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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파크원 부지, 현대百 차지될까…쇼핑몰 운영권 '나홀로' 입찰
여의도 파크원 부지, 현대百 차지될까…쇼핑몰 운영권 '나홀로' 입찰
  • 신관식 기자
  • 승인 2016.09.20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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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3' 치열한 경쟁 예상 어긋나, 여의도 특성상 주말 공동화 현상 작용한 듯
▲ 대형쇼핑몰 운영권을 놓고 치열한 경쟁이 예상됐던 것과 달리 20일 현대백화점만이 단독으로 입찰에 참여했다. 사진은 공사 진행이 중단됐던 여의도 파크원 현장.<사진-연합뉴스>

1만 4천여평 면적의 여의도 옛 파크원 자리에 새롭게 조성될 대형 쇼핑몰 운영권은 현대백화점 차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곳은 6년동안 공사가 중단됐다가 재개발되는 곳이지만 서울 도심에서 마지막 남은 노른자위 쇼핑몰 부지로 관심을 끌었던 곳이기도 하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20일 마감된 여의도 옛 파크원 부지 대형 쇼핑몰 운영권 입찰에 일찌감치 유통업계 '빅3'인 롯데, 현대, 신세계가 눈독을 들여 경쟁 구도를 형성할 것이라는 당초 예상과 달리 이들 중 현대백화점만 입찰 의향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교재단 소유인 이곳 파크원 부지는 2020년까지 대형 쇼핑몰 개장을 목표로 최근 금융주간사인 NH투자증권을 통해 롯데, 현대, 신세계에 입찰 참여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6년만에 개발이 재추진되는 이곳은 이미 외국계 금융회사와 다국적 기업, 5성급 호텔, 쇼핑센터 등이 입주한 IFC몰이 인접한 곳이다. 또 방송사와 금융사, 다국적 기업, 부유층 주거시설 등이 밀집한 여의도 상권은 과거부터 유통업계의 관심이 많았던 곳이지만 어찌된 일인지 현대만 입찰에 응한 것이다.

지난 9일 오픈한 신세계의 하남 스타필드가 '대박' 행진을 하고 있는 가운데 '빅3'를 비롯한 유통업체가 욕심낼만 했지만 결국 여의도라는 지리적 특성으로 주말에 공동화(空洞化) 현상이 두드러진다는 단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NH투자증권은 이날 중 입찰 결과를 해당사에 통보한 뒤 향후 일주일간 협상을 거쳐 오는 27일까지 본계약을 체결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전문가들은 그동안 압구정동과 삼성동, 판교 등 주로 강남 상권을 집중 공략해온 현대백화점이 여의도에 대형 쇼핑몰을 운영하게 될 경우 롯데와 신세계가 지배하던 서울 강북 상권에 교두보를 마련하게 되면서 앞으로 이 지역에서 '빅3'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홀로 입찰에 응한 현대백화점 측에서도 아직까지 뚜렷한 사업계획을 내놓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만약 우리가 여의도에 복합쇼핑몰을 운영할 경우 처음으로 이 지역 상권에 진출한다는 의미가 있다"고 밝혔지만, 이날 "단지 입찰에 참여했을 뿐이지 구체적인 사업전략을 공개할 단계는 아니다"라며 말을 아꼈다. 

여의도 파크원 공사는 4만6465㎡면적에 2조6천억원 규모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시행사 측은 최소보장임대료(MRG) 수준을 200억원 후반대에서 300억원 초반대 로 예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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