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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국세청 5급 이상 여성 8% 불과…'유리천장' 여전
광주국세청 5급 이상 여성 8% 불과…'유리천장' 여전
  • 연합뉴스
  • 승인 2016.10.20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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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여성공무원 32%…3급 이상 '전무'
지방청 근무 단 1명…"공직사회 유리 천장 깨트리기 모범을"

광주지방국세청 5급 이상 간부 여성공무원 비율이 8%에 그쳐 유리 천장이 견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광주지방국세청에 따르면 지난 9월 현재 5급 이상 세무직 간부 공무원 98명 중 여성은 8명에 불과했다.

9급 이상 전체 공무원 1천612명 중 여성 비율(512명·31.7%)을 감안하면 간부 여성 공무원 비율은 매우 낮다.

특히 3급과 고위공무원단엔 여성이 단 한 명도 없다.

5급 이상 여성공무원 중 전주세무서장(4급)을 제외한 7명이 5급이다.

8명 중 1명만 지방청에 근무하고 나머지 7명은 일선 세무서에서 일하고 있다.

여성공무원 비율은 징세 분야에서 52.7%로 가장 많고, 조사분야에서는 20.0%로 가장 적다.

조사분야 특성상 현장업무 등을 남성 공무원 위주로 맡는 것이다.

5급 이상 간부 여성공무원 비율이 낮은 것은 '특유의 조직 문화'가 반영됐다는 해석도 나온다.

광주지방국세청 관계자는 "고시 출신 여성 공무원이 많지 않고, 9급으로 시작해 최소한 20년 이상 근무해야 사무관이 될 수 있는데 20년 전에는 여성 공무원 비율이 많지 않았다"며 "앞으로 간부 여성 공무원이 많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여성의 사회적 진출이 활발해지면서 공직사회가 유리 천장 깨트리기에 모범을 보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은 최근 국무회의에서 "양성평등이 정착되고 여성고용이 활성화되려면 일·가정 양립 문화를 지속적으로 확산해 나가는 것과 함께 공직사회가 유리 천장 깨트리기에 모범을 보여서 민간 부분을 적극 선도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법무부, 국토부, 기재부, 농식품부 등의 경우 기관장이 능력 있는 여성공무원을 적극적으로 발탁하겠다는 의지가 강해서 여성 고위 공무원을 배출하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육아휴직이나 유연근무제 사용 직원이 인사상 불이익을 받는 조직 문화가 개선되지 않는다면 인재를 사장시켜서 국가적으로도 큰 손실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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