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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600km주행 '차세대 수소차' 상용화 이끈다
현대차, 600km주행 '차세대 수소차' 상용화 이끈다
  • 신관식 기자
  • 승인 2016.08.2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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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올림픽 맞춰 3000만원대 보급, 정부 업계 수소차 확산에 힘모아
▲ 현대 수소차 2015 투싼ix Fuel Cell

수소전기차 확산을 위해 정부가 발벗고 나섰다. 여기에 자동차·가스 업계와 지자체가 함께 힘을 모으고 있다.

산업통상부는 지난 24일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민관합동 수소 융합 얼라이언스 발족식을 개최했다.

이날 발족식에서 주형환 산업부 장관은 "미래 자동차산업의 경쟁력 확보뿐만 아니라 온실가스, 미세먼지 등 환경문제의 대안으로 수소전기차가 부각되고 있다"며 "수소 융합얼라이언스를 중심으로 시범사업을 통해 성공사례를 만들고 이를 확산해 수소전기차분야에서의 경쟁우위를 지켜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대자동차는 주행가능 거리를 획기적으로 늘린 차세대 수소전지연료차를 선보인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개최 시점에 맞춰 선보이게 되는 현대차의 수소연료전기차는 6천만원대(보조금 포함 실구매가 3천만원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이날 발족식에서 판매중인 투싼 수소연료전지차보다 성능과 가격면에서 대폭 개선된 2세대 수소차를 2018년 초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전세계 메이커 중 처음으로 2013년부터 양산하기 시작한 투싼 수소연료전지차를 뛰어넘는 2세대 모델을 개발 중에 있다.

1세대 수소차는 현대차가 독자 개발한 100kW급 연료전지 시스템과 2탱크 수소저장 시스템(700기압)이 탑재돼 수소 1회 충전으로 400km 이상 주행할 수 있다. 

2세대 모델은 1세대 수소차와 비교해 크기가 더 작아진 수소탱크와 연료 스택을 적용하지만 주행가능 거리는 훨씬 더 늘어나는 것으로 전해졌다. 충전소 등 인프라를 고려해 한번 충전으로 주행거리가 600km이상 주행이 가능하도록 개발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가 평창올림픽 개최 시점에 맞춰 이 신형 수소차를 선보이게 되면 때 맞춰 방문한 전세계 취재진의 주목을 받으며 홍보 효과가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24일 오전 서울 중구 태평로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수소 융합 얼라이언스 발족식에서 권문식 현대차 부회장(앞줄 왼쪽 세번째),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앞줄 가운데)과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수소전지자동차는 기존 화석연료 기반의 자동차나 전기자동차와 달리 화석연료가 필요치 않다. 따라서 가장 청정한 친환경차로 각광받고 있다.

그러나 높은 가격과 충전 인프라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국내 보급된 수소차는 지자체, 공공기관 등을 중심으로 78대 뿐이다.

시중의 1세대 투싼 수소차는 1회 충전으로 415km를 달릴 수 있다. 가격은 8500만원 선이다. 정부보조금 2750만원을 지원받아도 5500만원이 넘기때문에 비싼 편이라 국내 보급에는 어려움이 있다.

또 수소충전소가 거의 없다는 것도 큰 문제다. 현재 연구용으로 10기만 운영되고 있고, 관계부처 사이에 복잡하게 얽혀 있는 문제로 지적된다.

이런 문제점을 들어 정부는 지원책을 대폭 확대할 방침이다. 

핵심 기술개발을 집중 지원하고 개별소비세와 취득세를 감면하는 등 구매 운영지원을 확대키로 했다. 정부는 2020까지 수소차 1만대를 국내에 보급하고 1만4000대를 수출 목표로 제시했다.

현대차는 올해 말 수소전지버스를 최초로 선보이고, 2018년 평창올림픽에 맞춰 성능과 가격을 대폭 개선한 2세대 수소차를 선보일 계획이다.

권문식 현대차 부회장은 이날 "유럽과 미국, 일본 등에서는 수소생태계 조성을 위한 정부 주도의 협의체가 구성돼 활동하고 있다"며 "이번 얼라이언스 발족이 국내 수소 사회 실현을 앞당길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전기차는 과도적 단계에 있는 친환경차"라며 "궁극의 친환경차인 수소차 기술은 현대차가 세계에서 독보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현대차 관계자는 "1세대 투싼 수소연료전지차는 2014년 말 미국의 자동차 전문 미디어 '워즈오토'가 선정하는 '10대 엔진'에 뽑히는 등 우수성을 인정받았다"며 "1세대 수소차의 성능을 압도하는 신형 수소차가 나오면 미세먼지 문제 해결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2세대 수소차의 성능을 가늠할 수 있는 모델로 현대차의 수소 콘셉트카 'HED-9'를 꼽는다. 2014년 제네바모터쇼에서 공개된 이 모델은 섬유강화 플라스틱 소재를 대거 적용해 무게를 줄였다. 또 36kW급 차세대 리튬이온 배터리를 장착해 최대 600km를 달릴 수 있다.

현대차는 차세대 수소차를 2018년 2월 9∼25일 개최되는 평창동계올림픽 때 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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