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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핀테크 기업들, 새로운 서비스 개발 한층 쉬워져
국내 핀테크 기업들, 새로운 서비스 개발 한층 쉬워져
  • 이승구 기자
  • 승인 2016.08.30 16: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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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금융권 공동 핀테크 오픈플랫폼’ 세계 최초로 오픈
핀테크 기업, 은행·증권사 등 금융기관 전산망 활용 가능
▲ Open API를 활용한 핀테크 서비스 개발 예시 : 생활비관리와 계좌조회 기능을 연계한 ‘가계부 앱’<사진제공=금융위원회>

앞으로는 국내 핀테크 기업들이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하기가 한층 쉽고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원회는 조회나 이체 등의 각종 금융전산 프로그램을 표준화된 형태로 제공하는 ‘금융권 공동 핀테크 오픈플랫폼’을 세계 최초로 오픈했다고 30일 밝혔다.

핀테크 오픈플랫폼은 핀테크 기업이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할 때 필요한 계좌조회·이체 등 기능 수행 시 필요한 금융전산 프로그램을 표준화된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 형태로 제공하는 오픈 API 시스템과 개발된 핀테크 서비스가 금융전산망에서 작동하는지 시험해 볼 수 있는 인프라인 테스트 베드(Test-bed)를 더한 개념이다.

이는 작년 7월 15일 금융위가 발표한 ‘금융권 공동 핀테크 오픈 플랫폼 구축방안’에 따른 조치로, 그동안 금융결제원(은행권)과 코스콤(금투업권)을 중심으로 16개 은행과 25개 증권사, 핀테크 기업 등이 참여해 구축을 추진한지 1년여만에 완성됐다.

그간 핀테크 기업이 조회·이체 기능 등이 포함된 서비스를 출시하기 위해서는 개발 단계부터 금융회사와의 협약이 필요했지만 초기 단계의 스타트업에게는 쉬운 일이 아니었고, 어렵게 한 은행과 협약을 맺어 서비스를 개발·출시했다고 해도 전산표준이 다른 은행과는 호환이 되지 않기 때문에 협약에서부터 개발까지의 과정을 다시 반복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앞으로는 핀테크 기업이 오픈플랫폼에 접속한 후 조회·이체 등 특정 기능을 수행하는 API를 내려받아 서비스에 연동시키는 것만으로 전 은행·증권사와 연계되는 핀테크 서비스를 개발·출시하는 것이 가능하게 됐다.

금융위 관계자는 “금융권 공동의 핀테크 오픈플랫폼 구축은 전 세계에서 최초로 시도되는 것”이라며 “우리나라가 핀테크 분야의 글로벌 선도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초석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앞으로 금융결제원과 코스콤은 핀테크 오픈플랫폼 센터를 통해 사용을 신청하는 핀테크 기업을 대상으로 조회·이체 등 기능별 API를 제공하고, 핀테크 서비스 개발 과정에서 가상의 데이터와 시뮬레이션 환경을 이용한 금융전산망 연동 테스트, 각종 기술 컨설팅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금융보안원은 핀테크 기업의 서비스가 출시되기 전에 체크리스트 방식, 모의해킹 방식 등의 보안성 테스트를 실시해 핀테크 서비스의 안정성을 확보하고 금융소비자를 보호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금융위는 이날 오후 금융결제원 분당센터에서 금융권 공동 핀테크 오픈플랫폼 개통식을 가졌다.

이날 개통식에는 임종룡 금융위원장, 하영구 은행연합회장, 황영기 금융투자협회장 등 금융당국과 유관기관, 핀테크 기업, 금융회사 관계자 100여명 등이 참석했다.

임종룡 위원장은 축사에서 “앞으로 기술력과 아이디어를 보유한 핀테크 기업들이 오픈플랫폼을 통해 안전하고 편리한 서비스를 쉽고 빠르게 개발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혁신적인 핀테크 서비스가 쏟아져 나오게 되면 국민들이 생활 속에서 금융개혁을 더욱 가깝게 체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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