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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인세 기획연재 | 대림그룹 <16>
법인세 기획연재 | 대림그룹 <16>
  • 고승주 기자
  • 승인 2016.09.05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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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 상장사 총 법인세는 1823억원…대림산업의 힘

<본지>는 회계전문가의 협조를 받아 기획연재를 통해 지난해 국내 대기업그룹의 실부담액을 분석한다. 법인세 실부담액 산출을 위해 사용한 계정은 개별기준 당기법인세부담액으로 이연법인세 효과 등을 반영하지 않은 수치로 실납부세액과 거의 유사하다.

 

지난해 대림산업 838억원 순익 흑자전환, 전년대비 800억원 추가 세수기여

그룹 내 규모 2위 대림코퍼레이션, 불복청구로 지난해 18억원 환급

 

지난해 대림그룹 상장사들이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이 개선되면서 부담한 법인세도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대림그룹 내 4개 상장사의 지난해 총 법인세부담액은 1823억원으로 전년대비 129.3%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총 매출은 9조9208억원으로 전년대비 매출증가율은 2.8%를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4888억원으로 증가율은 79.6%에 달했다. 2014년 4857억원에 달하던 총 당기순손실은 지난해 838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지난해 지표가 개선된 건 2014년 주력계열사인 대림산업이 4721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하는 등 실적이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대림그룹 내 지난해 법인세부담액 1위 기업은 대림산업으로 지난해 1518억원을 기록, 전년대비 800억원 정도 늘어났다.

지난해 대림산업의 매출은 8조1353억원으로 전년대비 3000억원 정도 늘어났으며,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2700억원 늘어난 4247억원에 달했다.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271억원으로 2014년 4721억원 순손실에서 흑자전환했다.

지난해 부동산시장의 회복세가 두드러졌고, 저유가 등으로 인한 원가절감이 이익을 이끌었으며, 동남아 내 플랜트사업에서 사업성이 개선됐기 때문이다.

2위 기업은 삼호로 지난해 법인세부담액 178억원에 달했다. 2014년엔 법인세부담액으로 100만원을 지출했다.

삼호의 지난해 매출은 8929억원으로 전년대비 320억원 늘었고,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220억원 늘어난 89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401억원으로 전년대비 약 110억원 증가했다.

3위는 대림씨엔에스로 지난해 법인세부담액은 124억원으로 전년대비 70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대비 400억원 늘어난 2955억원, 영업이익은 200억원 증가한 542억원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364억원으로 전년대비 170억원 늘어났다.

4위는 고려개발로 드러났다. 고려개발의 지난해 법인세부담액은 3억원으로 2014년도 6억원보다 줄었는데 당기순손실 규모가 2014년 617억원에서 2015년 1198억원으로 90% 이상 늘어나는 등 실적이 악화됐기 때문이다.

고려개발의 지난해 매출은 6071억원으로 전년대비 800억원 정도 줄었으며, 지난해 79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면서 적자전환했다.

대림그룹 내 감사보고서 의무를 부여받는 14개 비상장사 중 지난해 법인세를 부담한 기업은 5개 뿐이었다.

오라관광과 켐텍이 각각 11억원씩을 부담했으며, 밀머란에스피씨는 2600만원, 하이웨이솔라는 1500만원의 법인세를 부담했다.

대림자동차공업은 1798만원의 법인세를 부담했으나, 2014년 32억원을 법인세로 납부, 관련 불복을 진행하면서 지난해 1억원, 올해 4억원을 환급받았다.

비상장사이긴 하지만, 대림그룹 내에서 대림산업을 제외하고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대림코퍼레이션은 2014년 국세청 세무조사로 177억원을 부과했지만, 불복절차를 통해 지난해 18억원을 환급받았다.

대림코퍼레이션의 지난해 매출은 2조2564억원으로 전년대비 약 1조원 가량 하락했다. 다만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410억원 정도 늘어난 782억원을 기록했으며, 당기순손실 규모도 2014년 427억원에서 지난해 263억원으로 줄었다.

이밖에 대림에너지, 덕송내각고속화도로, 상주영천고속도로, 송도파워, 제주항공우주호텔, 포천파워, 험프리에스엘큐원, 청진이삼프로젝트 등은 2014년, 2015년 법인세를 부담한 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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