태준), 제철소를 완공하여  우리나라의 중화학공업위주의 경제개발을 뒷 받침한 것이다.
 카네기가 주도한 US 스틸이 1901년 연간 3100만톤을 생산한 것은  포항과 광양제철소가  그 100년 후  2001년에 3300만톤을 달성한 것과 대비된다.
그리고 우리는 아시아의 다른  나라들과는 달리 선도적인 민간 기업(인)과 함께 경제개발을 이루었는데 그 대표적인 두 인물이 삼성구룹의 이병철회장(1910-1987)과 현대구룹의 정주영회장(1915- 2001)이다.그래서 다른 측면에서의 논난에도 불구하고  한강의 기적을 이룬 삼인방을 ‘박.정.이’라고 부르기도 한다.현재에도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등이 세계 초일류기업으로서  우리나라의 긍지를 높이고 먹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1869년 미국의 대륙횡단철도,1968년 우리나라의 경부고속도로 완공은 경제개발의 초석
미국과 우리나라가 약 100년의 차이로 본격적인 경제개발이 시작됬는데 국토를 관통하는 교통수단이 완공된 것도 정확하게 99년 차이다.
미국은 20년전 골드 러쉬(1849년)때 역마차로  한 달 정도가 소요됬던 길(2860키로)에 철도를 완성(6년 소요)하였으며 우리나라는 3년 간의 공사로 416키로의 길을 완공하여 사람과 물류의 소통을 이루어 경제발전을 촉진하였다.경제 개발의 초기에 어려움 속에서도 미국은 동서에서 동시에 공사를 진행 그 중간에서 만나는 극적인 순간을 연출하였고 그 철도주변의 토지를 건설자에게 배분하는 등 인센티브를 부여하여 비교적 신속, 경제적으로 완공하였다. 우리나라는 국가 재정수입이 1000억도 안되는 시절에 그 절반 정도를 투자하는 등 최우선순위로 고속도로를 완공하여 산업발전의 큰 촉진제가 되었던 것이 양국의 공통점이었다.

이렇게 발전한 미국의 경제력는 50 여년후  세계1차 대전시(1914-1918) 큰 역할을 하면서 지금 말하는 G2 정도의 위치에 올랐고 ,그 후 1929년 부터의 경제 대공항의 혹독한 시련을 극복하여 세계 2차대전 종료시에는 세계 최강의 국력을 과시하며 현재에 이르고 있다.
우리나라는 약 100년의 차이로 경제개발을 시작하였지만 나름대로 특유한 장점을 발휘하여 50여년만에 OECD 국가들의 중간 정도의 수준으로 경제력을 인정 받고 있다. 초강대국 미국의 국력과 경제에 우리나라를  평면적으로 비교하기는 무리가 있지만 우리도 우리 여건에서 발전해 왔으며 앞으로의 미래도 그 탄력을 유지하여 지속가능한 발전을 추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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