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엔터테인먼트(이하 YG엔터)가 3개월 간의 세무조사 결과 34억원의 추징금을 통보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수의 매체 따르면, YG엔터는 최근 국세청으로부터 34억원의 추징금을 통보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서울지방국세청 조사2국은 지난 5월 초 무렵 YG엔터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 세무·회계 서류 및 공연관련비용, 해외사업 관련 장부를 입수한 바 있다.
해당 조사는 YG엔터의 화장품, 외식 등 사업확장과 해외 자회사 설립 등 관련해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YG엔터는 2010년 유상증자 과정을 거쳐 2011년 11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상장 이전에는 일본 진출한 연예인들을 관리하기 위한 YG엔터테인먼트 재팬 정도를 계열사로 가지고 있었지만, 상장 이후 무섭게 사업을 확장하며 계열사를 늘려갔다.
YG엔터테인먼트 아시아, YG엔터테인먼트 USA, YG엔터테인먼트 베이징, 모델사업 YG케이플러스, 일본내 콘텐츠 저작권 관리 사업을 담당하는 Projectree, 소속가수 타블로가 대표로 있는 (주)하이그라운드 등을 잇따라 설립했다.
이외에도 광고제작업을 하는 와이지플러스, MD제조 및 유통판매사 와이지넥스트(2015년 10월 와이지플러스에 흡수합병), 서비스 및 이벤트 대행업 지애드커뮤니케이션, 화장품 제조 판매 업체 CODECOSME CO., LIMITED와 코드코스메 인터내셔널 주식회사, 외식프랜차이즈 와이지푸즈 등을 설립했다.
그 결과 상장한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연결기준 각사업연도 실적은 ▲2011년 매출 781억원, 영업이익 178억원, 당기순이익 129억원 ▲2012년 매출 1066억원, 영업이익 215억원, 당기순이익 188억원 ▲2013년 매출 1163억원, 영업이익 235억원, 당기순이익 151억원 ▲2014년 매출 1563억원, 영업이익 317억원, 당기순이익 183억원 ▲2015년 매출 1931억원, 영업이익 218억원, 당기순이익 240억원을 기록했다.
2015년의 경우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100억원 감소했음에도 당기순이익이 약 57억원 정도 늘어난 이유는 금융자산 처분이익으로 전년대비 83억원의 이익이 증가했고, 이자수익도 같은 기간 19억원 정도 늘어났기 때문이다.
연결기준 법인세는 ▲2011년 46억원 ▲2012년 60억원 ▲2013년 60억원 ▲2014년 100억원 ▲2015년 105억원을 기록해 2014년을 기점으로 크게 변동이 발생했다. 2014년과 2015년의 경우 당기순이익과 무관하게 법인세 규모는 거의 비슷했는데 2014년의 경우 국세청으로부터 3억3800만원의 세금을 환급받은 바 있다.
YG엔터는 지난 2008년 세무조사에서 회사 직원의 공연료 횡령과 수입 기재 누락 등으로 28억원을 추징받은 바 있다. 소속 연예인인 최지우 씨는 올해 모범납세자로 지정된 바 있다.
YG엔터 측은 불복 여부에 대해 침묵을 지키고 있다. YG엔터 재무팀 관계자는 “세무조사에 대해 언급할 필요성을 느끼지 않는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