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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해운 컨 선적화물 54만개 ‘바다 미아’
'한진해운 컨 선적화물 54만개 ‘바다 미아’
  • 정영철 기자
  • 승인 2016.09.02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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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관리 후폭풍심각 美유통업자들 물류대난 비상
부산항 떠난 화물 주요국가 항만서 하역 거부
▲ '바다 미아' 된 한진해운 컨테이너 선적 화물선

한진해운의 법정관리 돌입이후 후폭풍 사태가 연속적으로 벌생하고 있다. 이 회사 선박을 상대로 한 주요 항만의 관제, 화물 하역, 트럭 운송 업무 등이 모두 중단됐다. 업자들은 이 회사 선박이 싣고 온 화물을 다루는 것을 거부하고 있다. 한진해운측에서 대가를 받을 수 있을지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이미 하역을 마친 짐들은 먼지를 뒤집어 쓴 채 방치되고 있다.

2일 외신보도에 따르면 한국의 부산항을 떠난 한진해운 소속 선박들은 미국, 중국, 캐나다, 스페인을 비롯한 세계 각지에서 화물을 하적하지 못한 채 바다를 떠돌고 있다. 이에 따라 화물 컨테이너 54만 여개의 배송이 최소 수일에서 최대 한 달 이상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 또 이 회사 선박 선원들의 안전도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타전하고 있다.

당장 발등에 불이 떨어진 것은 미국의 소매업체들이다. 배송이 지연되며 비상이 걸렸다. 월마트, 아마존, 타겟, 제이씨페니, 홈데포는 잇달아 '이번 사태를 주시하고 있다'는 취지의 발표를 했다. 월마트 측은 “우리는 현재 파산 절차가 어떤 식으로 최종 결론 날 지, 또 그 여파가 그들(한진해운)의 현 자산에 어떤 영향을 주게 될지를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 고 밀했다.

미국의 장난감 업계도 전전긍긍하고 있다. 한진해운의 법정관리 소식에 잔뜩 긴장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 부문 매출의 절반 가량은 추수감사절, 블랙프라이데이, 크리스마스로 이어지는 이 시즌에 발생한다. 제프 베르그만 장난감 운송협회 운영이사는 “그나마 다행인 점은 화물 컨테이너 20개 정도만 한진해운 선박을 이용한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컨테이너 선박 운임도 급등하고 있다. 한국의 부산에서 미국 로스엔젤레스로 향하는 화물 운임은 한진해운이 법정관리를 신청한 지난달 31일만해도 컨테이너당 1700달러(약 190만원)였으나, 현재 2300달러(약 257만원)로 치솟았다. 운임은 화물주들이 프리미엄을 지불하고서라도 화물을 빨리 찾으려고 서두르고 있기 때문에 운임은 더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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