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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정보] 고위험 패혈증을 아십니까?
[의료정보] 고위험 패혈증을 아십니까?
  • 정영철 기자
  • 승인 2016.08.18 10: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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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만명 중 347명이 걸리는 중증 국민 35%만 알아
폐렴서 패혈증 쉽게 이어져…국내 사망률 5년째 31% 넘어

감염되면 치명적인 상태로 몰아넣는 패혈증 환자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분당서울대병원 응급의학과·예방의학과 연구팀이 국민건강보험공단 표본 관찰 대상 100만명의 진료 기록을 심층 분석해 패혈증 발생률과 사망률을 조사한 결과, 한국인 10만명당 패혈증 발생률은 2008년 233명에서 2012년 347명으로 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5년 새 패혈증 환자가 50%가량 증가한 것이다. 국내 패혈증 실태에 관한 전국적인 데이터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조사로 확인된 패혈증 환자 발생률은 10만명당 105건이 발생한 심근경색증과 206건 발생한 뇌졸중보다 많다. 우리 주변에서 흔히 접하는 급성 심혈관 질환보다 실제로는 패혈증 환자가 더 많이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분당서울대병원 예방의학과 이희영 교수는 "면역력이 취약한 고령 인구가 늘어난 데다 패혈증에 대한 인식 부족으로 폐렴 등 감염병이 패혈증으로 악화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사 기간(2008~2012년) 중 패혈증 사망률은 29~31%로 파악됐다. 패혈증에 걸린 사람 10명 중 3명은 숨지는 현상이 5년간 지속적으로 나타난 것이다. 하지만 우리보다 고령사회에 먼저 진입한 선진국에서는 패혈증에 대한 국민의 경각심을 높이고 조기 치료에 나서 패혈증 사망률을 떨어뜨리고 있다.

호주·뉴질랜드의 패혈증 논문에 따르면, 이 지역의 패혈증 사망률은 2008년 23.9%에서 2012년엔 18.4%로 낮아졌다. 미국·영국 등 선진국은 최근 20년간 패혈증 사망률이 매년 0.9%포인트씩 떨어지고 있다. 이처럼 우리나라가 패혈증 사망률이 높은 것은 무엇보다 패혈증에 대한 인식이 낮은 점이 지적되고 있다. 2014년 국제 학술지 '임상과 실험 응급의학'에 실린 '한국인의 패혈증 인식 연구'에 따르면, 심근경색증과 뇌졸중에 대해서는 각각 국민의 80%, 93%가 질병의 위중성에 대해 정확하게 인지하고 있지만, 패혈증은 겨우 35%만 인지할 정도로 낮았다.

☞패혈증(敗血症)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혈액을 타고 퍼져 전신에 급성 염증이 생기는 질환. 고열이 나고, 호흡이 분당 24회 이상으로 가빠지고, 맥박이 분당 90회 이상으로 빨라진다. 심장·신장·간 등이 다발성 장기 쇼크 상태가 되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노년기에서는 폐렴을 앓다가 패혈증에 빠지는 경우가 가장 흔하다.

◆고혈압·당뇨환자 스마트폰 관리시작

만성 고혈압, 당뇨 병을 앓는 환자가 미리 정한 집 근처 동네의원 의사에게 스마트폰 번호를 등록하면 정기적으로 관리를 받을 수 있게 된다.

보건복지부는 9월부터 스마트폰, 전화 등을 활용한 ‘만성질환 관리 시범사업’을 하기로 하고 참여의료기관을 모집한다고 17일 발표했다.

복지부는 이사업에 참여할 의원급 의료기관을 26일까지 모집한다. 우리나라는 60세 이상 만성질환자가 2011년 532만3000명에서 2014년 621만3000명으로 늘어나 적극적인 관리로 만성질환자를 줄이자는 취지다. 시범사업에 참여한 의원이 어딘지는 의료계와 협의해 인터넷 등을 통해 알릴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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