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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건’, 11년째 매출-이익 신기록 행진
‘LG생건’, 11년째 매출-이익 신기록 행진
  • 정영철 기자
  • 승인 2016.07.27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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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석용 부회장의 고가화장품 사업 과감한 투자 적중
시총 40배 뜀박질 LG화학, LG전자 제치고 그룹 내 1위

LG생활건강이 지난 11년동안 매년 매출-이익에서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올 2분기에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하며, 상반기 기준으론 매출이 처음으로 3조원을 돌파했다. LG생활건강은 2005년 차석용 부회장이 취임한 이후 주가가 계속 상승하면서 시가총액도 40배 가까이 성장했다. LG생활건강은 4매출 이익 면에서 44분기 째 중단 없는 신기록을 세우고 있다.

LG생할건강은 26일 공시에서 2분기 영업이익이 작년 2분기보다 34.1% 증가한 225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25~30% 증가를 예상한 시장 추정치를 웃도는 수치다. 매출은 1조5539억원으로 18.5% 늘었다. 상반기 전체로는 매출 3조732억원, 영업이익 4589억원을 올렸다.

LG생활건강 한 관계자는 “중국의 관광객이 늘어나면서 회장품 부문에서만 이익이 55%나 높게 나타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분기 화장품부문 매출은 8199억원, 영업이익은 1528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3.1%와 55.1% 증가했다. 고가화장품 ‘후’ ‘숨37’ 등은 매출이 56% 늘었다. 2분기에 서울 시내면세점 3곳이 정식으로 문을 열면서 유커에게 인기가 높은 이들 브랜드의 매출이 크게 뛰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면세점 매출은 작년 2분기에 비해 96.6% 급증했다. 특히 ‘후’는 명품 루이비통보다 잘 팔리는 국내 면세점 매출 1위 제품이다.

중국 사업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 차 부회장은 작년부터 중국 시장을 첫 번째 목표로 해외 시장 개척을 강조해왔다. 지난 1분기 129개이던 중국 내 후 백화점 매장 수는 2분기 140개로 늘었다. 후 중국 사업부 매출은 작년 2분기보다 56% 늘었다. 숨37은 지난 5월 상하이 지우광백화점에 두 번째 중국 매장을 냈고 중국 티몰에 온라인몰도 열었다.

생활용품 사업은 매출 3737억원과 영업이익 37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7.4%, 영업이익은 6.0% 늘었다. 음료 사업 매출은 3.8% 증가한 3603억원, 영업이익은 2.8% 증가한 352억원이었다.

LG생활건강은 LG전자 보다 시가총액기준 2배가 높다. 2005년 차 부회장 취임 당시 4373억원이던 시가총액은 26일 기준 17조550억원으로 40배 가까이 뛰었다. LG전자 시가총액의 2배 규모로 LG그룹주 가운데 가장 높다.

차 부회장 취임 당시 6만4700원이던 LG생활건강의 주가는 26일 109만2000원으로 치솟았다. 지난달 26일엔 시가총액 17조238억원을 기록하며 당시 LG그룹 내 시가총액 1위이던 LG화학(16조7665억원)을 처음으로 제쳤다. 이달 6일에는 시가총액 18조546억원을 기록하며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위권에 진입하기도 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당분간 LG생활건강이 고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LG생활건강의 목표주가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의 평균)는 132만3182원으로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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