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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리 10년, '루원시티 개발' 어디까지 왔나?
제자리 10년, '루원시티 개발' 어디까지 왔나?
  • 신관식 기자
  • 승인 2016.09.08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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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LH와 공동 시행 승인 개발 본격화 전망
 

지난 10년간 도시개발구역 지정 이후 부동산 경기 침체를 이유로 첫 삽조차 뜨지 못했던 인천시 루원시티 단지조성 사업이 본격적으로 개발에 추진될 전망이다.

인천시와 LH가 공동 시행 중인 루원시티 도시개발사업의 실시계획에 대해 인천시가 7일 승인함에 따라 골칫거리로 전락했던 단지 조성공사를 착공할 수 있게 됐다. 시는 인천 서북부지역의 활성화 및 균형발전에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루원시티는 인천 서구 가정오거리 일대 93만3900여㎡ 규모의 원도심을 주거·상업·행정 등 복합 용도의 신시가지로 개발하는 사업이다. 

2006년 도시개발구역 지정과 함께 총 사업비 2조9000억원 중 1조8000억원을 들여 보상과 철거작업 등이 진행됐다. 2010년 11월에 토지보상을 완료했고 1만1784건의 기타 보상도 100% 끝마쳤다.

하지만 3.3㎡ 당 2000만원이 넘는 조성원가로 사업성이 떨어지고, 부동산경기 침체까지 겹치면서 이후 사업은 별다른 진전이 없었다. 루원시티 조성원가가 3.3㎡당 2120만원이었으니 송도나 청라보다 5∼10배에 이를 정도로 높은 조성원가에 발목잡혀 제자리걸음을 해왔다. 지출되는 하루 이자만 해도 2억4000만원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서구 주민들은 시청 건립 문제를 놓고 고민하고 있는 시에 루원시티로의 이전을 촉구했다. 

주민들은 "8년 전 인천시가 송도, 청라, 영종도 등 경제자유구역 개발에 따른 원도심 주민들의 상대적 박탈감을 해소하고 인천 전체의 발전을 끌어올려 시민들의 삶을 상승시킨다는 명분으로 약속한 지켜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여왔다. 

인천시는 결국 지난달 14일 현재 시청 바로 옆에 있는 시교육청을 서구 루원시티로 이전시키고 시교육청 부지에 신청사를 건립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이어 LH와 공동 시행 중인 루원시티 도시개발사업의 실시계획을 세우고 7일 승인했다. 이에 따라 장기간 지지부진했던 루원시티 개발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 인천 서구 가정동 루원시티 조감도<사진-인천시 제공>

시는 루원시티로 인천시교육청과 보건환경연구원, 종합건설본부, 인천발전연구원, 인재개발원 등을 이전하는 교육행정연구타운 계획을 반영해 루원시티를 주거와 상업, 행정이 어우러지는 도시로 개발하겠다는 방침이다. 인천도시철도 2호선 가정역과 연계해 광장, 문화공원 등을 조성해 중심사업지역도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루원시티가 인천국제공항과 서울을 잇는 중심도시로 조성돼 서북부지역 원도심 재생의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길 기대한다”며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도록 속도감 있게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LH는 루원시티가 이번 엑스포를 통해 해외 투자자들의 새로운 유망투자처가 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LH 관계자는 “이번 엑스포에서 다수의 유망한 해외 개발 및 투자기업과 접촉, 청라-영종 신도시 및 루원 시티에 국제자본을 유치하는 실질적인 성과를 기대한다”며 “단순한 홍보를 넘어 경제자유구역의 투자인센티브, 투자절차와 방법, 투자이민 등에 대한 전문적인 상담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시는 이달 루원시티 단지조성 공사를 발주하고 12월 착공해 2018년 준공할 예정이다. 사업기간은 2018년까지며 계획인구는 2만3993명(9521가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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