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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동스크랩 컨테이너에 벽돌만 가득…주의 요망
수입 동스크랩 컨테이너에 벽돌만 가득…주의 요망
  • 이승구 기자
  • 승인 2016.05.27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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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본부세관, 스크랩 수입업자들에게 무역사기 주의보 발령
▲ 인천본부세관에 적발된 가짜 동스크랩 컨테이너. 왼쪽은 중국 현지 계약 시 보여준 폐구리선, 오른쪽은 인천항에 도착한 벽돌<사진제공=인천본부세관>

최근 해외에서 수입된 동스크랩이 실려 있어야 할 컨테이너에 벽돌 등이 잔뜩 적재된 것이 세관에 의해 적발돼 스크랩 수입업자들의 국제사기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

인천본부세관(세관장 김대섭)은 중국과 파키스탄에서 수입된 폐구리선 530톤(시가 23억원 상당)이 실려 있어야 할 컨테이너 20여대에 보도블럭이나 건축폐기물이 가득 실린 것을 적발하고 국내 수입업자에게 통보해 무역사기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화물은 동스크랩 화물로 수입된 컨테이너를 세관에서 관리대상화물로 지정해 엑스레이(X-RAY) 검색기로 검사하는 과정에서 적발됐다.

인천세관에 따르면 해외 무역사기단은 동스크랩을 런던금속거래소(LME)의 시세보다 싸게 팔겠다면서 국내 수입업체들을 유인했다.

이들은 업체에게 ‘물건이 갑자기 시장에 나왔다’면서 선결제를 요구했고, 업체 직원이 물건 확인을 요구하면 수출국 현지 선적장소에서 동스크랩이 정상적으로 실린 컨테이너를 보여준 다음, 선박에 적재하는 과정에서 컨테이너 내용물을 바꿔치기한 후 우리나라로 위장 수출한 것으로 세관은 추정했다.  
  
인천세관 관계자는 “최근 4개월 사이에 동스크랩 수입관련 국제사기가 2건이나 발생하고, 피해금액이 13억원에 달하는 등 사건이 점점 대형화 되고 있다”면서 “또한, 이후에도 국제 사기단의 범죄행위가 지속적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구리 거래가격은 국제시장에서 표준화돼 있기 때문에 터무니없이 싼 가격으로 거래 제의가 올 경우에는 사기일 확률이 높으니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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