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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인세 기획연재 | 부영그룹 <15>
법인세 기획연재 | 부영그룹 <15>
  • 고승주 기자
  • 승인 2016.08.2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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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매출 2조·영업이익 4000억’ 법인세는 490억원

<본지>는 회계전문가의 협조를 받아 기획연재를 통해 지난해 국내 대기업그룹의 실부담액을 분석한다. 법인세 실부담액 산출을 위해 사용한 계정은 개별기준 당기법인세부담액으로 이연법인세 효과 등을 반영하지 않은 수치로 실납부세액과 거의 유사하다.

 

주력계열사 부영주택의 지분법 이익 등 영업 외 부문 증가

전년대비 매출·영업이익·순이익 수천억씩 감소, 법인세만 네 배 늘어

 

부영그룹 주요 13개 계열사의 2015년 회계연도 감사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매출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이 동반 하락했지만, 법인세는 되려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부영그룹은 전 계열사가 비상장사이다.

감사보고서 제출의무를 부여받는 부영그룹 13개 계열사의 지난해 총 법인세부담액은 490억원으로 2014년 126억원 대비 288.9%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같은 기간 총 매출은 2조95억원으로 전년(2조4834억원)대비 19.1%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영업이익은 3787억원으로 전년(5263억원)대비 28.0% 줄었다.

당기순이익 역시 3097억원으로 전년(3597)대비 13.9% 감소했다.

이 가운데 지난해 법인세를 부담한 5개 회사의 총 매출액은 1조6437억원으로 전년대비 17.9%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869억원으로 전년대비 29.2% 줄었으나, 당기순이익은 895억원으로 전년(447억원)대비 87.6% 증가했다.

지난해 부영그룹 내 법인세부담액이 제일 큰 기업은 부영주택으로 지난해 법인세부담액은 424억원으로 전년대비 400억원 증가했다.

매출은 전년대비 2900억원 감소한 1조5002억원을 올리는 데 그쳤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1146억원으로 역시 전년대비 230억원 정도 감소했으나, 당기순이익은 866억원으로 전년대비 400억원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법인세비용 차감 전 순이익 항목을 보면 1249억원으로 전년도의 약 네 배 정도 늘어났는데 지난해 지분법이익으로 650억원의 이익이 증가한 반면, 손해배상충당부채전입액이 2014년에 비해 약 550억원 줄어들고, 추가로 기부금이 약 130억원 감소했기 때문이다.

지분법이익이란 법인이 타 회사 지분을 갖고 있는 경우 해당 회사의 실적과 보유지분율에 따라 이익과 손실을 반영하는 것을 말한다.

지난해 법인세부담액 2위 기업은 동광주택으로 41억원의 법인세를 부담했다. 이는 2014년보다 약 27억원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매출은 304억원으로 전년도보다 90억원 가량 감소했으며, 영업손실 규모는 전년도보다 90억원 늘어난 320억원으로 집계됐다. 당기순손실 규모는 70억원으로 전년도와 거의 유사했다.

3위는 광영토건으로 지난해 법인세부담액으로 전년대비 10억원 정도 증가한 18억원을 지출했다.

지난해 매출은 94억원은 전년대비 20억원 줄었으며, 영업이익은 13억원으로 5억원 늘어났다.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재고자산처분이익이 발생하면서 전년도대비 45억원 증가한 73억원으로 나타나났다.

4위는 대화도시가스가 차지했다. 대화도시가스의 지난해 법인세부담액은 7억원으로 전년도보다 8억원 감소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1027억원으로 전년도보다 530억원 감소했으며, 당기순이익은 2014년 64억원에서 26억원, 당기순이익은 2014년 52억원에서 23억원으로 각각 감소했다. 5위는 부영대부파이낸스로 전년도보다 약 5배 증가한 5250만원을 법인세로 부담했다.

지난해 영업수익은 10억원으로 전년대비 5억원, 영업이익은 4억원으로 전년대비 7억원, 당기순이익은 3억원으로 전년대비 6억원 각각 감소했다.

지주사 역할을 하는 (주)부영은 배당 등으로 수익을 올리기에 법인세를 거의 부담하지 않는 기업이다. 2014년의 경우 국세청 추징으로 66억원을 낸 것을 제외하면 2014~2015년 모두 법인세를 내지 않았다.

수익형태상 부영그룹의 실질적 이익은 (주)부영에 집중되는 데지난해 영업수익은 3048억원, 영업이익은 2996억원, 당기순이익은 2432억원을 기록했다.

이 밖에 대부분의 계열사는 전반적으로 결손행진 중으로 무주덕리조트는 지난해 129억원의 순손실이 발생했으며, 천원종합개발은 회생절차 중에 88억원 순손실이 발생했다.

부영CC와 남광건설산업은 각각 83억원, 28억원의 순손실, 부강주택관리는 4644만원의 손실을 봤다. 동광주택의 최대주주인 동광주택산업은 12억원의 영업손실에도 31억원의 순익이 발생했으며, 골프장 사업 등을 준비 중인 남양개발은 아직 사업에 본격적으로 참여하지 않아 16억원의 순손실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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