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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OTCA 회장 취임불발’ 진실공방 드세다
‘AOTCA 회장 취임불발’ 진실공방 드세다
  • 정영철 기자
  • 승인 2016.10.19 10: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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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광주회장의 ‘賊反荷杖’과 ‘自作還自受’경고 새겨야
백운찬 세무사회장

백운찬 세무사회장은 지난 14일 개최된 서울세무사회 회원 워크숍에 참석해 “정구정 전임 회장이 AOTCA 신임회장 취임불발에 대한 책임이 마치 현 집행부에 있는 것처럼 호도되고 있다”며 “1만2천여 우리 회원 모두가 한 마음 한 뜻으로 뭉쳐 직면한 난제들을 헤쳐 나가기에도 일분일초가 아까운 절박한 시기에 집행부의 발목을 잡으려는 일부 세력의 행위가 참으로 개탄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백회장은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홍콩에서 열린 AOTCA 총회에서 회장 선임과 관련해서도 일부 회직자와 회원들이 사실과 전혀 다른 내용으로 회원

김영록 광주세무사회장

들을 호도하며 저희 집행부를 공격하고 있어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백 회장은 AOTCA 회장선임에 대한 오해와 진실을 회원들이 알아야 한다며 왜 정구정전임 회장이 선임이 안되었는지에 대해 설명했다.

첫째, 한국세무사회를 대표하는 자는 현직 회장이다. AOTCA 등 국제기구의 회장은 한국세무사회를 대표하는 현직 회장이 되어야 한다.

둘째, 대표권이 없는 전직 회장이 AOTCA 회장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맞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셋째, 지금까지 일본·한국 등에서 회장을 재임하면서 AOTCA 회장이 되었지, 회장직을 마친 상태에서 AOTCA 회장이 된 사례는 없었다.

넷째, AOTCA 규정은 수석부회장이 자동적으로 회장이 되는 것이 아니라 전직회장이 연임하거나 총회에서 선거로도 선출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이러한 제도적 배경에서 일본의 이케다 현 회장이 AOTCA 회장직을 연임하고 필리핀이 수석부회장이 되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백 회장은 “만약 전임회장이 수석부회장직을 회장 퇴임과 동시에 사임했더라면 현 회장이 수석부회장이 되고 회장도 될 수 있었을 것이다”며 “ AOTCA 회장을 한국이 못함으로서 한국의 위상이 떨어졌다는 주장도 있지만, 한국세무사회의 역량과 활동상을 고려할 때 AOTCA회장이 되는 것은 시간문제가 아니겠느냐”고 반문했다.

한편 김영록 광주지방세무사회장은 ‘AOTCA 총회를 다녀와서’라는 글을 기고했다. 김 회장은 이글에서 현 집행부의 방해로 정구정 회장이 AOTCA에 취임하지 못했다는 일부 회원의 주장은 “적반하장(賊反荷杖)도 유분수(有分數)다”라고 반박했다.

이해를 돕기위해 김영록 회장의 기고문을 전재한다.

최근 아시아-오세아니아 세무사협회(이하 ‘AOTCA’ 라 한다) 총회를 다녀왔다.

개인적으로 부친상을 치러 선영에 있는 묘소를 돌봐야 하고 무릎이 좋지 않아 참여를 하지 않으려 하였으나, 그동안 광주지방세무사회 16년 회무기간을 마무리하는 시점에 소중한 회비가 지출되고 있는 AOTCA 현장을 보고싶은 욕심도 있어 대전·대구·부산·광주 4개 지방회장을 대표하여 참가하였다.

그러나 여행기간 내내 그리고 와서도 차라리 가지 않았다면 이 꼴 저 꼴 안봐서 더 좋았을 것이라 생각하였으나, 이 글을 쓰는 이 시간은 평소 글쟁이로 회원님들에게 제14차 AOTCA의 그 진상을 알릴 수 있어 천만다행이라 생각한다.

이 글을 끝까지 읽을 시간이 없는 분을 위해 서두에서 결론을 내면 AOTCA 현장을 표현하기에 가장 적합한 4자성어로 ‘적반하장(賊反荷杖)’을 꼽아 본다.

이래저래 인생을 살다 보면 정말 뻔뻔한 사람들이 있다. 자신들이 잘못을 저질렀는데 오히려 큰소리를 친다. 이런 분에게 하는 말로 ‘적반하장도 유분수(有分數)지’라고 할 것이다. 달리말해 ‘방귀 뀐 놈이 성낸다’ 라는 속담과 일치한다. 또 한편 한자를 그대로 풀어 ‘도둑이 도리어 매를 들고 대드는 격’이다.

금번 AOTCA총회에서 적반하장처럼 바로 반성해야 할 일부 일탈 회원이 바르게 나가고 있는 한국세무사회와 백운찬 회장을 향해 큰소리를 치고 있다는 것이다.

그동안, 백운찬 회장은 취임이후 1년에 가까운 시간동안 전임 정구정 전회장에 대한 예우를 해왔던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취임 초기 정구정 전회장의 추천을 받아 부회장, 상임이사 등 임원진을 구성하였다. 최근 2년차에 백운찬 회장은 회무에 대해 전반적으로 이해를 한 시점에 ‘반듯하고 당당한 세무사회’를 만들기 위해 일부 임원진을 교체하였다.

따라서 전현직 회장으로 서로간 어는 정도 예의를 표하고 받은 것으로 보이고 정구정 전 회장은 이제 회무에 대해 간접적인 간섭은 지양하고 현 회장에게 힘을 실어주는 것이 맞다.

위와 같은 연장선에서 한국세무사회 회원 단체로 가입되어 있는 AOTCA의 한국세무사회 회장 자격으로서 주어진 수석부회장 역시 한국세무사회 회장직에서 물러난 시점에 당연히 사임하여야 했다.

적어도 AOTCA총회 전에 정구정 전회장은 사임을 하고 백운찬 회장에게 그 수석부회장의 역할이 계속 이어지도록 하여야 함에도 불구하고, 그 기회를 놓친 AOTCA총회에서 백운찬 회장은 수석부회장의 자리도 갖지 못하게 되었다.

이러한 사정과 AOTCA회칙과 관례를 이해한다면, 수년간 회무를 집행하고 경험한 정구정 전회장과 일부 회원이 회장국이 못된 것은 현 집행부에 책임이 있다고 하는 것은 앞의 ‘적반하장’ 격이다.

AOTCA 이케다 토시히로 회장은 총회 전부터 연임하는 것으로 회원국간 사전 조율이 되어 있었고, 총회 전날 까지 정구정 전회장이 수석부회장 자격과 이사로 있었던 이사회에서 연임(통상 연임) 의결이 있었고 그 구성원들은 아무런 이의도 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

AOTCA회장, 백운찬 현회장이 되어야 했다!

한국세무사회는 매년 정기총회가 있고 격년으로 전 회원들의 선거를 통해 회장이 선임된다. 그리고 한국세무사회 회장직은 세무사법과 회칙에 따라 행정과 재정권 등 모든 회의 운영에 대해 1만2천여 회원들로부터 위임을 받았다.

아시아-오세아니아세무사협회(AOTCA) 역시 세무사들의 회비가 납입되는 회원국인 한국세무사회 회장, 그리고 임명받은 상임이사인 국제이사가 주관 담당이고 국제협력위원회는 보좌하는 위원회이다. 따라서 정기총회에서 당선된 백운찬 회장은 한국세무사회 회원단체로 가입된 AOTCA총회에 참석할 회원들을 모집하고, 그 참여 회원들은 회장의 뜻에 따르는 것이 상식이고 원칙이다.

그러나 제14차 홍콩 AOTCA총회에서 국제협력위원장은 한국세무사회를 대표하는 공적 업무에 임하는 백운찬 회장을 바르게 보좌하여야 함에도 불구하고 본인의 의무를 망각하고 일탈 행위를 하고 볼썽사나운 모습을 보였다. 총회장을 벗어나는 로비 현장에서 한국세무사회를 대표하는 백운찬 회장에게 ‘축배나 들라’는 등 원색적인 비난은 물론 마지막 날 만찬장에서 정식 세리머니가 아님에도 다른 회원국이 불편함을 느낄 정도로 노래를 부르는 행위 등 홍콩에서의 일탈은 한국세무사회의 국제적 품격을 떨어뜨린 행위라고 밖에 볼 수 없어 적절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자작환자수(自作還自受)의 경구 잊지 않아야!

한편 지난해 6월 한명의 회원으로 내려가겠다고 선언한 정구정 전회장은 정기총회에서 새롭게 당선되어 1만2천여 회원들로부터 위임받은 백운찬 회장의 캐치프레이즈 ‘반듯하고 당당한 세무사회’를 만드는 뜻에 따라야 한다.

역시 수억원의 회비가 들어가는 공익재단 이사장직도 본인이 직접 회원들에게 공문을 보내 새로 선출되는 29대 회장에게 이양하겠다고 한 약속을 지키지 않는 다른 이유가 있다면 전임 회장으로서 자신의 의사가 무엇인지 명확히 밝혀야 한다.

지금 우리 한국세무사회는 변호사를 상대로 하는 자동자격폐지, 조세소송대리권 확보는 물론 법무법인의세무조정 업무영역 간 다툼 등 보다 더 시급한 사안이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전임회장인 고문의 자격을 가진, 또 어느 누구보다 회를 사랑하고 열심히 일했다고 자부하는 회원이라면 난국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백운찬 회장에게 더 큰 스트레스를 주면 되지 않을텐데 그렇질 않으니 무슨 연유인지 이해할 수 없다.

그리고 전직 임원 등은 온갖 험담과 소송제기로 한국세무사회의 갈 길을 막고 있는 목적이 무엇인가? 한국세무사회의 미래와 발전을 걱정해서인가? 집행부 때 가졌던 추억 때문인가? 그것이 한국세무사회 전체 회원을 위하는 길인가?

그러나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그러한 선의의 모습은 조금도 찾아볼 수 없다. 금번 홍콩에서의 AOTCA 현장을 보고 온 저로서는 다음과 같이 묻고 답하지 않을 수 없다.

국내 경제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아무런 잘못도 하지 않고 법과 원칙대로 ‘반듯하고 당당한 나라’를 만들기 위해 애쓰는 정부와 대통령을 도와주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전임 대통령과 구 각료들이 온갖 욕설과 비아냥으로 짓밟고 패대기를 치고 있다면 국민들은 누구를 욕하겠는가?

명심보감 성심편에 나오는 ‘자작환자수(自作還自受 스스로 저지른 행위는 반드시 자기 자신이 그 대가를 되돌려 받는다)’란 글귀를 잊지 않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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