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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의 마지막 기회…'면세점 대전' 대기업 5곳 입찰
부활의 마지막 기회…'면세점 대전' 대기업 5곳 입찰
  • 신관식 기자
  • 승인 2016.10.04 17: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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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강남권 경쟁 치열, 중소·중견기업은 관심 '시들' 결과는?
 

지난해 '면세점 특허 대전'에서 사업권을 잃은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과 SK네트웍스 워커힐면세점이 부활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잡을 것인지 주목되고 있다.

서울과 부산, 강원지역 면세점 특허 입찰 마감일인 4일 롯데를 시작으로 SK네트웍스, 현대백화점, HDC신라면세점, 신세계디에프 등이 신청서를 제출했다.

특히 서울지역은 시내면세점 특허권 3장을 놓고 대기업 5곳이 맞붙게 됐다.

이번 면세점 특허 선정이 끝나고 나면 면세점 수와 특허 기간을 10년으로 다시 늘리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어 당분간 특허가 추가로 발급될 가능성은 작아서 이번 경쟁은 더욱 치열하다. 이번 특허 발급으로 서울 시내면세점 수는 13곳으로 늘어난다.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과 SK네트웍스 워커힐면세점은 사업권을 잃어 지난 상반기 영업을 중단한 채 매장을 비워놨다. 해당 업체와 일자리를 잃을 뻔한 2000여명의 면세점 근무직원들은 '절치부심'하며 이번 입찰을 준비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서울지역 '면세점 대전'은 광진구 워커힐면세점을 제외하면 대기업 면세점 신청 기업 5곳 중 4곳은 강남권에 있다.                              

                              [서울지역 면세점 대전 대기업 입찰 업체]


송파구 잠실의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 신세계면세점이 후보지로 정한 반포 센트럴시티도 강남권이다.

특히 현대백화점은 무역센터점에 면세점을 만들 예정이고, HDC신라면세점은 현대산업개발 아이파크타워를 후보지로 내세웠다.

범현대家의 두 기업이 삼성동에서 피할 수 없는 대결을 펼친다. 오촌지간인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과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이 자존심을 걸고 있다.

또 이번 입찰 경쟁은 '범삼성가' 여성 경영인들의 맞대결로도 관심을 끈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정유경 신세계 총괄 사장은 이종사촌 간이다.

지난해 중소·중견기업 특허권 경쟁은 14개 기업이 격돌할 만큼 치열했던 것과는 달리 올해 중소·중견기업의 관심은 시들했다. 서울 지역 1곳과 부산, 강원지역 신규 특허는 중소·중견기업에 돌아간다. 

신규 면세점에 선정된다 하더라도 면세점 수가 늘어나 경쟁에서 살아남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인식이 일찌감치 자리잡아 입찰 열기가 다소 식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입찰 당일까지 면세점은 더이상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아니라는 얘기가 나돌 정도로 무관심해 보였던 중소·중견기업 특허권 경쟁에서 뜻밖의 입찰 결과가 나왔다.

당초 ‘유찰’이 우려됐던 중소·중견기업 몫인 서울지역 1장을 두고도 예상 밖에 5개사가 입찰에 나서 5대 1의 경쟁률를 보였다. 

입찰에 나선 업체는 무려 5곳으로 신홍선건설, 정남쇼핑, 엔타스, 탑시티, 하이브랜드 등이다.

역시 중소·중견기업 대상인 부산지역 1곳 입찰에는 부산관광면세점, 부산면세점, 부산백화점 3곳이 신청했고, 강원지역 1곳은 알펜시아만 신청했다.

지난해 6곳에 불과하던 서울 시내면세점은 연이은 신규 면허 발급으로 현재 9곳으로 늘었다. 여기에 이번 중소·중견 기업 몫 1곳 포함 4곳이 추가되면 13곳이 된다. 이렇게 되면 중국인 관광객과 명품 브랜드 유치 등을 놓고 면세점 간 생존 경쟁은 더 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관세청은 이날 오후 6시까지 신청서류를 접수 마감한 뒤 조만간 관계 부처와 민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특허심사위원회를 구성해 심사 절차에 돌입한다. 심사 결과는 오는 12월 중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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