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이 운영하는 ‘세계관세기구 아시아‧태평양 지역 정보센터(WCO RILO AP)’가 효과적인 탐지견 양성을 위해 중국, 일본 등 17개국 탐지견 담당관 등과 의견을 교환한다.
아·태 지역 정보센터는 15일부터 17일까지 관세국경관리연수원에서 ’아・태지역 탐지견 운용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관세청은 밝혔다.
관세청과 아·태 지역 정보센터가 공동 주관하는 이번 세미나는 중국, 일본 등 17개국 탐지견 담당관과 서울대학교, 군‧경 및 검역본부 등 탐지견 관련 기관들이 참석해 탐지견 운용 및 활용에 대한 정보를 교환하고 상호협력방안을 논의한다.
아·태 지역 정보센터는 회원국과 함께 아‧태 지역의 탐지견 관련 협업 관계망을 구축하고 우수교육 프로그램도 공유한다.
이와 함께 회원국의 탐지견 도입과 양성 및 훈련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마약류 등을 차단하는 마약 탐지견뿐만 아니라, 총기류‧폭발물 등을 차단하는 폭발물 탐지견의 활용 방안에 대해서도 회원국과 함께 활발한 의견교환을 할 예정이다.
관세청은 탐지견 운영분야의 선도국으로서 서울대와 함께 연구해 세계 최초로 복제에 성공한 마약탐지견을 회원국에게 소개하는 시간을 마련한다.
또한 복제 탐지견의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양성 및 훈련과정을 소개하고, 인천공항 등 현장에 투입되어 마약을 탐지한 우수사례 등에 대해서도 발표할 예정이다.
참석자들은 관세청 탐지견센터를 방문해 야외 탐지견 체력단련장과 공항의 수화물벨트를 모형으로 한 실내 탐지훈련장을 둘러보고, 우수탐지견 양성 및 훈련기법을 견학할 예정이다.
아·태 지역 정보센터 관계자는 “이번 세미나를 통해 탐지견 양성 등과 관련, 지역 회원국 및 관련기구와의 협조체제를 강화하고, 탐지견 양성 및 운영 수준을 한 단계 올려, 마약‧폭발물 등을 효과적으로 차단하는 데에 앞장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아·태지역 정보센터는 회원국 간 조사감시 정보교류 및 공조 강화로 마약류, 가짜상품, 유해물질 등의 불법·부정무역을 차단하기 위해 설립된 WCO 산하 정보센터이다.
현재 전 세계 지역별로 11개가 설치돼 있으며, 아‧태지역은 한국 관세청이 유치·운영하고 있고, 중국, 일본, 호주 등 32개 회원국이 활동하고 있다.