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맥도날드 압수수색에 이어 다국적 기업 조세회피 강경 대응
프랑스가 세계적인 숙박 예약 사이트 '부킹닷컴'에 미납 세금 3억5천600만 유로(약 4천700억원)를 추징하고 나섰다.
1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프랑스 당국은 최근 부킹닷컴의 2003∼2012년 회계에 대한 감사를 마치고 미납된 소득세와 부가가치세를 부과했다.
이런 사실은 부킹닷컴의 모회사인 프라이스라인이 지난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자료를 통해 확인됐다.
프라이스라인은 지난해 12월 프랑스 세무 당국이 부과한 3억5천600만 유로의 상당 부분은 벌금과 이자라고 밝혔다.
또한 프라이스라인은 부킹닷컴이 프랑스의 세법을 준수했다며 프랑스 정부와 조정이 이뤄지지 않으면 법원에 이의를 제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류에 따르면 이탈리아에서도 부킹닷컴에 대한 세무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프랑스 당국은 최근 탈세와 돈세탁 혐의가 있다며 구글과 맥도날드 사무실을 압수수색 하고 맥도날드 프랑스 지사에 3억 유로(약 4천억 원)의 미납 세금을 청구하는 등 다국적 기업의 조세회피에 강경하게 대응하고 있다.'
[부킹닷컴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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