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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많고 힘들어’ 7·9급 세무공무원 경쟁률 ‘하향세’
‘일 많고 힘들어’ 7·9급 세무공무원 경쟁률 ‘하향세’
  • 고승주 기자
  • 승인 2016.08.28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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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률 9급 26.1:1에서 21.2:1로 하락…7급도 접수률 대폭 하락
신규직원 들어와도 지방직이나 타 직렬 이직 잦아

국세청을 지원하려는 예비공무원들이 하향세를 그리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인사혁신처 국가고시 통계에 따르면, 일반전형 기준 9급 세무직 필기시험 경쟁률은 ▲2014년 26.1 : 1(최종선발 778명)에서 ▲2015년 24.0 : 1(1470명) ▲2016년 21.2 : 1(1460명)로 낮아진 것으로 드러났다.

일반전형 기준 7급 세무직 필기시험 경쟁률은 ▲2014년 23.8 : 1(135명) ▲2015년 23.8 : 1(160명)로 다소 정체된 모습을 보였으나, 2016년 7급 공채 접수기준 경쟁률은 28.2 : 1로 전년도 39.8 : 1보다 대폭 하락했다.

같은 기간 전체 일반전형 기준 7·9급 공채 필기시험 경쟁률은 ▲2014년 7급 49.9 : 1, 9급 58.0 : 1  ▲2015년 7급 49.4 : 1, 9급 40.5 : 1 ▲2016년 7급(접수기준) 135.1 : 1, 9급 42.0 : 1로 드러났다.

세무직은 선발인원 수가 타 부처보다 10~100여배가 넘기도 하는 만큼 경쟁률이 타 부처처럼 급락하거나 급등하지 않으며, 꾸준히 지원도 이뤄지는 분야다.

하지만 국세청은 회계, 세법, 쟁송, 조사 등 업무가 다소 난이도가 높고, 업무량이 많은 것으로 유명하며, 2001년 이후 입사자의 경우 사무관으로 5년 이상 재직시 자동으로 주어지던 세무사 자격증도 주지 않게 되면서 은퇴 후 전망이 다소 불투명해졌다.

물론 전문직렬이기에 노력 여하에 따라 세무사 자격증 취득 후 개업하거나, 근무 도중 금융권 PB로 이동할 수 있지만, 퇴직 전 근무부서 등 경력관리가 잘 되어야 제2의 인생이 열린다.

때문에 대부분의 직원들은 연금하나만 보고 타부처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업무량에 고생하다가 퇴직하게 된다.

국세청은 신입 직원들이 기회가 되면 지방직, 다른 직렬로 이동, 사기업으로 이직하는 경우가 점점 늘어나고 있어 골머리를 앓고 있으나, 신규 직원 TO를 많이 확보하고, 내부 지침으로 ‘화목과 소통’을 강조하는 것 이외에 별다른 해법은 없는 실정이다.

한 국세청 관계자는 “과거엔 사명감 하나로 어려움을 버텨 왔지만, 현재는 일정 수준 경제적 문제가 해결되면 삶의 질을 추구하려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며 “특히 공무원 시험에 합격할 정도면 어디서든 통용될 만한 능력을 인정받은 인재들이기 때문에 사명감 하나만으로 현재 자리를 지키라는 것은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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