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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차 韓-中 고위 언론인 포럼 성황리에 개최
제8차 韓-中 고위 언론인 포럼 성황리에 개최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6.05.23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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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롯데호텔 2층서…류치바오 중국 선전부장 "한반도 非核化 목표 고수"
제8차 한중고위언론인 포럼
 
한국과 중국 고위급 언론인들의 모임인 제8차 한-중 고위언론인포럼이 23일 오전 소공동 롯데호텔 2층 크리스탈볼룸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날 류치바오(劉奇보<艸머리 아래 保>) 중국 공산당 선전부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중국은 시종일관 한반도 비핵화 목표를 고수하고 있다"며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대화와 협상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류 부장은 이어 동북아 안정을 위해 한중 양국이 광범위하고 공통된 이익을 갖고 있다면서 이같은 양국의 노력을 적극적으로 보도하기 위한 미디어의 역할을 강조했다.

 
그는 또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의 효과와 '중국제조2025', 한국의 '창조경제' 등 양국의 발전전략에 대해서도 미디어가 객관적이고 정확한 보도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악수하는 이준식 부총리(오른쪽)와 류치바오 중앙선전부장(왼쪽)

류 부장은 '중국 산둥(山東)에서 닭이 울면 한국에서도 소리가 들린다'는 말을 인용하며 양국간 지리적 근접성과 친근감을 표시하기도 했다.

그는 최근 종영한 KBS 2TV 인기드라마 '태양의 후예'를 언급하면서 "삼성 핸드폰과 한국 드라마는 이미 한국 문화를 대표하는 선명한 상징으로 중국에서도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태양의 후예는 중국 최대 동영상 사이트인 아이치이(愛奇藝)에서 클릭수 32억뷰에 도달하는 신드롬을 일으켰다"며 "중국 드라마 '랑아방'도 한국팬이 많아 미디어가 문화교류 촉진을 위해 큰 역할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준식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도 이날 한국 측을 대표해 기조연설에 나서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해 한중 양국간 긴밀한 협력이 어느 때보다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부총리는 "북한이 한반도뿐 아니라 세계평화까지 위협하는 가운데 한국 정부는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하면서 북한의 위협에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며 "중국이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 노력하는 점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그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서울대 강연에서 언급한 '멀리 보려면 더 높이 올라가야 한다'는 말을 인용하면서 양국이 상호 신뢰와 협력을 바탕으로 전방위적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이날 한중고위언론인 초청 오찬 환영사를 하고 있다.

앞서 문체부 김종덕 장관은 류치바오 선전부장과 면담을 갖고 한중 양국 간 문화산업 협력 증진과 인문교류 강화 등에 대해 합의했다. 김 장관은 지난해 한중정상회담에서 합의한 ‘한중문화산업발전 펀드 조성’과 ‘한중방송 분야 공동제작 협정’ 체결 등에 대한 류치바오 부장의 관심과 협조를 요청하고 국제 시장으로의 공동 진출을 제안했다.

이에 대해 류치바오 부장은 문화산업 펀드 조성과 한중문화산업 포럼 정기 개최 등 한중 간 합의사항(이행을 위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한중 간에는 문화적 공통점이 많기 때문에 언론, 문화콘텐츠기업 간의 구체적 협력이 더욱 활성화될 필요가 있다고 화답했다.

또한 김 장관은 포럼에 참석한 양국 고위언론인 환영 오찬을 주재하고 오찬사를 통해 “양국 간의 언론교류와 문화교류가 더욱 활발해지고 양국 국민 간의 우정이 한층 깊어지길 기대한다.”라며 양국 언론인의 적극적인 역할을 당부했다.

한편 이날 한중고위언론인포럼에서는 한국 언론사와 중국 언론사간 MOU 체결 및 기념촬영에 이어 ►제1세션: 한중 언론협력 심화, 4대 동반자 관계촉진  ►제2세션: 인문교류 및 문화관광 교류 ►제3세션: 제4차 산업혁명에서 한중 공동협력방안 등을 가진 뒤 한국측 황호택 동아일보 논설주간의 사회로 종합토론이 이어져다.

중국측 언론대표단은 24일 오전 국회의사당을 방문해 정의화 국회의장이 베푸는 환영오찬에 참석한뒤 이날 오후 5시30분께 인천공항을 출발해 북경으로 귀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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