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심판원 권진하 1심판관이 명예퇴직 인사를 밝힌 것으로 드러났다.
23일 당국 관계자 등에 따르면, 권 심판관은 5월 초 명예퇴직 인사를 밝히고 오는 7월 공직에서 물러날 예정이다.
권 심판관은 정교하면서도 빠른 일처리로 조세 정책에서 높은 실적을 쌓았으며, 대인관계에선 시원시원한 성격에 친화력을 발휘해 위 아래에서 인품과 실력 양면에서 명성이 높다.
1961년 경북 문경 출신으로 춘천 제일고 졸업 후 육군사관학교 합격했으나, 개인사정으로 자진 퇴교했다.
이후에도 공직의 뜻을 품어 법학사를 독학으로 취득하고 행정고시 32회까지 합격한 뚝심있는 인물이다.
첫 조직은 문화부에서 시작했으나, 이내 남부산세무서, 동수원세무서 등 세정 일선을 거친 후 재정경제부 세제실에서 세제실 조세지출예산과장 등을 맡으며 조세정책수립과정에 크게 기여했다.
국무총리실 파견근무, 서울국세청 법무1과장 등 폭넓은 경험과 시야를 가졌으며, 조세심판원으로 이동한 후엔 행정실장을 거쳐 서기관에서 고위공무원으로 직통 승진한 능력자이다.
한편, 권 심판관의 명예퇴직으로 4심판관에 최근 보임한 엄선근 심판관이 1심판관으로 이동할 것으로 관측되며, 4심판관 자리는 행정실장에서 4심판관 심판조사관으로 이동한 이상헌 부이사관이 승진발령될 것으로 관측된다.
다음은 권 심판관의 프로필.
▲61년생 ▲경북 문경 ▲춘천제일고 ▲행시 32회 ▲문화부 생활문화국 ▲국세청 감사관실 ▲재경부 부동산보유세개편실무추진팀 ▲세제실 조세지출예산과장 ▲국무조정실 ▲서울국세청 법무1과장 ▲국세심판원 조사관 ▲조세심판원 행정실장 ▲조세심판원 상임심판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