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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무로비 의혹’ 허수영 롯데케미칼 사장 11일 檢 소환
‘세무로비 의혹’ 허수영 롯데케미칼 사장 11일 檢 소환
  • 이혜현 기자
  • 승인 2016.08.09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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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건설 비자금 20억 조성 혐의 포착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이 롯데비리 의혹 가운데 세무조사 무마 로비와 정부 상대 소송사기에 관여한 혐의로 허수영 롯데케미칼 사장을 11일 소환 조사한다고 밝혔다.

수사팀 관계자는 “허 사장에게 피의자 신분으로 11일 오전 9시30분에 출석할 것을 통보했다”고 말했다.

허 사장은 롯데케미칼이 정부를 상대로 벌인 소송 사기와 세무당국에 금품 로비를 벌이고 일본 롯데물산에 부당한 수수료를 지급했다는 혐의 등으로 검찰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검찰은 허 사장의 재임 시기에 롯데케미칼이 세무법인 T사 대표 김 모씨에게 세무조사를 무마해 달라는 명목 등으로 수천만원을 건넨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이달 2일 김 씨의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에서 기각됐다.

검찰은 허 사장을 상대로 김씨에게 건넨 돈이 세무당국 관계자에게 전달할 목적이었는지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또 롯데케미칼 경영을 맡은 허 사장이 회사 차원의 조직적 소송 사기를 지시 내지 묵인했는지도 추궁할 방침이다.

롯데케미칼은 석유화학제품 원료를 중개업체를 통해 수입하는 과정에서 일본 롯데물산을 거래 중간에 끼고 불필요하게 수수료 200억원 이상을 지급했고 이 중 일부 금액이 비자금으로 빼돌려진 의혹을 받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2006년부터 작년까지 허위 회계자료를 근거로 세금 환급 소송을 내 법인세 220억원을 비롯해 270억여원의 세금을 부당하게 돌려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검찰은 롯데그룹의 또 다른 계열사인 롯데건설에서 거래대금 부풀리기 등 수법으로 20억원대 비자금을 조성한 단서를 포착해 용처를 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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